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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드 존 2025년 12월 29일
고필관·손정범 콜업, 이름부터 신뢰가 생긴다 | FC서울 오산고 유스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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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름을 보는 순간, 신뢰부터 생겼다

공식 발표 한 줄.
“FC서울, 오산고 출신 고필관·손정범 콜업.”

솔직히 말해서 놀랍다기보다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요즘 서울 유스, 특히 오산고 출신 선수들 이름이 나오면 팬들 반응은 비슷하다.

“역시 오산고네.”
“그럼 일단 지켜볼 만하지.”

이건 기대라기보다 신뢰다.
그리고 이번 콜업은 그 신뢰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본론 ①|고필관, ‘서울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한 미드필더

고필관의 축구 인생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키워드가 계속 반복된다.
선택.

제주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초등학교 시절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신정초 → 오산중 → 오산고.
이 루트 자체가 이미 FC서울 유스 시스템 안에서 성장해왔다는 증거다.

흥미로운 건 포지션 변화다.
초등·중등 초반까지는 센터포워드.
하지만 중학교 시절 감독의 권유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한다.

이 선택이 고필관의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

  • 넓은 시야를 활용한 전개

  • 빌드업 상황에서의 판단 속도

  • 공격적인 전진 패스와 킥 정확도

여기에 더해, 고교 무대에서 보여준 수비 적극성과 경합 태도는 “요즘 미드필더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전국체전, 백운기 우승.
주장 완장.
부상과 재활, 그리고 복귀.

인터뷰를 읽다 보면 기술보다 더 인상적인 건 태도다.
루틴에 집착하지 않고, 훈련 일지를 쓰며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식.
부상으로 대표팀 기회를 놓쳤음에도 조급해지지 않는 마인드.

이건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다.
프로가 될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해온 선수다.


본론 ②|손정범, 공격 본능으로 중원을 흔드는 타입

고필관이 ‘안정’이라면, 손정범은 분명 ‘에너지’다.

볼 터치, 드리블, 탈압박.
그리고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나오는 중거리 슈팅.

그래서 붙은 별명,
‘오산고 벨링엄’.

물론 아직 비교는 이르다.
하지만 왜 그런 평가가 나오는지는 경기를 보면 바로 느껴진다.

  • 공격 상황에서의 과감한 전진

  •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

  •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전환에 모두 관여

특히 눈에 띄는 건 시야와 패스 선택이다.
단순히 기술 좋은 미드필더가 아니라, 공격 흐름을 읽고 타이밍에 맞게 찔러 넣는다.

본머스 테스트 루머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요즘 유럽이 원하는 타입은 명확하다.
기술 + 활동량 + 전술 이해도.

손정범은 그 조건에 꽤 근접해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수비적인 이해, 3선 역할 수행 능력.
하지만 이건 단점이라기보다 확장 가능성에 가깝다.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며 다듬어진다면, 활용 폭은 더 넓어진다.


본론 ③|오산고, 그리고 황도윤의 계보

이번 콜업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황도윤.

오산고 → 프로 → 주전 경쟁.
이 루트는 이제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고필관과 손정범은 포지션도, 스타일도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은 명확하다.

  • 서울 유스 시스템에 완전히 녹아 있다

  • 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 당장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이건 외부 영입으로는 쉽게 채울 수 없는 자산이다.


결론|서울의 중원은, 이미 다음 장을 쓰고 있다

당장 이들이 주전이 될 거라고 말하진 않겠다.
그건 너무 빠르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서울은 또 한 번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을 했다.

조급하지 않게,
하지만 멈추지도 않게.

고필관과 손정범의 이름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중계 자막에 등장할 그날을 기다려본다.

그 기다림 자체가, 

FC서울 팬으로서 가장 즐거운 시간일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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