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리그1 2026년 8월 30일 26라운드에서 FC서울이 광주FC를 5-2로 꺾었습니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서울의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광주FC가 전반 39분부터 10명, 후반 55분부터 9명으로 싸웠다는 조건부터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FC서울이 얻은 답은 분명했습니다.
광주의 첫 퇴장이 나오기 전에 이미 2-1로 앞서 있었고, 21분까지는 11대11 상황에서 2-0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송민규가 떠난 첫 경기에서 손정범, 김진수, 이승모, 정승원, 안데르손까지 다섯 명이 한 골씩 나눠 넣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단순히 골이 많이 나온 순간이 아닙니다.
송민규가 사라진 공격의 연결점을 FC서울이 한 명의 대체자가 아니라 여러 선수의 움직임과 역할 분담으로 채우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년 8월 30일 26라운드에서 FC서울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광주FC를 5-2로 꺾었습니다.
서울의 득점은 손정범이 14분 시작했습니다.
21분 김진수가 추가골을 넣었고, 광주 최경록이 33분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45+7분에는 이승모가 3-1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시작 직후인 47분 광주 신창무가 다시 3-2까지 따라왔지만, 51분 정승원이 곧바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59분에는 안데르손이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최종 스코어 5-2가 완성됐습니다.
서울은 이 승리로 리그 4연승을 기록했고 승점 56점에 도달했습니다.
8월 성적도 전북전 0-0, 김천전 0-0 이후 대전, 안양, 부천, 광주를 차례로 잡으면서 4승 2무 무패로 마무리했습니다.
2026시즌 광주FC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5-0, 1-0, 5-2로 모두 승리했습니다.
다만 이번 세 번째 경기는 앞선 두 경기와 성격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이번 광주FC전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은 송민규의 빈자리였습니다.
송민규가 포르투갈 CD 나시오날로 이적하면서 FC서울은 시즌 공격에서 중요한 연결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를 잃었습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도 이 공백을 분명한 과제로 바라봤습니다.
특히 문선민까지 선발로 쓰면 경기 도중 흐름을 바꿀 공격 카드가 줄어든다는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송민규와 문선민 모두 좁은 공간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자원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실제 선택은 흥미로웠습니다.
서울은 명목상 4-4-2로 출발했습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로스-야잔-최준이 수비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중원에는 안데르손-바베츠-이승모-정승원이 배치됐고, 최전방에는 클리말라와 손정범이 함께 섰습니다.
문선민은 벤치였습니다.
송민규가 사라진 자리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그대로 넣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손정범을 공격에 추가하고, 안데르손과 정승원을 비롯한 기존 자원들의 역할을 조금씩 조정하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손정범은 14분 만에 골로 답했습니다.
서울의 첫 골은 경기 전체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공격 이후 흘러나온 공을 최준이 슈팅했고, 손정범이 골문 앞에서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시간은 14분이었습니다.
광주FC에서 퇴장자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양 팀 모두 11명이었습니다.
송민규가 떠난 뒤 처음 맞이한 리그 경기에서 새로운 공격 조합이 긴 시간 득점하지 못했다면 서울의 공격이 조금씩 조급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 부담을 손정범이 빠르게 덜어줬습니다.
손정범에게 송민규와 똑같은 역할을 요구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클리말라 주변에서 움직이고, 박스 안 숫자를 추가하면서 공격의 마지막 지점에 들어가는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첫 골은 바로 그런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7분 뒤 서울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21분 김진수의 득점은 FC서울이 광주FC를 어렵게 만든 또 다른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광주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고, 김진수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았습니다.
이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 골의 핵심은 득점자가 풀백이었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서울의 공격이 상대의 빌드업을 끊는 순간부터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광주는 후방에서 공을 연결하려 했습니다.
서울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고, 상대의 실수가 나오자 김진수가 바로 공격을 끝냈습니다.
상대가 수비 대형을 갖추기 전에 볼을 되찾으면 긴 패스 연결이나 복잡한 공격 전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탈취 하나가 바로 득점 기회가 됩니다.
서울은 그렇게 21분 만에 2-0을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완전한 11대11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5-2 승리에서 서울의 실제 경기력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구간은 오히려 전반 21분까지의 2-0입니다.
광주의 퇴장으로 만들어진 대승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이 시간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서울이 빠르게 두 골을 만들었지만 광주FC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33분 최경록이 2-1을 만들었습니다.
