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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드 존 2026년 08월 31일
FC서울 레전드 오스마르 근황|38세에도 서울이랜드FC에서 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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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에게 오스마르는 굳이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2014년 FC서울에 입단해 2018년 세레소 오사카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2023년까지 서울에서 뛰었습니다. FC서울에서 9시즌 동안 공식전 344경기 25골 12도움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으로 K리그 우승까지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FC서울을 떠났다고 해서 그의 선수 생활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88년 6월 5일생인 오스마르는 2026년 8월 기준 만 38세입니다. 현재 소속팀은 K리그2 서울이랜드FC. 등번호 역시 FC서울 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5번입니다.

 

더 흥미로운 건 단순히 현역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2026시즌에도 서울이랜드의 승격 경쟁 한가운데에서 선발로 뛰고 있습니다. 8월 23일 파주 프런티어전에서는 포백의 센터백으로 출전했고, 8월 29일 성남FC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8세의 선수가 아직 프로 무대에 남아 있다는 표현만으로는 현재의 오스마르를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상위권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여전히 오스마르를 선발 카드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

 

그 이유를 따라가 보면 FC서울 팬들이 오랫동안 지켜봤던 오스마르의 축구와 지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FC서울에서 344경기, 오스마르는 왜 특별했을까

오스마르는 2014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거쳐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부터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완성된 모습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센터백으로 출발했지만 FC서울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오가면서 자신의 활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큰 체격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 긴 다리를 이용한 인터셉트와 태클도 좋았지만 오스마르를 다른 수비 자원과 구분해준 것은 공을 가진 상황에서의 능력이었습니다.

 

후방에서 무작정 걷어내기보다 패스로 상황을 풀려고 했습니다.

 

왼발 킥의 정확도가 좋았고 시야도 넓었습니다. 센터백 위치에서도 전방으로 패스를 넣을 수 있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가면 좌우로 공격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었습니다.

 

FC서울이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할 때 오스마르가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2015년에는 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라는 기록까지 세웠고, 2016년에는 FC서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이 됐습니다.

 

그해 FC서울은 K리그 정상에 올랐고 오스마르는 K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습니다.

 

외국인 선수에게 단기간의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K리그에서 오스마르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2018년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거친 뒤 다시 FC서울로 돌아왔고, 2023년까지 서울의 수비와 중원을 오가며 뛰었습니다.

 

그렇게 쌓인 기록이 공식전 344경기 25골 12도움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포지션보다 역할이 중요했던 선수

오스마르의 커리어를 보면 포지션 하나만 적어놓고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가 익숙한 선수였지만 FC서울에서는 팀 상황과 전술에 따라 센터백으로도 많은 경기를 뛰었습니다.

 

3백에서는 왼쪽 스토퍼로 배치돼 전진할 수 있었고, 중앙에서는 수비라인을 조율했습니다. 중원으로 올라가면 후방과 공격진 사이에서 공을 연결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건 수비와 패스를 모두 일정 수준 이상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왼발은 오스마르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상대 압박이 들어왔을 때 가까운 동료에게 공을 넘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반대쪽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전방으로 직접 패스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필요하면 직접 공을 운반해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스마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더라도 FC서울은 후방에 사실상 또 하나의 미드필더를 두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특징은 선수 생활 후반부까지 오스마르가 살아남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오스마르에게도 분명했던 약점, 스피드

물론 장점만 있었던 선수는 아닙니다.

 

오스마르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이라면 약점도 분명하게 기억할 겁니다.

 

빠른 수비수는 아니었습니다.

 

순간적인 가속과 방향 전환에서 상대에게 밀리는 경우가 있었고, 수비라인 뒤에 넓은 공간이 생긴 상태에서 빠른 공격수와 속도 경쟁을 해야 하면 부담이 커졌습니다.

 

특히 전진해서 공을 끊으려다 실패했을 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뒤에 넓은 공간이 남으면 돌아서서 상대를 추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스마르의 경기력을 평가할 때는 주변 구조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비라인의 간격이 좁고 주변 선수가 커버해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패스 길목을 읽고 먼저 움직이는 능력이 살아납니다.

 

반대로 팀 전체 간격이 벌어진 상태에서 넓은 공간을 혼자 방어해야 하면 약점이 커집니다.

 

오스마르에게 좋은 전술은 약점을 없애는 축구라기보다 속도 경쟁이 발생하는 횟수를 줄이고 판단력과 위치 선정이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을 늘리는 축구였습니다.

 

이 특징은 30대 후반이 된 지금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FC서울을 떠난 뒤에도 그의 등번호는 5번이었다

FC서울과 오스마르의 긴 동행은 2023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오스마르는 한국을 떠나는 대신 서울에 남았습니다.

