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추천하는 조립PC
블랙&레드 존 2026년 08월 2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FC안양 vs FC서울 경기 리뷰|7-0 대승을 만든 전방 압박과 박스 점유
#하나은행 K리그1 2026
#K리그1 24라운드
#FC서울
#FC안양
#FC서울 경기 리뷰
#FC서울 7-0
#FC서울 전술
#김기동
#정승원
#바베츠
#클리말라
#안데르손
#안양종합운동장
상품이미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FC안양 vs FC서울 경기 리뷰

7-0이라는 결과보다 더 강렬했던 서울의 압박과 박스 점유

2026년 8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에서 FC서울이 FC안양을 7-0으로 꺾었습니다.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고, 후반 초반 두 골을 더 추가했습니다.

 

단순히 결정력이 폭발한 경기라기보다 전방 압박, 탈취 직후 전진, 측면 활용, 세컨드볼 회수와 박스 침투가 연속적으로 연결된 경기였습니다.

 

특히 정승원 2골 1도움을 비롯해 미드필더와 공격수 여러 명이 득점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서울의 공격 구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했는지가 잘 드러났습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4경기 15승 5무 4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K리그1 선두를 이어갔습니다.

 

전반 5득점은 K리그 역대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였고, 7골은 FC서울 구단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숫자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이 안양의 수비를 무너뜨린 방식이 한 가지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FC서울은 어떤 구조로 경기를 시작했나

서울은 4-4-2를 기본 형태로 출발했습니다.

 

전방에는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이 섰고, 중원은 문선민-바베츠-이승모-정승원이 구성했습니다.

 

포백은 김진수-야잔-로스-박수일, 골키퍼는 구성윤이었습니다.

 

안양은 4-3-3 형태로 나섰습니다.

 

아일톤-김운-채현우가 전방에 배치됐고, 크네제비치-김정현-마테우스가 중원을 맡았습니다.

 

수비라인은 김동진-권경원-이창용-강지훈, 골키퍼는 김정훈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4-4-2와 4-3-3의 대결이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포메이션 숫자보다 서울이 공을 잃었을 때와 상대가 빌드업을 시작할 때 어떤 위치에서 압박을 시작했는지가 훨씬 중요했습니다.

 

서울은 안양이 후방에서 편하게 첫 패스를 연결하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 인원을 붙였고, 안양이 중앙으로 공을 연결하려는 순간에도 미드필더 라인이 함께 전진했습니다.

 

앞선 선수가 뛰고 뒤가 따라오지 않는 압박이 아니었습니다.

 

전방과 중원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안양의 선택지를 줄였습니다.

 

그 결과 안양은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더라도 다음 패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날 서울의 공격력은 사실 여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7골의 출발점은 공격보다 압박이었다

7골을 넣은 경기에서는 자연스럽게 공격 장면에 시선이 쏠립니다.

 

하지만 이날 서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하나만 꼽으면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의 시작을 끊어낸 압박에 가깝습니다.

 

안양이 후방에서 공을 잡았을 때 서울은 단순히 클리말라와 안데르손 두 명만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가 뒤에서 거리를 좁혔고, 상대가 한 번 압박을 벗어나더라도 다음 선수가 다시 경합할 수 있는 간격이 유지됐습니다.

 

압박에서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선수가 반드시 공을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첫 번째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방향을 제한하고, 두 번째 선수가 그 패스를 읽고 들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서울은 이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전반 34분 클리말라의 득점입니다.

 

서울은 안양의 빌드업을 높은 위치에서 끊어냈고, 안데르손이 곧바로 왼쪽 측면으로 전진했습니다.

 

그다음 선택도 좋았습니다.

 

공을 다시 뒤로 돌리지 않고 빠르게 박스 안으로 전달했습니다.

 

안데르손의 컷백을 클리말라가 마무리했습니다.

 

압박, 탈취, 전진, 측면 돌파, 컷백, 마무리.


하나의 공격 과정에 이날 서울이 잘했던 요소가 거의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왜 안양은 서울의 압박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나

안양 중원에는 마테우스와 김정현, 크네제비치가 있었습니다.

 

공이 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연결되면 안양도 충분히 전진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마테우스가 중앙에서 전방을 바라보고 공을 받으면 패스와 드리블을 모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그 장면 자체를 줄였습니다.