광주는 후방부터 공격을 전개했고, 오른쪽에서 권성윤이 김진수를 벗겨낸 뒤 최경록에게 연결했습니다.
최경록은 지체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서울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최종 스코어가 5-2였기 때문에 지나가기 쉬운 장면이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꽤 중요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진수는 21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해 직접 골을 넣었습니다.
반면 33분에는 자신이 위치한 측면에서 상대의 전진을 허용했습니다.
공격적인 풀백이 가진 장점과 위험이 한 경기 안에서 모두 나타났습니다.
풀백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면 서울은 공격 숫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곧바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압박이 풀리면 그 뒤 공간이 상대의 전진 통로가 됩니다.
광주의 첫 골은 서울이 2-0으로 앞서고 있었다고 해서 경기 전체가 완전히 통제되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경기의 조건이 크게 바뀐 시점은 전반 39분입니다.
광주 김우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을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경고가 나왔지만 VAR에 따른 온필드리뷰 이후 다이렉트 퇴장으로 판정이 변경됐습니다.
광주는 10명이 됐습니다.
여기서부터 이번 경기의 숫자를 보는 기준도 달라져야 합니다.
퇴장이 나오기 전 스코어는 FC서울의 2-1 리드였습니다.
서울이 앞서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는 수적 우위라는 새로운 조건이 생겼습니다.
전반 막판부터 광주의 수비 부담도 커졌습니다.
서울은 클리말라의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세트피스에서는 로스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7분, 이승모가 결정적인 세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이승모의 득점은 한 명 많은 상황에서 서울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광주가 10명이 됐다고 해서 FC서울이 상대 박스 앞에서 패스만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역습 과정에서 이승모가 공을 잡았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직접 전진했습니다.
그리고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한 슈팅으로 3-1을 만들었습니다.
이 득점이 나온 시간이 전반 45+7분이었습니다.
2-1로 하프타임에 들어가는 것과 3-1로 들어가는 것은 경기 운영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광주는 후반에 한 명 부족한 상태에서 두 골을 따라가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공격적인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반대로 서울은 상대가 앞으로 나올수록 생기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후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 흐름이 다시 흔들렸습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문민서를 빼고 아이데일을 투입했습니다.
교체 효과는 바로 나왔습니다.
아이데일을 거쳐 신창무에게 공이 연결됐고, 47분 신창무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습니다.
3-2.
서울은 한 명이 더 많았습니다.
두 골 차 리드로 후반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후반 시작 직후 다시 한 골 차가 됐습니다.
이 장면은 5-2 대승에 묻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수적 우위는 자동으로 경기 지배를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상대가 10명이더라도 공을 가진 선수에게 슈팅 공간과 시간을 주면 실점할 수 있습니다.
광주는 하프타임 교체를 통해 공격에 변화를 줬고, 서울은 그 첫 번째 변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더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두 번의 실점 방식입니다.
첫 골은 권성윤의 측면 돌파 이후 최경록의 슈팅이었습니다.
두 번째 골은 아이데일을 거쳐 신창무가 중거리 슈팅 공간을 얻었습니다.
두 장면 모두 광주가 서울 수비 블록 앞에서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할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를 하나 고른다면 저는 정승원의 51분 득점을 빼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네 번째 골이라서가 아닙니다.
가장 골이 필요해진 순간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광주는 10명임에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3-2까지 따라왔습니다.
홈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서울이 몇 분만 더 흔들렸다면 경기의 심리적인 흐름은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그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안데르손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정승원을 향해 정확한 땅볼 공간 패스를 넣었습니다.
정승원이 골키퍼와 1대1에 들어갔고 그대로 마무리했습니다.
4-2.
광주가 어렵게 만들어낸 추격 흐름이 불과 4분 만에 끊겼습니다.
이 골은 이번 경기에서 서울의 공격력보다 경기 대응력을 보여주는 장면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광주FC전을 앞두고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송민규가 빠진 뒤 전진한 공을 누가 다음 공격으로 이어주느냐였습니다.
측면까지 공을 가져가는 선수는 있습니다.
박스 안에서 마무리할 클리말라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이였습니다.
51분 득점에서는 그 답의 일부가 나왔습니다.
안데르손이 공을 잡았습니다.
정승원이 공 없이 공간을 공격했습니다.
안데르손은 직접 드리블을 고집하지 않고 정승원의 움직임을 봤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패스를 넣었습니다.
