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 보면서 좀 이상한 느낌 들지 않았냐.
골 장면도 없고,
하이라이트도 아닌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된다.
처음엔 그냥 “역사 영상인가?” 싶다가
중간쯤 가면 느낌이 바뀐다.
아, 이거 그냥 영상이 아니라
시간을 보여주는 거구나.
이건 글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더 빠르다.
럭키금성.
신문 기사랑 흑백 사진 지나가는 장면에서
묘하게 멈칫하게 된다.
“우리가 응원하는 팀이 여기서 시작했구나”
이게 그냥 정보가 아니라
체감으로 들어온다.
영상에서 유니폼 쭉 지나가는 장면.
디자인은 계속 바뀌는데
결국 남는 건 빨강이랑 검정이다.
이건 좀 이상할 정도로 안 변한다.
그래서 그런가.
FC서울이라는 이름보다
이 색이 더 먼저 떠오른다.
이 영상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
우승의 상징 별.
하나씩 불 들어오는 그 연출.
- 1985 -
- 1990 -
- 2000 -
- 2010 -
- 2012 -
- 2016 -
이거 그냥 연출이 아니라
팬 입장에서는 기억이다.
“아 그때…”
이게 자동으로 떠오른다.
이 장면은 진짜
몇 번을 돌려봐도 질리질 않는다.
마지막 “PRIDE OF SEOUL” 장면.
이건 좀 반칙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본 사람은 알 거다.
그곳이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는 걸.
예전 사진에서 시작한 시간이
지금 상암까지 그대로 이어진 느낌.
그게 딱 저 장면에 담겨 있다.
FC서울이라는 이름은
어느 순간부터 쓰였지만
이 팀은 그 전부터 존재했다.
그래서인지
이 팀을 응원하는 건
지금만 보는 게 아니라
과거까지 같이 응원하는 느낌이다.
이 영상 한 줄로 정리하면 이거다.
“우리는 지금도 1983을 응원하고 있다”
요즘 FC서울 흐름 보면
괜히 이런 생각도 든다.
다음 별,
진짜 추가되는 순간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 아닐까.
이 느낌, 다들 좀 오지 않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