 

2024년 1월 10일 서울이랜드FC 입단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새로운 팀에서도 선택한 번호는 5번이었습니다.

 

FC서울 팬들에게도 익숙한 번호입니다.

 

2016년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5번을 달기 시작했고 이후 오랫동안 오스마르를 상징하는 번호가 됐습니다.

 

서울이랜드에서도 같은 번호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등번호보다 경기력이었습니다.

 

당시 오스마르는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선 선수였습니다. 새로운 팀에서 얼마나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K리그2의 빠르고 거친 경기 흐름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첫 시즌부터 그 질문에 상당히 강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이랜드 첫 시즌 31경기 8골, 예상보다 강했던 존재감

2024시즌 오스마르는 서울이랜드에서 리그와 코리아컵, 플레이오프를 합쳐 31경기 8골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득점력입니다.

 

출발부터 강렬했습니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개막전에서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처리해 서울이랜드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이랜드는 3-0으로 승리했고 오스마르는 경기 MOM에 선정됐습니다.

 

이후에도 세트피스에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큰 체격과 공중볼 능력에 왼발 킥과 슈팅까지 갖춘 선수라 상대 입장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계속 신경 써야 했습니다.

 

시즌 후반에는 충북청주를 상대로 중요한 득점을 만들었고 천안전에서도 골을 넣었습니다.

 

전북 현대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후반 초반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활동 범위는 조절해야 했지만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서울이랜드에서는 오스마르가 가진 킥과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가치까지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K리그 통산 300경기를 넘어선 오스마르

2024년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이 만들어진 시즌이었습니다.

 

오스마르는 서울이랜드 소속으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넘어섰습니다.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오랫동안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보다 즉각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큰 경우가 많고,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나 감독 교체, 전술 변화에 따라 입지가 빠르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오스마르는 그 환경에서 10년 넘게 K리그 커리어를 이어왔습니다.

 

2026년 8월 세징야가 K리그 통산 300경기에 도달하면서 다시 한번 오스마르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당시 기준 K리그 300경기 이상 출전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오스마르와 세징야였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오스마르는 단순한 FC서울 장수 외국인 선수라는 범주를 넘어섭니다.


K리그 전체 외국인 선수 역사를 놓고 봐도 상당히 긴 시간 경쟁력을 유지한 사례가 됐습니다.

 


2025년에도 37경기, 서울이랜드는 다시 오스마르를 선택했다

2024년의 활약이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도 아니었습니다.

 

오스마르는 2025시즌에도 서울이랜드에서 37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는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김포전에서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안산전에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수비 자원이 한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서울이랜드의 선택도 분명했습니다.

 

2025시즌 종료 후인 12월 10일 김오규와 오스마르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오스마르는 2026년에도 서울이랜드의 5번으로 남았습니다.

 


2026년, 38세 오스마르는 여전히 승격 경쟁을 뛰고 있다

2026시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복귀한 뒤 다시 경기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수원FC전에서는 직접 득점했고 파주 프런티어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8월 들어서도 선발 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16일 안산 그리너스전, 23일 파주 프런티어전, 29일 성남FC전까지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선발로 나섰습니다.

 

8월 23일 파주전에서는 김오규와 함께 포백의 중앙을 구성했습니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20개가 넘는 슈팅을 만들 정도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오스마르는 후방에서 공격을 받치면서 코너킥 상황에서는 직접 헤더로 득점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성남전에서는 김도균 감독이 포백 대신 3백을 선택했습니다.

 

전술이 달라져도 오스마르는 다시 선발이었습니다.

 

이 장면들이 현재 오스마르의 위치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이름값 때문에 선수단에 남아 있는 베테랑이 아닙니다.


서울이랜드가 승격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실제 경기 계획 안에 포함시키고 있는 선수입니다.



성남전 강력한 왼발 슈팅, 아직 남아 있는 오스마르의 무기

8월 29일 성남FC전에서는 FC서울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후반 28분 오스마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이광연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오스마르가 가진 공격적인 무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FC서울 시절에도 그랬습니다.

 

오스마르는 후방에만 머무르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공간이 생기면 직접 전진했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맡기도 했고, 세트피스에서는 큰 신장을 이용해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이랜드에서도 이 특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수 생활 후반부에는 오히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활용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많은 거리를 빠르게 뛰지 않더라도 자신의 킥과 높이, 위치 선정으로 득점에 직접 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8세에도 살아남은 가장 큰 이유는 ‘먼저 보는 축구’

그렇다면 오스마르는 어떻게 만 38세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의 축구가 애초부터 스피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오스마르는 빠르게 쫓아가서 해결하는 수비수라기보다 상대가 어디로 공을 보낼지를 읽고 먼저 움직이는 수비수에 가까웠습니다.