송민규가 맡았던 역할을 안데르손 한 명이 그대로 가져갔다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광주전에서 더 중요했던 것은 송민규의 기능이 여러 선수에게 분산됐다는 점입니다.
손정범은 클리말라 주변과 박스 안으로 움직였습니다.
안데르손은 볼을 가지고 상대를 끌어당기면서 패스와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정승원은 넓은 범위를 움직이다가 결정적인 순간 박스로 침투했습니다.
김진수와 최준은 측면 높은 위치까지 공격에 참여했습니다.
이승모는 중앙에서 전진하며 직접 득점까지 만들었습니다.
한 명을 한 명으로 바꾼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선수가 조금씩 더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이번 경기의 득점 분포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손정범.
김진수.
이승모.
정승원.
안데르손.
다섯 골의 주인이 모두 달랐습니다.
특히 클리말라가 득점하지 않았는데도 서울은 5골을 넣었습니다.
서울 공격이 클리말라의 마무리에만 크게 의존한다면 상대 수비는 최전방에 집중하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송민규까지 빠졌다면 공격의 예측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었습니다.
광주전에서는 반대였습니다.
전방 공격수만 골을 넣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풀백이 골을 넣었고, 중앙 미드필더가 전진해 득점했으며, 측면과 2선에서도 골이 나왔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클리말라 하나만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한 선수가 움직였을 때 다른 선수가 그 공간으로 들어왔습니다.
누가 마지막 박스 안에 나타날지가 계속 달라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송민규의 공백과 관련해 가장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클리말라는 이날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영향력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후반 55분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가 골키퍼와 1대1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광주의 안영규가 이를 저지했고 주심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막았다고 판단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클리말라가 슈팅한 장면도, 골을 넣은 장면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침투 하나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퇴장시켰습니다.
스트라이커의 영향력은 골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센터백 사이에서 계속 깊이를 위협하면 수비수들은 뒤를 신경 써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패스가 정확하게 들어오면 수비수는 자신의 골문을 바라보며 달려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안영규가 클리말라의 전진을 막지 못했고 파울을 선택했습니다.
클리말라가 공을 가지고 오래 플레이하지 않아도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 수 있다는 장면이었습니다.
안영규까지 퇴장하면서 광주FC는 9명이 됐습니다.
여기부터는 정상적인 11대11 전술 대결과는 상당히 멀어졌습니다.
두 명이 부족한 팀은 기존의 압박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압박하면 뒤에 빈 공간이 생깁니다.
수비라인을 낮추면 서울이 편하게 공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측면까지 넓게 막으려고 하면 중앙 숫자가 부족해집니다.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줄어듭니다.
59분 안데르손의 5번째 골 역시 이 조건에서 나왔습니다.
정승원의 코너킥 이후 이어진 박스 안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마무리했습니다.
스코어는 5-2가 됐습니다.
승부도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서울의 5득점을 모두 똑같은 가치로 놓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FC서울은 11대11에서 두 골을 넣었습니다.
10명을 상대로 두 골을 추가했습니다.
9명을 상대로 마지막 한 골을 넣었습니다.
이 조건을 나눠서 봐야 5-2의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반대로 광주의 퇴장만 강조하는 것도 경기의 절반만 보는 평가입니다.
첫 퇴장이 나왔을 때 스코어는 이미 서울의 2-1 리드였습니다.
그리고 21분까지는 서울이 11대11에서 2-0을 만들었습니다.
손정범은 박스 안에서 최준의 슈팅 방향을 바꾸며 첫 골을 만들었습니다.
김진수는 높은 위치에서 광주의 빌드업 실수를 잡아 직접 두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두 골의 공격 방식도 달랐습니다.
두 번째 퇴장 역시 서울의 공격과 완전히 무관하게 갑자기 발생한 사건은 아닙니다.
안데르손이 상대 수비 뒤로 패스를 넣었고 클리말라가 그 공간을 공격했습니다.
안영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파울로 끊으면서 퇴장을 당했습니다.
서울이 상대 뒷공간을 위협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이렇게 평가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FC서울은 11대11에서도 광주FC보다 앞설 힘을 보여줬고, 퇴장으로 생긴 수적 우위도 확실하게 승리로 연결했습니다. 다만 5-2라는 최종 점수 차 전체를 양 팀의 순수한 경기력 차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안데르손은 직접 5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안데르손을 설명하는 장면을 하나만 고른다면 저는 득점보다 정승원의 4-2를 만든 패스를 먼저 보고 싶습니다.