 

안양 센터백이 공을 잡았을 때 전방에서 압박 방향을 제한했고, 중앙으로 패스가 들어가면 이승모와 바베츠가 빠르게 간격을 좁혔습니다.

 

이 때문에 안양은 중앙을 통해 전진하기보다 측면이나 긴 패스로 탈출하는 장면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긴 패스가 나왔을 때는 로스와 야잔이 뒤에서 대응했습니다.

 

서울의 압박을 단순히 '많이 뛰었다'고 설명해서는 부족합니다.

 

핵심은 앞에서부터 뒤까지 압박 방향이 연결됐다는 것입니다.

 

전방에서 방향을 정하고, 중원이 패스 길을 좁히고, 최종 수비라인이 뒤 공간을 관리했습니다.

 

이런 압박은 공격력을 높이는 동시에 상대 공격 시간을 줄입니다.

 

안양은 전반에 슈팅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서울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지는 못했고, 전반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6분 정승원 선제골, 박스 안 숫자가 먼저 달랐다

서울의 첫 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습니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정승원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 마무리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크로스의 질만이 아닙니다.

 

오른쪽 미드필더 정승원이 반대쪽 공격에서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측면 공격수가 반대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에 애매한 마크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센터백은 중앙 공격수를 보고 있어야 하고, 풀백은 공과 자신의 뒤쪽을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정승원은 그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은 측면에서 단순히 한 명이 크로스를 올리고 두 명의 공격수가 기다리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반대쪽 미드필더까지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숫자를 늘렸습니다.

 

이날 서울이 여러 선수에게서 득점을 만들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런 박스 점유였습니다.

 

박스 점유는 단순히 선수 숫자가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이 들어오는 위치에 맞춰 누가 앞쪽, 중앙, 반대쪽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공간 배분까지 포함합니다.

 

서울은 이 부분에서 안양보다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12분 바베츠의 추가골, 세트피스까지 공격 흐름에 포함됐다

선제골 이후 불과 6분 만에 두 번째 골이 나왔습니다.

 

정승원이 올린 코너킥을 바베츠가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2-0.

 

초반 두 골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나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골은 왼쪽 측면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고, 두 번째 골은 세트피스였습니다.

 

안양 입장에서는 수비 기준점을 잡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픈 플레이에서 서울의 측면 전개를 막아야 했고, 세트피스에서는 박스 안 대인 방어까지 신경 써야 했습니다.

 

특히 바베츠의 득점은 서울이 이날 중앙 미드필더까지 득점 자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바베츠는 이날 중원에서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세트피스에서는 직접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후반에는 정승원의 두 번째 골을 만든 로빙 패스까지 제공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빌드업과 공격 전개, 박스 침투까지 모두 관여하면 상대 수비가 대응해야 할 숫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문선민의 세 번째 골, 첫 공격이 끝나도 서울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전반 30분 문선민의 득점은 이날 서울의 세컨드볼 장악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서울이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안양 수비가 한 차례 공을 걷어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이 끊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박스 바깥에서 곧바로 두 번째 공을 확보했습니다.

 

문선민이 세컨드볼을 잡았고,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개인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이 공격할 때 후방과 중원 선수들이 지나치게 멀리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걷어낸 공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좋은 레스트 디펜스의 또 다른 효과입니다.

 

레스트 디펜스는 공격 중 상대 역습에 대비해 후방에 수비 구조를 유지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 구조가 잘 잡히면 단순히 역습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상대가 걷어낸 공을 먼저 회수하면서 공격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문선민의 골은 정확히 그런 흐름이었습니다.

 

첫 번째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서울이 계속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서울의 공격은 한 번으로 끝나는 공격이 아니었습니다.

 


측면을 썼지만 단순 크로스 축구는 아니었다

7골 가운데 여러 득점이 측면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진수의 크로스, 안데르손의 컷백, 정승원의 크로스, 다시 김진수의 크로스.

 

하지만 '측면 공격을 많이 했다'는 표현만으로는 경기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서울은 측면을 최종 목적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측면을 통해 안양 수비를 벌린 뒤 중앙과 반대쪽 공간을 공격했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단순 크로스는 측면에서 공을 올리고 박스 안 공격수가 헤더를 시도하는 구조입니다.

