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8월의 마지막 경기를 광주에서 치릅니다.
서울은 8월 들어 전북과 김천 원정에서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대전, 안양, 부천을 차례로 잡았습니다.
25라운드까지 8월 성적은 3승 2무, 무패입니다. 광주전에서도 패하지 않으면 3월에 이어 다시 한 달 전체를 패배 없이 마무리하게 됩니다.
상대전적도 서울 쪽에 힘을 실어줍니다.
최근 광주와의 5경기에서 4승 1패, 2026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5-0과 1-0으로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이긴다면 올 시즌 정규 라운드 광주전 3전 전승입니다.
그런데 이번 세 번째 맞대결에는 앞선 두 경기와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송민규의 이적 가능성입니다.
8월 25일 부천전 이후 송민규가 포르투갈 CD 나시오날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럽 진출과 관련한 계약 조건에 따라 구단과 논의를 진행했고, 구단과 김기동 감독 역시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발표 전까지 이적 완료를 확정적으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부천전이 송민규의 FC서울 고별전이 되고 광주전은 그 없이 치르는 첫 리그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광주전은 단순히 최근 상대전적이 좋은 팀을 다시 만나는 경기가 아닙니다.
2026시즌 서울 공격의 중요한 연결점이었던 송민규가 빠진 뒤에도 기존의 공격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가.
광주전의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대회: 하나은행 K리그1 2026
라운드: 26라운드
경기: 광주 FC vs FC서울
일시: 2026년 8월 30일 일요일 19:30
장소: 광주월드컵경기장
서울은 8월에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8월 1일 전북 원정에서 0-0, 8일 김천 원정에서도 0-0을 기록했습니다.
공격만 보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었지만 수비적으로는 두 경기 모두 클린시트였습니다.
원정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고 승점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의 화려한 공격과는 또 다른 형태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로빈 3에 들어오자 공격이 다시 폭발했습니다.
대전전 4-2 승리, 안양전 7-0 승리였습니다.
안양전에서는 문선민이 두 골을 넣었고 바베츠, 클리말라, 안데르손, 정승원, 이승모까지 득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정승원은 1골 2도움으로 경기 전체에 강한 영향력을 남겼습니다.
25라운드 부천전에서는 분위기가 다시 달라졌습니다.
안양을 상대로 7골을 넣었던 서울이 이번에는 클리말라의 한 골을 지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7-0도 승점 3점이고, 1-0도 승점 3점입니다.
최근 서울의 긍정적인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경기가 열리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고, 공간이 많지 않은 경기에서는 한 골을 지키면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광주 원정 역시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송민규의 이탈 가능성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서울이 또 다른 방식으로 답을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맞대결은 확실히 서울이 앞섭니다.
최근 다섯 경기 결과를 서울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4승 1패입니다.
2025년 9라운드 패배 이후에는 광주전 4연승입니다.
이 네 경기에서 서울은 12골을 넣었고 단 한 골만 허용했습니다.
특히 2026시즌에는 광주를 상대로 아직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3월 첫 맞대결에서는 5-0.
5월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1-0.
두 경기 모두 결과는 서울의 승리였지만 내용과 경기 모양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이번 세 번째 경기를 예상할 때는 5-0이라는 숫자보다 이 차이를 보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3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은 일방적이었습니다.
손정범이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클리말라가 두 골을 기록했습니다. 로스와 이승모까지 득점하면서 최종 스코어는 5-0이 됐습니다.
도움도 여러 선수에게 흩어졌습니다.
바베츠, 정승원, 김진수, 문선민이 공격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경기를 단순히 “클리말라가 잘해서 이겼다”고 정리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서울의 공격이 여러 위치에서 동시에 나왔습니다.
최전방에서 클리말라가 상대 센터백을 붙잡았고, 측면과 중앙에서 다른 선수들이 계속 추가로 박스에 들어갔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첫 번째 움직임을 막아낸 뒤에도 두 번째 선수를 다시 찾아야 했습니다.
특히 한 선수가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가 안쪽으로 들어오고, 뒤에서 미드필더가 합류하는 식의 연속적인 움직임이 살아 있을 때 서울은 훨씬 위험한 팀이 됩니다.
광주가 한 명을 따라가면 다른 공간이 열립니다.
그 공간을 또 다른 선수가 사용하는 구조가 첫 맞대결에서는 잘 작동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 5-0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광주도 이미 두 번 서울을 상대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맞대결과 두 번째 맞대결의 스코어가 5-0에서 1-0으로 크게 줄어든 것만 봐도 광주가 같은 방식으로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맞대결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서울은 후반 4분 후이즈가 넣은 한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송민규였습니다.