상황이 중요했습니다.
광주가 3-2까지 따라온 직후였습니다.
서울이 수적으로 유리했지만 경기 분위기는 잠시 광주 쪽으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이때 안데르손은 직접 상대를 모두 제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반대편을 향해 뛰어가는 정승원의 움직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수비라인 사이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습니다.
안데르손의 강점은 볼을 가지고 상대를 제치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송민규가 떠난 뒤에는 여기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몰렸을 때 동료에게 생기는 공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광주전에서는 그 선택이 제대로 맞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신이 직접 골까지 넣었습니다.
1골 1도움.
송민규의 이적으로 공격에서 더 많은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하는 선수에게 상당히 좋은 첫 경기였습니다.
정승원의 존재감도 컸습니다.
직접 네 번째 골을 넣었고 여러 차례 세트피스도 담당했습니다.
최근 정승원의 공격포인트가 늘어나고 있지만 단순히 슈팅 능력만 좋아졌다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승원의 장점은 계속 위치를 바꾼다는 데 있습니다.
측면에서 시작해도 중앙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중원에서 패스 연결에 관여한 뒤 다시 전방까지 침투합니다.
공이 한쪽에 있을 때 반대 공간까지 움직여 새로운 패스 선택지를 만들기도 합니다.
51분 득점 역시 정승원의 개인 드리블에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안데르손이 공을 가졌을 때 정승원이 어디로 움직였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공이 없는 상태에서 반대 공간을 향해 뛰었습니다.
안데르손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패스를 넣었고 정승원이 마무리했습니다.
송민규 없는 서울이 공격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움직임이 계속 필요합니다.
공을 잘 다루는 선수 한 명에게 모든 연결을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 선수들이 계속 패스를 받을 위치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정승원이 그 역할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손정범은 14분 선제골을 넣었고 62분 문선민과 교체됐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문선민을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손정범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고, 후반에는 문선민이라는 다른 성격의 공격 카드를 남겨둘 수 있었습니다.
손정범이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선택의 효과는 더 커졌습니다.
송민규가 떠난 뒤 서울이 생각해야 할 것은 베스트11 하나를 다시 만드는 것만이 아닙니다.
벤치 구성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송민규가 선발에서 빠졌다고 문선민을 그대로 선발에 넣으면 가장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경기 중 공격을 바꿀 수 있는 카드 하나가 사라집니다.
시즌 후반에는 경고 누적, 체력, 부상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라면 선발 11명만 강해서는 부족합니다.
손정범이 이런 경기에서 선발로 들어가 골을 넣었다는 것은 단순한 한 골 이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이 공격진 운영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에서는 긍정적인 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수비에서는 분명한 숙제가 남았습니다.
서울은 두 차례 모두 두 골 차 리드를 한 골 차로 좁혀줬습니다.
2-0에서 2-1.
3-1에서 3-2.
두 번째 실점은 상대가 한 명 적은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FC서울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2위와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장면은 더 엄격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팀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앞서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앞선 뒤 상대가 다시 경기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를 차단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다시 골을 넣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첫 실점 이후에는 이승모가 3-1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실점 이후에는 정승원이 4분 만에 4-2를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위기는 길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 경기 다섯 골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1-0으로 앞서는 경기에서 같은 수비 문제가 나오면 승점 3점이 승점 1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대승 속에서도 수비 집중력은 따로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김진수의 경기는 이번 FC서울 광주FC전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면이 있습니다.
21분에는 광주의 빌드업을 높은 위치에서 끊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골까지 넣었습니다.
33분에는 반대 장면이 나왔습니다.
광주가 김진수 쪽 측면을 공략했고 권성윤이 전진한 뒤 최경록에게 연결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공격적인 풀백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위험이 한 경기 안에서 모두 나타났습니다.
송민규가 빠진 뒤에는 김진수의 전진 가치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왼쪽 공격에서 누군가는 폭을 확보해야 합니다.
안데르손이나 다른 공격수가 안쪽으로 들어오면 김진수가 측면 바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진수가 올라간 뒤 공을 잃었을 때는 주변 선수들의 커버가 반드시 따라와야 합니다.