 

서울은 훨씬 입체적이었습니다.

 

한쪽에서 폭을 확보하면 반대쪽 미드필더가 박스로 들어왔고, 공격수가 측면으로 빠지면 다른 공격수가 중앙을 차지했습니다.

 

풀백이 크로스를 올릴 때 중앙 미드필더까지 반대쪽에서 침투했습니다.

 

안양 수비 입장에서는 공만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선수들의 위치 변화까지 동시에 확인해야 했습니다.

 


클리말라는 박스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됐다

클리말라는 전반 34분 네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연결한 컷백을 박스 중앙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클리말라의 역할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모든 공격을 직접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박스 밖에서 얼마나 많은 터치를 했느냐가 아닙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위험한 위치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수비를 끌어냈을 때 클리말라는 중앙에서 마무리할 위치를 잡았습니다.

 

수비가 공을 가진 안데르손에게 시선을 빼앗기는 순간 중앙 공간이 열렸습니다.

 

패스가 정확하게 들어왔고 클리말라가 이를 끝냈습니다.

 

클리말라가 상대 센터백 사이에 정적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를 보고 마무리 위치를 조정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골에서는 직접 마무리하지 않았지만 공중볼 경합에 관여하며 안데르손의 득점을 만드는 과정에 영향을 줬습니다.

 

스트라이커의 기여는 골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안데르손의 움직임이 서울 공격의 폭을 넓혔다

안데르손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 안데르손은 고정된 중앙 공격수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측면으로 빠져 직접 공을 받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끌어냈습니다.

 

클리말라의 득점 장면에서는 왼쪽에서 직접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전진했습니다.

 

상대가 수비 형태를 다시 잡기 전에 엔드라인 방향으로 접근했고, 낮은 패스를 중앙에 연결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서울 공격에 여러 효과를 줍니다.

 

안데르손을 따라 센터백이 측면으로 끌려 나오면 중앙이 비고, 풀백이 대응하면 서울의 측면 숫자가 늘어납니다.

 

반대로 안데르손을 놓아두면 직접 돌파가 가능합니다.

 

안데르손은 이날 득점뿐 아니라 상대 수비의 기준점을 흔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섯 번째 골에서도 끝까지 박스 안 상황에 관여하며 상대의 처리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좋은 공격은 항상 완벽한 패턴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상대 수비의 작은 실수를 골로 바꾸는 집중력 역시 필요합니다.

 

서울은 이날 그 부분에서도 날카로웠습니다.

 


전반 5골은 결정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서울은 전반을 5-0으로 마쳤습니다.

 

K리그 역대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 기록입니다.

 

이 정도 스코어가 나오면 단순히 '슈팅이 모두 잘 들어갔다'고 설명하기 쉽습니다.

 

물론 결정력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득점 경로를 보면 그 이상이었습니다.

 

첫 골은 측면 크로스와 반대쪽 침투.

두 번째는 코너킥.

세 번째는 세컨드볼 회수 후 개인 돌파.

네 번째는 전방 탈취와 컷백.

다섯 번째는 측면 크로스 이후 공중볼 경합과 문전 집중력.

 

득점 방식이 모두 달랐습니다.

 

안양이 특정 패턴 하나만 막아서는 대응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가지 공격 방식에 의존하면 상대가 경기 중 대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격 루트가 여러 방향으로 열려 있으면 수비진은 계속 다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서울은 안양 수비에 반복해서 새로운 문제를 던졌습니다.

 


정승원 2골 1도움, 단순한 '멀티골' 이상의 경기

이날 가장 눈에 띈 개인 기록은 정승원의 2골 1도움입니다.

 

첫 골에서는 반대쪽 크로스에 맞춰 박스 안으로 침투했습니다.

두 번째 골은 코너킥 키커로 바베츠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후반 52분에는 바베츠의 로빙 패스를 받아 수비 사이로 침투한 뒤 골키퍼를 넘기는 마무리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세 장면에서 역할이 모두 달랐습니다.

 

첫 번째는 박스 침투자였습니다.

두 번째는 세트피스 공급자였습니다.

