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유니폼을 봤을 때 솔직한 감정부터 말해보자.
“어… 김진수?”
기대보다는 낯설음이 먼저였다.
그리고 이건 아마 나만 그랬던 건 아닐 거다.

이번 시즌 FC서울 유니폼은 한마디로 정리된다.
“기본으로 돌아왔다.”
이건 그냥 디자인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다시 꺼내온 느낌이다.
특히 골드 라인이 들어간 카라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팀이 어떤 팀인지”를 말해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 유니폼이 보이면
묘하게 더 ‘서울 같다’는 느낌이 있다.

김진수에게 22번은 그냥 등번호가 아니다.
즉,
👉 “과거 + 현재 + 역할”이 다 담긴 번호
이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단순히 한 선수를 응원하는 게 아니라
그 서사까지 같이 입는 느낌이다.
김진수는 전형적인 수비형 풀백이 아니다.
오히려 이 유니폼과 잘 어울리는 이유는 여기 있다.
이 유니폼을 입고 터치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장면,
그건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바꾸는 순간이 된다.
근데 또 하나.
잘 되는 날은 진짜 압도적인데
안 풀리는 날은 불안하다.
이게 김진수다.
솔직히 기억난다.
“왜 하필 김진수냐”
이 말 꽤 많이 나왔었다.
근데 시즌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리고 결국
👉 “우리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건 그냥 잘해서 생긴 게 아니다.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제 김진수는 영입생이 아니다.
👉 FC서울 주장이다.
초반 경기만 봐도
폼이 떨어졌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더 안정적이다.
이건 경험에서 오는 변화다.
유니폼을 고를 때 고민한다.
근데 가끔은 이런 경우가 있다.
처음엔 마음에 안 들었는데
계속 보게 되는 유니폼.
김진수 22번이 딱 그렇다.
이 유니폼은 처음부터 환영받은 선택은 아니었다.
근데 지금은 다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김진수를 보면
이제는 납득이 간다.
아니, 오히려 생각이 든다.
“이 번호, 꽤 잘 어울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