이승모나 바베츠가 측면으로 움직일지, 센터백이 넓게 커버할지, 가까운 선수가 즉시 역압박할지 역할이 정리돼야 합니다.
송민규 없는 왼쪽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김진수의 공격 가담과 그 뒤의 균형은 계속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겁니다.
최근 FC서울의 세 경기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안양전 7-0.
부천전 1-0.
광주FC전 5-2.
같은 팀이 만든 결과인데 경기의 모양은 전혀 달랐습니다.
안양전에서는 상대 공간이 열리자 여러 선수가 연속적으로 들어가면서 대량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부천전에서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클리말라의 한 골을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광주전에서는 두 차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득점하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여기에 광주의 두 차례 퇴장이라는 특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더 인상적인 부분은 대량 득점 자체가 아닙니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승리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격이 완전히 열리는 날에는 7골을 넣었습니다.
좁은 경기에서는 1-0을 지켰습니다.
이번에는 두 차례 실점했지만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시즌 후반에 필요한 경쟁력입니다.
FC서울은 광주FC전을 끝으로 8월을 무패로 마쳤습니다.
초반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전북 원정에서 0-0.
김천 원정에서도 0-0.
두 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 경기 모두 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전, 안양, 부천, 광주를 상대로 네 경기 연속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승 2무입니다.
시즌을 길게 보면 이 흐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공격이 좋은 날 이기는 것은 강팀이라면 당연히 필요합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날에도 승점을 가져와야 합니다.
서울은 전북과 김천 원정에서 공격이 막혔지만 승점 1점씩을 챙겼습니다.
이후 공격이 다시 살아나자 승점 3점을 연속으로 쌓았습니다.
8월 무패는 공격력만으로 만든 기록이 아닙니다.
경기 형태가 달라도 승점을 확보한 결과였습니다.
FC서울은 2026시즌 광주FC와 정규 라운드 세 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첫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0.
두 번째는 광주 원정에서 1-0.
이번 세 번째 경기는 5-2였습니다.
같은 상대에게 세 번 모두 이겼지만 승리 과정은 전부 달랐습니다.
첫 5-0에서는 여러 공격 루트가 동시에 터졌습니다.
두 번째 1-0에서는 후이즈의 한 골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이번에는 송민규가 없는 새로운 공격 조합으로 시작했고, 광주의 두 차례 퇴장이 경기 조건을 크게 바꿨습니다.
그래서 ‘광주에 강하다’는 결과만 반복하는 것보다 무엇이 달랐는지를 보는 편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서울의 공격 숫자를 광주가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공간이 줄었지만 서울이 한 번의 결정적인 연결로 승부를 냈습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서울이 11대11에서 앞선 뒤 수적 우위를 이용했고, 두 차례 추격을 다시 득점으로 끊었습니다.
같은 상대를 상대로도 다른 방식의 답을 냈다는 점이 시즌 후반에는 꽤 큰 자산입니다.
이번 경기를 보고 송민규의 공백이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평가하는 것은 너무 빠릅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서울은 39분부터 한 명 많은 상태로 경기했습니다.
55분부터는 두 명이 많았습니다.
정상적인 11대11이 90분 동안 이어진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상대가 10명, 9명이 되면 공격 공간이 달라집니다.
압박 강도도 달라집니다.
수비수 한 명이 공격수를 따라나갈 때 뒤에 발생하는 공간의 크기도 달라집니다.
광주전에서 얻은 것은 완성된 해답이라기보다 첫 번째 긍정적인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11대11에서 이미 두 골을 만들었습니다.
손정범이 새로운 선발 카드로 골을 넣었습니다.
안데르손은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정승원은 중요한 순간 침투해 득점했습니다.
클리말라는 득점 없이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습니다.
이승모와 김진수까지 득점에 가담했습니다.
송민규가 빠졌다고 공격이 특정 선수 한 명에게 몰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이 구조가 11대11이 오래 지속되는 경기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보다 더 기억에 남을 장면을 고른다면 51분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광주가 신창무의 골로 3-2까지 따라왔습니다.
10명으로 만든 골이었습니다.
홈팀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서울이 한 명 많다는 생각에 느슨해졌다면 의외의 경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4분 뒤 안데르손의 패스와 정승원의 침투가 나왔습니다.
4-2.
광주의 추격은 바로 멈췄습니다.