세 번째는 뒷공간 침투 후 직접 마무리하는 공격수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가 한 경기 안에서 이 세 가지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승원이 측면에만 고정돼 있었다면 김진수의 첫 크로스에 득점자로 등장하기 어렵습니다.

 

공격 상황에 따라 중앙과 박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득점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이날 서울의 공격이 특정 포지션의 틀에 갇히지 않았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선수였습니다.

 


바베츠는 득점과 패스로 서울 중원의 방향을 잡았다

바베츠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했고, 후반 52분에는 정승원의 두 번째 골을 만든 로빙 패스를 공급했습니다.

 

특히 후반 득점 장면이 좋았습니다.

 

안양 수비가 자신의 앞쪽에 정렬돼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발밑으로 패스하지 않고, 수비라인 뒤쪽 공간으로 공을 떨어뜨렸습니다.

 

정승원이 그 공간으로 침투했고 그대로 득점까지 이어졌습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이런 패스를 선택할 수 있으면 공격의 폭이 크게 달라집니다.

 

짧은 패스로만 전진하면 상대 수비가 계속 앞으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찌르면 수비라인은 뒤로 움직여야 합니다.

 

결국 상대 중원과 수비라인 사이가 넓어집니다.

 

바베츠의 패스는 한 번의 도움을 넘어 안양 수비가 앞으로만 압박하지 못하게 만드는 선택이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강도를 높인 서울

전반 5-0이면 경기 운영이 느슨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정현과 크네제비치를 빼고 한가람과 이진용을 투입했습니다.

 

중원 구성을 바꾸면서 흐름을 바꾸려는 선택이었습니다.

 

실제로 후반 초반에는 안양도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경기를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52분 정승원이 여섯 번째 골을 넣었고, 57분에는 이승모가 일곱 번째 골을 추가했습니다.

 

전반에 이미 승부가 사실상 끝난 상황에서도 후반 시작 직후 다시 공격 강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큰 점수 차에서는 집중력이 쉽게 떨어집니다.

 

서울은 오히려 후반 초반에 두 골을 더 넣어 경기 자체를 완전히 종료시켰습니다.

 


이승모의 일곱 번째 골, '반대쪽 침투'가 다시 나타났다

57분 이승모의 득점은 첫 골과 연결해서 볼 만합니다.

 

서울이 왼쪽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안양 수비는 공이 있는 왼쪽으로 시선과 숫자가 쏠렸습니다.

 

그 순간 반대쪽에서 이승모가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첫 골에서는 정승원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일곱 번째 골에서는 이승모였습니다.

 

즉 특정 선수에게만 요구된 움직임이 아니었습니다.

 

반대쪽에서 공이 전개될 때 누군가는 반드시 박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서울 공격의 박스 점유를 높였습니다.

 

중앙 공격수 두 명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상황에 따라 침투했습니다.

 

안양 수비 입장에서는 박스 안에서 계속 새로운 선수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후반 일곱 번째 골에서는 그 대응이 완전히 늦었습니다.

 


미드필더들이 득점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

서울의 7골은 정승원 2골, 바베츠 1골, 문선민 1골, 클리말라 1골, 안데르손 1골, 이승모 1골로 나뉘었습니다.

 

공격수만 득점한 경기가 아닙니다.

 

정승원, 바베츠, 문선민, 이승모까지 미드필더들이 총 5골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서울 공격 구조를 이해하는 데 꽤 중요합니다.

 

공격수가 상대 센터백을 묶어두고 있을 때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상대가 놓치기 시작하면 수비는 급격히 어려워집니다.

 

센터백은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을 봐야 합니다.

 

풀백은 측면을 막아야 합니다.

 

그 사이에서 미드필더가 박스까지 들어오면 누가 마크할지 순간적으로 애매해집니다.

 

서울은 이런 상황을 반복해서 만들었습니다.

 

득점의 분산은 우연이라기보다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선수 숫자가 많았던 결과에 가깝습니다.



김진수의 2도움, 왼쪽 측면이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김진수는 이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첫 골과 일곱 번째 골 모두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크로스로 시작됐습니다.

 

김진수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은 서울의 왼쪽 공격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풀백이 전진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뒤 공간입니다.