이 장면은 이번 경기와 연결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맞대결에서는 서울의 여러 공격 루트가 동시에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광주 원정에서는 공간이 훨씬 제한됐고, 결국 한 번의 정확한 연결과 마무리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원정에서 상대가 라인을 조절하고 위험을 줄였을 때는 공격 기회를 몇 번 만드느냐보다 좋은 위치의 선수를 어떻게 찾아주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송민규는 이런 상황에서 의미가 컸던 선수입니다.
측면에만 머무르는 윙어라기보다 안쪽으로 들어와 패스 연결에 관여할 수 있고, 공격수가 내려오거나 움직여 만든 공간을 이용하면서 전진 패스를 이어주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이번 광주전에서 그의 출전이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면, 서울은 그 연결 역할을 다른 선수 조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단순한 선수 한 명의 교체 문제가 아닙니다.
송민규는 2026시즌 서울 공격에서 단순한 득점원만은 아니었습니다.
시즌 기록에서도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지만, 실제 경기 구조에서는 공을 받는 위치와 다음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서울이 4-4-2 형태로 출발하더라도 공격 상황에서는 두 명의 측면 자원이 똑같은 높이와 역할을 가져가지 않습니다.
한쪽 선수가 폭을 유지하면 다른 쪽은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중앙 공격수가 내려오면 그 옆 공간에 2선 선수가 들어갑니다.
송민규는 그 사이에서 공을 받고 방향을 바꾸거나, 공격수와 짧게 연결하면서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를 흔들 수 있는 자원이었습니다.
8월 15일 대전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고 정승원의 추가시간 득점까지 도우면서 공격포인트 면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선수가 빠지면 가장 먼저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전진 자체가 아니라 전진 이후의 연결입니다.
측면에서 공을 운반하는 선수는 있습니다.
박스 안에서 마무리할 클리말라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둘 사이입니다.
공을 측면까지 가져갔는데 다음 선택이 바로 크로스밖에 없다면 공격이 단조로워집니다.
반대로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선수가 공을 받아주고, 그 순간 풀백이나 또 다른 미드필더가 지나가면 공격의 방향을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송민규의 공백을 메운다는 것은 바로 이 기능을 누가 가져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송민규가 빠진 자리에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는 문선민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를 그대로 같은 역할로 놓고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선민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 수비가 정렬되기 전에 공간을 빠르게 공격하는 능력입니다.
안양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습니다.
특히 상대 수비가 넓어지고 뒷공간이 발생하면 문선민의 속도는 경기의 성격 자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반면 광주가 라인을 낮추고 공간을 줄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달릴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문선민 개인의 돌파보다 주변 선수들의 위치가 중요해집니다.
김진수나 다른 측면 지원 선수가 밖에서 폭을 만들고, 문선민이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반대로 문선민이 폭을 잡은 상태에서 중앙 미드필더가 하프스페이스를 사용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하프스페이스는 중앙과 측면 사이의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 선수가 들어가면 상대 풀백과 센터백 가운데 누가 따라갈지를 결정하기 어려워집니다.
송민규가 사라진 자리에서 서울이 만들어야 할 것도 이런 애매한 위치입니다.
단순히 “문선민이 송민규 대신 왼쪽 윙으로 뛴다”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안으로 들어오고, 누가 폭을 만들고, 누가 그 뒤 공간을 메우느냐가 함께 바뀌어야 합니다.
최근 안데르손의 존재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양전에서는 클리말라의 득점을 도왔고 직접 한 골도 기록했습니다.
안데르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서울 입장에서 중요한 선택지를 하나 더 확보했다는 뜻입니다.
송민규가 빠지면 공격에서 볼을 가지고 방향을 바꾸거나 상대를 직접 끌어당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안데르손이 전방과 측면 사이에서 이런 역할을 해준다면 클리말라 주변에 새로운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클리말라에게 센터백 두 명을 가까이 붙인다면 주변 공격수에게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깁니다.
그 공간에서 누가 공을 받고 전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안데르손이 안쪽에서 공을 받아 직접 상대를 제치고 들어갈 수도 있고, 측면으로 빠지면서 다른 선수의 중앙 침투 공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선발 조합을 미리 확정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송민규의 공백을 한 선수가 그대로 채우기보다는 문선민의 스피드, 안데르손의 온더볼, 정승원의 활동량과 침투를 조합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인 해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해질 수 있는 선수가 정승원입니다.
최근 경기력도 좋습니다.
안양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습니다.
