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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드 존 2026년 02월 12일
고광민 김포주니어FC 감독 취임, FC서울 246경기의 윙백 레전드가 남긴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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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46경기, 숫자로 남지 않는 이름

고광민의 김포주니어FC 감독 취임 소식은 단순한 지도자 선임 뉴스가 아니다.


FC서울 통산 246경기 8골 17도움.

이 숫자는 FC서울을 찾았던 팬들에게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홈경기에서 끊임없이 오버래핑하던 모습,


수비와 공격을 쉼 없이 오가던 움직임,
그리고 팀이 필요할 때 묵묵히 제 몫을 해내던 존재감.

고광민은 기록 이상의 선수였다.

 


윙어에서 윙백으로, 운명을 바꾼 2014년

▪ 경쟁 속에서 버틴 시간 (2011~2013)

데뷔 초반, 고광민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었다.
몰리나, 윤일록, 고요한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 사이에서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연습경기에서는 ‘구리메시’라 불릴 만큼 번뜩였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신뢰를 완전히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있었기에 이후의 변신이 가능했다.

 


▪ 라이트백 도전, 그리고 반전 (2014)

2014년, 예상 밖의 포지션 변경.


윙어였던 고광민은 포백의 라이트백으로 출전했다.

초반에는 우려가 컸지만, 시즌 중반부터 윙백으로 자리 잡으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 FA컵 포항전 연장 결승골
✔ 성남전에서 보여준 박스 침투 득점
✔ 좌우를 넘나드는 멀티 소화 능력

 

31경기 3골 3도움.
이 시즌은 고광민이 FC서울 전력의 한 축이 된 해였다.

 


2015~2016, 우승 DNA의 완성

왼쪽 윙백으로 도약한 2015시즌.
그리고 2016년, 50경기 2골 4도움.

특히 2016년은 고광민 커리어의 정점이었다.

 

  • 산프레체 히로시마전 2:1 패스 후 침투 어시스트

  • 광주전 집념의 도움

  • 전북 원정에서 좌우를 오가며 헌신

K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과의 마지막 경기.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1:0 승리를 지켜낸 그 날,
고광민은 ‘우승 팀의 퍼즐’이었다.

서울 상암의 공기는 그날 유독 뜨거웠다.

 


고광민의 플레이스타일 분석

▪ 스피드와 멀티성

주 포지션은 윙백.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3백에서는 윙백,
4백에서는 풀백,
필요할 때는 측면 미드필더까지.

전술 이해도가 높고 팀을 위한 움직임이 분명한 유형이었다.

 


▪ 침투형 윙백이라는 차별점

고광민은 클래식 윙어처럼 라인을 깊게 파고 단순 크로스를 올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른발잡이라 왼쪽에서 뛸 경우 한 번 접고 올려야 했고,
이 때문에 크로스 타이밍이 늦어질 때도 있었다.

 

대신 그의 강점은 ‘연계 후 박스 침투’.

2014 성남전 득점
2016 ACL 어시스트
슈퍼매치 PK 유도 장면

공간을 읽고 박스로 파고드는 움직임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복귀, 헌신, 그리고 마지막 선택

군 복무 이후 스피드는 전성기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4백 체제에서 수비 안정감을 더하며 또 다른 역할을 해냈다.

 

2019년 복귀 후에도 FC서울 홈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FC서울 통산 출전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2023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로 떠났다.


구단이 이적료 없이 보내준 마지막 배려는
그가 팀에 얼마나 헌신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포에서 시작될 두 번째 커리어

이제 고광민은 김포주니어FC 감독이다.

 

윙어에서 윙백으로 변신했던 적응력,
좌우를 넘나든 멀티성,
우승을 경험한 선수의 DNA.

 

이 모든 것이 유소년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로 쓰일 것이다.

 

언젠가 김포에서 성장한 누군가가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는 날이 온다면,

그 시작점에는 고광민의 이름이 있을지도 모른다.

 


FC서울에서 246경기를 뛰었던 레전드.
이제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우는 지도자.

 

우리는 그의 다음 장을 응원한다. 

서울의 붉은 함성처럼, 변함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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