 

풀백이 공격에 나가고 공을 잃으면 상대는 곧바로 그 공간으로 역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서울은 중원과 센터백이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김진수가 공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즉 김진수의 공격 가담만 떼어서 보기보다 그가 올라갈 수 있도록 뒤에서 구조를 유지한 팀 전체 움직임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서울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입니다.

 


안양의 후반 변화도 서울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 두 명을 교체했습니다.

 

이어 58분에는 채현우와 아일톤을 빼고 김강과 최건주를 투입했습니다.

 

68분에는 마테우스를 빼고 김영찬을 넣었습니다.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계속 변화를 줬습니다.

 

하지만 57분까지 이미 서울이 7-0을 만들었습니다.

 

안양의 교체가 구조를 다시 정리하기 전에 서울이 두 골을 더 넣은 겁니다.

 

후반 75분 전후에는 김운이 골망을 흔드는 장면이 있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서울은 무실점까지 지켜냈습니다.

 

7골보다 덜 주목받지만 대승 경기에서 무실점을 유지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후방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61분 세 명 동시 교체, 경기 운영까지 여유가 생겼다

서울은 57분 이승모의 골로 7-0이 된 뒤 본격적으로 선수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61분 문선민, 이승모, 박수일을 빼고 송민규, 손정범, 최준을 동시에 투입했습니다.

 

70분에는 클리말라 대신 천성훈이 들어갔고, 79분에는 바베츠 대신 황도윤이 투입됐습니다.

 

이후 추가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앞선 60분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승부를 더 벌리는 것보다 경기 강도를 조절하고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단계였습니다.

 

리그 선두 경쟁에서는 이런 경기 운영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매 경기 핵심 선수를 90분 가까이 사용하면서 어렵게 승리하는 것과 60분 안에 승부를 끝낸 뒤 체력을 분산하는 것은 시즌 전체에서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7-0이라는 결과가 주는 또 하나의 이점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부분은 '연결성'이다

서울은 이날 공격, 압박, 수비 전환을 따로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공격이 끝난 순간 다시 압박을 준비했습니다.

 

압박으로 공을 빼앗으면 곧바로 전진했습니다.

 

측면으로 공이 나가면 반대쪽 선수가 박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크로스가 걷히면 세컨드볼을 회수해 다시 공격했습니다.

 

이 흐름이 거의 끊기지 않았습니다.

 

축구에서 좋은 공격은 단순히 패스를 많이 연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국면이 다음 국면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서울은 그 연결 속도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안양은 수비 블록을 재정비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공을 걷어내도 공격이 끝나지 않았고, 서울의 공격을 막은 뒤에도 곧바로 전진하기 어려웠습니다.

 

이것이 이날 스코어가 급격히 벌어진 가장 큰 배경 중 하나입니다.

 


7-0이라는 스코어를 그대로 전력 차이로 해석하면 안 된다

다만 7-0이라는 결과를 두 팀의 절대적인 전력 차이로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축구에서 일곱 골 차는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나옵니다.

 

서울은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12분 만에 2-0을 만들었습니다.

 

안양은 이후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이 활용할 공간은 더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서울의 높은 결정력과 세트피스 득점, 안양 수비의 처리 실수까지 겹쳤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같은 스코어가 반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반복할 수 있는 요소를 봐야 합니다.

 

전방에서 압박 방향을 함께 잡는 것.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를 앞으로 보내는 것.

측면에서 상대를 끌어낸 뒤 중앙과 반대편을 공략하는 것.

미드필더가 적극적으로 박스 안에 들어가는 것.

첫 번째 공격이 막혀도 세컨드볼을 회수하는 것.

 

이런 요소는 다른 경기에서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구단 역사에도 남은 7골

이날 서울은 결과와 내용뿐 아니라 기록까지 남겼습니다.

 

전반 5골은 K리그 역대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입니다.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K리그1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또한 7골은 FC서울의 구단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입니다.

 

서울은 2023년 7월 12일 수원FC전에서 7-2로 승리하며 한 경기 7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7-0이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면서 실점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24경기 15승 5무 4패, 승점 50점을 기록했습니다.

 

리그가 깊어지는 시점에서 선두 팀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7골보다 중요한 것은 골을 만들어낸 방식이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가장 오래 남겨야 할 부분은 스코어보다 과정입니다.