정승원의 강점은 한 위치에 고정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측면에서 시작해도 중앙으로 들어올 수 있고, 중앙에서 공을 연결한 뒤 다시 박스까지 뛰어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격이 한쪽에서 막혔을 때 다른 위치로 이동해 숫자를 추가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송민규가 빠진다면 이런 움직임의 가치가 더 커집니다.
서울이 이전에는 송민규에게 공을 넣고 다음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정승원이 한 번 더 공을 받으러 내려오거나 공격 방향을 바꿔줘야 하는 장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 가담이 많아질수록 그 뒤의 균형도 중요합니다.
정승원이 높게 올라갔는데 동시에 풀백까지 전진한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광주가 역습할 공간이 커집니다.
최근 공격포인트가 많다고 해서 정승원을 계속 전진시키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언제 올라가고, 누가 그 자리를 채우느냐.
이번 경기에서는 그 타이밍을 보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송민규가 떠나는 상황에서도 서울 공격의 중심에는 클리말라가 있습니다.
첫 광주전에서 두 골을 넣었습니다.
최근 안양전에서도 득점했고, 부천전에서는 후반 49분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최근 흐름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클리말라의 득점만큼 주변 선수와의 관계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송민규가 없으면 전방으로 들어가는 패스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클리말라가 상대 센터백 사이에만 계속 머무르면 광주 수비 입장에서는 비교적 대응이 단순합니다.
반대로 한 번씩 내려와 공을 받아주거나 센터백을 끌고 움직인다면 그 뒤에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문선민이나 정승원, 안데르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클리말라가 직접 공을 잡지 못해도 상대 수비수를 어디로 움직이게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첫 광주전의 두 골이 다시 나오면 가장 좋겠지만, 광주가 그를 강하게 통제한다면 다른 선수가 그로 인해 생긴 공간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광주는 올 시즌 두 번의 서울전에서 아직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0-5와 0-1입니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첫 번째 목표는 자연스럽게 실점을 늦추는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맞대결처럼 전반 초반부터 서울이 득점하면 광주는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 순간 서울에는 더 많은 공간이 생깁니다.
문선민처럼 속도가 좋은 선수에게는 최상의 환경입니다.
광주 입장에서는 굳이 그런 경기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0-0을 오래 유지하고 서울의 조급함을 끌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이번 서울은 송민규의 이적 이슈까지 생겼습니다.
기존의 익숙한 왼쪽 공격 조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광주가 초반부터 무리하기보다는 서울의 새로운 조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이 여기서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10분, 20분 안에 골이 나오지 않는다고 풀백을 동시에 올리고 공격 숫자를 무리하게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를 지배한다는 것은 반드시 빨리 골을 넣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대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계속 좋은 위치에서 공격을 반복할 수 있다면 시간이 갈수록 기회가 생깁니다.
최근 두 경기의 스코어를 나란히 보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안양 0-7 서울.
서울 1-0 부천.
같은 팀이 며칠 간격으로 전혀 다른 경기를 했습니다.
안양전에서는 공격이 열리자 멈추지 않고 계속 득점했습니다.
문선민, 클리말라, 안데르손뿐 아니라 정승원과 이승모, 바베츠까지 골을 넣었습니다.
부천전에서는 그렇게 많은 공간이 나오지 않았지만 클리말라의 한 골로 승리했습니다.
이 두 경기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의 모양에 맞게 승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전에서도 5-0이나 7-0을 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두 번째 맞대결처럼 1-0 싸움이 될 가능성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그때 서울이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서울이 광주를 상대로 공을 더 오래 가지고 공격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가정하면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역설적으로 서울이 공격하던 순간입니다.
공을 잃은 직후입니다.
측면 공격을 위해 풀백이 높게 올라가고 정승원 같은 미드필더까지 박스 주변에 진입한 상태에서 패스가 끊기면 후방에 남은 선수들이 넓은 공간을 막아야 합니다.
시즌 초반 서울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많은 성과를 냈지만, 높은 위치에서 압박이 풀린 뒤 뒷공간이 노출되는 문제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광주가 서울과 점유율을 비슷하게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한두 번의 역습을 좋은 위치에서 만들어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서울 입장에서는 공격 숫자를 늘리는 것과 후방 안정 사이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역압박이 필요합니다.
공을 잃자마자 가까운 선수들이 바로 압박해서 광주의 첫 번째 전진 패스를 막는 것입니다.
첫 패스만 끊으면 서울은 다시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첫 압박이 벗겨지면 센터백이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합니다.