강한 팀의 경기에서는 이런 장면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흐름을 가져갔을 때 무조건 공을 오래 소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앞으로 나오면서 생긴 공간을 정확하게 공격해도 됩니다.
서울은 그 선택을 했고 성공했습니다.
공격의 숫자가 많았다는 사실보다 경기 흐름이 바뀌려는 순간을 바로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이번 승리로 FC서울은 승점 56점을 확보했습니다.
2위 울산HD와 격차는 16점입니다.
시즌이 아직 남아 있지만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이 정도 격차가 벌어지면 매 경기 순위표만 바라보는 것보다 서울 자신의 경기력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송민규가 떠난 뒤 공격 구조를 어떻게 다시 정리할 것인지.
수적 우위에서도 허용한 실점 같은 장면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클리말라가 막혔을 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지.
교체 카드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경고 누적과 부상이 발생했을 때도 같은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이 질문들이 실제 우승 경쟁의 마지막 구간을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광주FC전 5-2 승리는 승점 3점 이상의 답을 일부 보여줬습니다.
동시에 완벽하지 않은 장면도 남겼습니다.
이 둘을 같이 봐야 합니다.
송민규 이적이후 가장 궁금했던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송민규 대신 누가 나오는가.
하지만 실제 경기가 끝나고 나니 그 질문보다 더 중요한 답이 나왔습니다.
송민규 대신 누가 뛰느냐보다 송민규가 하던 일을 누가 나눠 갖느냐가 중요했습니다.
손정범은 전방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직접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안데르손은 볼 운반뿐 아니라 패스로 공격을 이어줬습니다.
정승원은 넓은 활동 범위와 침투로 결정적인 네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김진수와 최준은 측면에서 공격에 깊게 관여했습니다.
이승모는 중원에서 전진해 직접 득점했습니다.
클리말라는 골 없이도 상대 센터백 뒤를 공격하면서 퇴장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선수의 공백을 한 선수가 똑같이 메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 선수에게 역할이 흩어졌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FC서울이 이번 경기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성과입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년 8월 30일 26라운드에서 FC서울은 광주FC를 5-2로 꺾었습니다.
4연승.
8월 4승 2무 무패.
2026시즌 광주FC 상대 3전 전승.
승점 56점.
2위와 16점 차.
결과만 보면 더 바랄 것이 거의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가치를 5골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은 송민규가 빠진 첫 경기에서 한 선수에게 모든 역할을 몰아주지 않았습니다.
손정범, 안데르손, 정승원, 이승모, 김진수까지 서로 다른 위치의 선수들이 공격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광주의 첫 퇴장 전에도 두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3-2까지 추격당했을 때는 곧바로 4-2를 만들면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반면 두 차례 실점은 남았습니다.
특히 상대가 10명이 된 상태에서도 3-2를 허용한 장면은 대승과 별개로 짚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경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이렇습니다.
송민규가 떠난 뒤 FC서울 공격은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여러 선수가 역할을 나누면서 5골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광주의 두 차례 퇴장이라는 특수한 조건이 있었던 만큼 진짜 검증은 이제부터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보고 싶은 것도 명확합니다.
11대11이 오래 이어지고 상대가 공간을 쉽게 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안데르손과 정승원의 연결, 손정범과 문선민의 역할 분담, 클리말라 주변의 침투가 계속 만들어지는가.
그 장면이 반복된다면 광주전은 단순한 5-2 대승이 아니라 송민규 이후 FC서울 공격이 새로운 형태로 출발한 경기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FC서울이 광주FC를 5-2로 꺾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손정범, 김진수, 이승모, 정승원, 안데르손이 각각 한 골씩 기록했고 광주에서는 최경록과 신창무가 득점했습니다.
광주 김우진이 전반 39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FC서울이 한 명 많은 상황이 됐습니다. 이후 후반 55분 안영규까지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11대9의 수적 우위를 가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첫 퇴장이 나오기 전 FC서울은 2-1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특히 손정범과 김진수의 득점으로 전반 21분까지 11대11에서 이미 2-0을 만들었습니다.
특정 한 명보다 역할 분담 자체가 중요했습니다. 손정범이 선제골을 넣었고, 안데르손은 1골 1도움, 정승원은 중요한 4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승모와 김진수도 득점에 참여하면서 공격이 여러 선수에게 분산됐습니다.
FC서울은 8월 K리그1에서 4승 2무를 기록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전북과 김천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대전, 안양, 부천, 광주FC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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