 

서울은 전방 압박으로 안양의 빌드업을 방해했습니다.

 

상대가 공을 잃으면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빠르게 전진했습니다.

 

측면에서는 폭을 확보했고, 공이 한쪽으로 이동하면 반대쪽 선수들이 박스 안으로 침투했습니다.

 

공격이 한 차례 막혀도 세컨드볼을 회수해 다시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공격수뿐 아니라 미드필더까지 골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정승원, 바베츠, 문선민, 클리말라, 안데르손, 이승모까지 여섯 명의 선수가 득점했습니다.

 

한 선수가 경기를 해결한 것이 아닙니다.

 

팀 전체 구조가 공격적으로 연결되면서 여러 위치에서 득점자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이번 7-0을 가장 높게 평가할 이유입니다.

 

결정력이 좋은 날은 시즌 중 몇 번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구조 위에서 결정력까지 따라오는 경기는 팀의 현재 상태를 훨씬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의 90분은 그런 경기였습니다.

 

전방에서 압박하고, 빼앗으면 전진하고, 측면을 열고, 박스를 채우고, 걷어낸 공까지 다시 회수했습니다.

 

서울이 거의 모든 공격 단계에서 한발 빨랐습니다.

 

7-0이라는 숫자는 그 차이가 스코어보드에 그대로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FAQ

Q.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FC안양과 FC서울의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2026년 8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에서 FC서울이 FC안양을 7-0으로 이겼습니다. 서울은 전반에 5골, 후반에 2골을 기록했습니다.


Q. FC서울의 7골은 누가 넣었나요?

정승원이 2골을 기록했고 바베츠, 문선민, 클리말라, 안데르손, 이승모가 각각 1골씩 넣었습니다. 정승원은 바베츠의 득점까지 도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Q. FC서울이 FC안양을 7-0으로 이길 수 있었던 전술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방 압박으로 안양의 빌드업을 방해한 뒤 공을 탈취했을 때 빠르게 전진한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벌리고 반대편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가 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면서 다양한 득점 경로를 만들었습니다.


Q. 정승원이 가장 위협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승원은 오른쪽 측면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크로스 상황에서는 박스로 침투했고, 세트피스에서는 키커 역할을 맡았으며, 후반에는 수비 뒷공간까지 직접 파고들어 득점했습니다. 위치 변화와 박스 침투가 모두 효과적이었습니다.


Q. FC서울의 전반 5골은 어떤 기록인가요?

전반 5득점은 K리그 역대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입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Q. FC서울의 7골은 구단 기록인가요?

한 경기 7골은 FC서울 구단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입니다. 서울은 2023년 7월 12일 수원FC전에서도 7골을 기록했습니다.


핵심 요약

  • 대회: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 일시: 2026년 8월 22일
  • 장소: 안양종합운동장
  • 경기: FC안양 vs FC서울
  • 결과: FC서울 7-0 승리
  • 서울은 전방 압박으로 안양의 후방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했습니다.
  • 공을 탈취한 뒤 안전한 패스보다 빠른 전진을 선택하면서 안양이 수비 대형을 갖출 시간을 줄였습니다.
  • 측면을 단순 크로스 통로로 사용하지 않고 중앙과 반대편 박스 침투를 만드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 정승원은 2골 1도움으로 박스 침투, 세트피스, 뒷공간 공략에서 모두 영향력을 보였습니다.
  • 바베츠는 1골 1도움과 함께 중원에서 전진 패스의 방향을 만들었습니다.
  • 김진수는 왼쪽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폭을 제공했습니다.
  •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상대 수비의 기준점을 흔들었습니다.
  • 문선민의 득점은 서울이 세컨드볼 회수와 공격 지속에서도 우위를 만들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 전반 5득점은 K리그 역대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입니다.
  • 7골은 FC서울 구단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입니다.
  • 서울은 24경기 15승 5무 4패, 승점 50점​으로 K리그1 선두를 이어갔습니다.
  •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7골 자체보다 압박-탈취-전진-박스 침투가 끊기지 않고 연결됐다는 점입니다.

 

목록
가이드
더보기
PC견적상담
더보기
핫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