이번 광주전에서 서울이 실제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는지는 점유율보다 이 장면에서 더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번 이적 이슈를 광주전의 악재 하나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송민규는 올 시즌 서울 공격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대전전에서 두 골과 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초 울산 원정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선수가 빠진다면 공격의 분업 구조가 바뀝니다.
그리고 시즌 후반부라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는 단순히 한두 경기 결과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파이널 라운드와 우승 경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송민규 없이도 기존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서울은 선수 한 명의 의존도를 낮춘 더 탄탄한 팀이 됩니다.
반대로 공격 전개가 갑자기 단조로워진다면 시즌 막판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전은 새로운 조합을 확인하는 첫 번째 시험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전적만 보면 서울이 강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기에서 새로운 공격 구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2026시즌 광주와의 세 차례 정규 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이기게 됩니다.
상당히 좋은 기록입니다.
최근 다섯 맞대결에서도 4승 1패.
최근 네 번은 모두 서울 승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록보다 경기 내용에서 더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송민규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이 어떤 방식으로 왼쪽과 중앙을 연결하느냐입니다.
문선민에게 단순히 공을 주고 돌파를 맡기는지.
안데르손이 안쪽으로 들어와 패스 연결에 관여하는지.
정승원이 평소보다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지.
김진수 등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서 어느 높이까지 올라가는지.
클리말라가 전방에서 계속 깊이를 유지하는지, 아니면 내려와 다른 선수의 침투 공간을 만드는지.
이 조합이 자연스럽게 맞물린다면 송민규의 이탈은 아쉽더라도 서울의 공격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을 겁니다.
반대로 선수 한 명의 부재 때문에 공이 측면에서 멈추고 크로스만 반복된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명확해집니다.
이번 광주전은 그 차이를 확인하기 좋은 경기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송민규 대신 누가 선발로 나오느냐”가 가장 먼저 관심을 받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보고 싶습니다.
누가 송민규의 자리에 서느냐보다, 송민규가 하던 기능을 여러 선수가 어떻게 나눠 가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축구에서 같은 포지션에 다른 선수를 넣는다고 같은 구조가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문선민을 넣으면 스피드와 뒷공간 공격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안데르손의 비중이 커지면 온더볼 돌파와 전방 연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승원이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중앙에서 숫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신 누군가가 측면 폭을 유지해야 합니다.
클리말라가 내려오면 그 뒤로 뛰어갈 선수도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장점을 조합해야 합니다.
서울이 이 역할 배분을 잘 만들어낸다면 오히려 공격의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광주는 송민규가 있던 서울의 패턴을 이미 두 번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얼굴로 같은 공간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이번 경기에서 서울이 만들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변화입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년 8월 30일 26라운드 광주 FC와 FC서울의 경기는 기록만 보면 서울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경기입니다.
서울은 최근 광주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두 번 모두 승리했고 아직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습니다.
8월 전북전과 김천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대전, 안양, 부천을 연달아 잡으면서 현재 8월 성적은 3승 2무입니다.
광주전에서 지지 않으면 8월 전체를 무패로 마무리합니다.
승리하면 시즌 광주전 3전 전승까지 완성됩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의 의미는 여기에만 있지 않습니다.
송민규의 CD 나시오날 이적이 보도된 상황에서, 현재 알려진 내용대로 그가 팀을 떠난다면 광주전은 새로운 공격 구조를 시험하는 첫 번째 경기가 됩니다.
공격의 연결점 하나가 빠졌습니다.
이제 다른 선수들이 그 공간과 역할을 나눠 가져야 합니다.
문선민의 속도, 안데르손의 돌파, 정승원의 활동량, 클리말라의 움직임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서울이 그 답을 빠르게 찾는다면 광주전 3전 전승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즌 후반 우승 경쟁을 앞두고도 같은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광주전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장면은 골 자체가 아닙니다.
송민규가 있던 자리에 공이 들어왔을 때, 그다음 서울의 공격이 어떻게 이어지는가.
그 장면이 앞으로의 FC서울을 설명해줄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년 8월 30일 26라운드 경기로,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26라운드 전까지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5라운드는 5-0,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4라운드는 1-0 승리였습니다.
현재 알려진 보도대로 CD 나시오날 이적이 진행된다면 출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8월 25일 부천전이 사실상 고별전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단의 공식 이적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적 완료를 확정적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선민, 안데르손, 정승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특정 한 명이 송민규의 역할을 그대로 대신하기보다 문선민의 뒷공간 침투, 안데르손의 온더볼 전진, 정승원의 중앙 연결과 박스 침투를 나눠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2026시즌 광주와의 정규 라운드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됩니다. 또한 현재 3승 2무인 8월 리그 일정을 4승 2무 무패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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