 

패스 길목을 예상해 차단하고 긴 다리를 활용해 공을 빼앗습니다.

 

공을 되찾은 뒤에도 바로 걷어내지 않고 다음 패스를 찾습니다.

 

이 과정에서 왼발의 가치가 커집니다.

 

센터백이 공을 탈취한 뒤 가까운 미드필더에게만 연결해야 한다면 상대는 다시 압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센터백이 직접 반대편이나 전방으로 패스를 넣을 수 있으면 압박 방향 자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스마르는 이 능력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속도가 감소하더라도 경기 읽기와 패스 선택, 왼발 킥이라는 무기는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38세의 오스마르가 아직 경쟁력을 갖는 이유를 단순한 자기관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자신이 가진 기술의 성격 자체가 선수 생활 후반부에도 활용될 수 있는 종류였습니다.



지금의 오스마르는 센터백일까, 미드필더일까

최근 서울이랜드에서의 활용법도 흥미롭습니다.

 

어떤 경기에서는 센터백으로 뛰고, 상황에 따라 중원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8월 23일 파주전에서는 김오규와 함께 포백의 중앙에 배치됐습니다.

 

반면 다른 경기에서는 중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합니다.

 

오스마르의 포지션을 하나로 고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수비라인에 서더라도 공을 잡은 이후에는 미드필더처럼 행동합니다.

 

전방을 살피고 패스 방향을 선택합니다.

 

공간이 열리면 직접 올라갑니다.

 

세트피스에서는 상대 박스까지 진입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오스마르를 단순한 중앙 수비수라고 정의하기보다 후방에서 수비와 빌드업을 연결하는 베테랑으로 보는 편이 실제 역할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모습 역시 FC서울 시절부터 이어져온 특징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약점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스마르가 지금도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고 해서 모든 약점을 극복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속도와 민첩성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도 상대가 빠른 공격수를 활용해 오스마르 주변 공간을 공격하면 위험한 장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남전에서도 193cm의 신체 조건과 활동량을 갖춘 신인 공격수 전민규가 서울이랜드 수비진을 계속 압박했습니다.

 

전민규는 오스마르와 김오규, 카이오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시도했고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도 보여줬습니다.

 

이런 유형의 공격수와 넓은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은 현재의 오스마르에게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서울이랜드 역시 오스마르 주변의 구조가 중요합니다.

 

수비 간격을 유지하고, 오스마르가 전진했을 때 주변 선수가 공간을 메우고, 공을 잃었을 때 빠르게 상대 공격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오스마르의 장점을 최대화하려면 그가 빠른 공격수를 계속 뒤쫓게 만드는 경기보다 상대의 움직임을 앞에서 읽을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이미 또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이랜드 공격수 박재용의 인터뷰에는 오스마르의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이랜드 선수단이 승격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중심에 오스마르가 있습니다.

 

박재용에 따르면 오스마르는 개인적인 여가 시간에도 다른 팀 경기를 챙겨보고 상대를 분석하며, 어린 선수들에게도 축구에 더 많은 시간을 쏟자고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이 대목은 기록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오스마르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38세 선수가 팀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90분 동안의 경기력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상대를 준비하는지, 승격 경쟁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한 시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선수의 리더십이 이제 서울이랜드의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셈입니다.

 


팬들과 함께 건배한 오스마르

최근에는 조금 재미있는 근황도 있었습니다.

 

8월 16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서울이랜드가 3-1로 승리한 뒤 구단이 진행한 '레울파크 야장 나이트'에 오스마르와 백지웅이 등장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팬들과 함께 건배하며 승리를 즐겼습니다.

 

FC서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오스마르가 이제 서울이랜드에서도 자연스럽게 팬들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워낙 길다 보니 이제 오스마르의 커리어에서 한국은 잠시 거쳐 간 해외 무대라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2014년 FC서울에 입단했던 선수가 2026년에도 같은 도시에서 프로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유니폼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축구하고 있습니다.

 


FC서울 팬들에게 오스마르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오스마르가 FC서울에서 남긴 것을 경기 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9시즌 동안 공식전 344경기.

25골 12도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

2016년 K리그 우승.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

 

이 정도만으로도 FC서울 역사에서 상당히 특별한 위치입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오스마르가 기억되는 이유는 숫자 이외에도 있습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선수 생활의 상당 부분을 FC서울에서 보냈습니다.

