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이 막바지로 향하는 지금, FC서울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고승범**이다.
아직은 어디까지나 루머지만, “만약 온다면?”이라는 가정만으로도 상암 커뮤니티는 꽤 뜨겁다. 개인적으로도 고승범이 합류한다면, 이번 이적시장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승범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단연 활동량이다.
대학 시절부터 중원 전 지역을 누비며 공격 가담 능력을 인정받았고, 심지어 제로톱까지 소화 가능한 전술 이해도를 보여줬다. 상대 감독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프로 무대에서도 이 장점은 그대로 이어졌다.
경기 내내 가장 많은 거리를 커버하며
수비 가담
중원 압박
상대 진영 침투
까지 모두 수행한다. 이런 유형의 미드필더는 감독 입장에서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고승범의 또 다른 무기는 힘 있는 중거리 슈팅이다.
실제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에는 오른발 프리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박스 바깥에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은 FC서울 중원에 확실한 옵션을 더해줄 수 있다.
다만 단점도 분명했다.
좋은 침투 루트를 잡고도
문전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급하게 슈팅을 선택하며
결정적인 타이밍을 놓치는 장면들이 반복됐다.
2017시즌, 윙백으로 기용되며 최악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던 시기도 있었다.
부정확한 크로스, 체력 방전 후 비어버리는 뒷공간…. 하지만 이는 공격 롤만 수행하던 선수가 수비 포지션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겪은 성장통에 가까웠다.
전환점은 2019시즌 하반기.
중앙 미드필더, 그것도 공격적인 롤로 기용되면서 고승범의 장점이 폭발했다.
활동량 극대화
중거리슛 완성도 상승
경기 운영과 볼 간수 능력 발전
특히 FA컵 결승에서의 활약은, 그동안 눌려 있던 재능이 만개한 순간이었다.
이후 경험이 누적되며 이제는
2선과 3선 모두 가능한 K리그1 최상급 미드필더,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스테미너를 자랑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고승범이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면, 가장 현실적인 자리는 3선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본다.
단순히 지키는 역할이 아니라,
넓은 커버 범위
2선으로의 전진 패스
필요 시 직접 중거리슛으로 마무리
까지 가능한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FC서울 중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퍼즐 조각과도 맞닿아 있다.
물론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울산 현대**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팬 입장에서는 ‘성사만 된다면’이라는 가정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카드다.
아직은 어디까지나 루머다.
하지만 고승범이 FC서울로 온다면, 이는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중원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영입이 될 수 있다.
상암에서, 홈경기에서, 그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누비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괜히 기대감이 커진다.
이번 이적시장의 마지막 퍼즐.
그 이름이 고승범이길,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