 

2018년 일본으로 임대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2023년까지 서울에서 뛰었다는 점도 그의 커리어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외국인 선수가 한 구단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과 그 구단의 주장까지 맡으며 오랜 시간 팀의 역사를 함께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FC서울이 오스마르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때 그에게 붙인 표현 역시 레전드였습니다.

 


FC서울의 오스마르와 서울이랜드의 오스마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금의 오스마르를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전성기와 현재의 차이를 보는 것입니다.

 

FC서울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 관여할 수 있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전진했고, 공격 상황에서 박스 근처까지 올라갔습니다. 3백의 스토퍼로 출전하면 직접 공을 운반하면서 상대 압박을 깨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그때보다 활동 범위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위치 선정과 패스 선택의 비중은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세트피스에서는 여전히 직접적인 득점 위협을 제공합니다.

 

선수의 능력이 그대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비중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 변화가 중요합니다.

 

오스마르는 20대 후반의 축구를 38세까지 억지로 반복하고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현재 자신의 신체 조건에서 가장 효과적인 플레이가 무엇인지 찾아가며 역할을 조정해왔습니다.

 

그것이 FC서울을 떠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오스마르의 축구는 꽤 오스마르답다

2014년 처음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오스마르는 어느덧 만 38세가 됐습니다.

 

당시와 똑같은 선수일 수는 없습니다.

 

빠른 공격수와 넓은 공간에서 경쟁하는 상황은 이전보다 부담스럽고, 한 시즌을 보내면서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오스마르를 오스마르답게 만들었던 몇 가지 특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상대 패스가 향할 곳을 미리 읽습니다.

 

공을 되찾으면 고개부터 들고 다음 패스를 찾습니다.

 

왼발로 후방에서 공격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공간이 열리면 직접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합니다.

 

세트피스에서는 여전히 상대 수비가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 축구를 대하는 자세까지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스마르가 만 38세에도 현역으로 뛰는 이유는 세월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예전보다 줄어든 것을 인정하면서도 위치 선정, 경기 판단, 왼발, 제공권처럼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축구를 바꿔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서울이랜드의 등번호 5번을 보고 있으면 FC서울 팬들에게 익숙했던 모습이 종종 겹쳐 보입니다.

 

유니폼은 바뀌었습니다.

 

포지션도 경기마다 달라집니다.

 

역할 역시 조금씩 변했습니다.

 

그래도 공을 잡고 고개를 든 뒤 왼발로 다음 장면을 만드는 모습만큼은 여전히 오스마르답습니다.

 

그리고 2026년에도 그 5번은 승격을 경쟁하는 팀의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습니다.

 

FC서울을 떠난 지 시간이 흘렀지만, 오스마르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6. FAQ

Q1. FC서울 오스마르는 현재 어느 팀에서 뛰고 있나요?

2026년 현재 오스마르는 K리그2 서울이랜드FC에서 뛰고 있습니다. FC서울 시절부터 익숙한 등번호 5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2. 오스마르는 현재 몇 살인가요?

오스마르는 1988년 6월 5일생으로 2026년 8월 기준 만 38세입니다.


Q3. 오스마르는 2026시즌에도 실제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나요?

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발이 늦어졌지만 복귀 후 다시 출전 시간을 확보했고, 8월에도 안산 그리너스전과 파주 프런티어전, 성남FC전 등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Q4. 오스마르는 FC서울에서 몇 경기를 뛰었나요?

FC서울에서 9시즌 동안 공식전 344경기 25골 1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에는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 생활을 했습니다.


Q5. 오스마르가 FC서울 최초의 외국인 주장이 맞나요?

네. 2016년 FC서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됐습니다. 그 시즌 FC서울은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오스마르는 K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습니다.

 


7. 핵심 요약

  • 오스마르는 2026년 현재 서울이랜드FC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1988년생으로 만 38세이며 등번호는 여전히 5번입니다.
  • FC서울에서는 9시즌 동안 공식전 344경기 25골 1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 2016년에는 FC서울 최초의 외국인 주장으로 K리그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 서울이랜드에서도 센터백과 중원 역할을 오가며 왼발 빌드업, 위치 선정, 제공권과 세트피스 능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도 서울이랜드의 승격 경쟁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있으며 경기장 밖에서는 후배들에게 상대 분석과 축구에 대한 태도를 강조하는 베테랑 역할까지 맡고 있습니다.
  • 속도와 활동 범위가 감소한 대신 경기 판단과 위치 선정, 왼발이라는 기존 강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축구를 변화시킨 것​이 장수의 중요한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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