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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드 존 2026년 09월 14일
모레노호 첫 명단 FC서울 정승원·구성윤·최준 발탁, 서울을 거친 6명이 보여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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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4일 발표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첫 명단에는 FC서울과 연결된 이름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현재 FC서울 소속으로는 정승원, 구성윤, 최준​이 발탁됐습니다.

 

여기에 현재는 각각 아우스트리아 빈, CD 나시오날, 포르투에서 뛰는 이태석, 송민규, 황인범​까지 포함됐습니다.

 

전체 30명 가운데 6명이 현재 서울에서 뛰고 있거나 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입니다.

 

공식 명단에는 골키퍼 구성윤, 수비수 최준과 이태석, 미드필더 정승원·송민규·황인범이 포함됐습니다.

 

숫자 자체도 흥미롭지만 더 중요한 건 선수들의 성격입니다.

 

모레노 감독은 첫 명단을 발표하면서 과거의 이름보다 현재 경기력을 중요하게 보겠다고 밝혔고, 약 1,700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를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 전술로는 4-4-2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추구할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정승원, 구성윤, 최준의 발탁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세 선수 모두 유명세보다 2026시즌 FC서울에서 보여준 실제 경기력으로 설명하기 쉬운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정승원, 이제는 ‘많이 뛰는 선수’만이 아니다

이번 명단에서 FC서울 팬들이 가장 반가워할 이름 중 하나는 정승원입니다.

 

정승원은 원래도 활동량으로 유명했습니다.

 

전방 압박에 가담하고, 공을 잃으면 곧바로 다시 압박하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빈 공간을 메우는 능력은 커리어 내내 정승원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시즌 서울의 정승원은 그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29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생산력까지 크게 올라왔습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그의 8골 6도움이 재승선 배경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활동량 자체가 아니라 그 활동량이 발생하는 위치입니다.

 

2025년 서울에서 정승원은 오른쪽 측면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까지 여러 자리를 오갔습니다. 중앙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와 커버 능력이 도움이 됐지만, 후방에서 압박을 등진 채 공을 받아 전진시키는 상황에서는 약점도 나타났습니다.

 

정승원의 장점은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이 이동한 뒤 생기는 공간을 빠르게 읽고 들어가는 능력, 동료가 공을 잡았을 때 그 주변에서 다음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움직임, 공을 잃은 직후 상대의 첫 번째 전진을 방해하는 움직임에서 더 큰 가치가 나옵니다.

 

2026년에는 이 장점이 훨씬 공격적인 위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측면에서 시작하더라도 계속 터치라인에 붙어 있는 전형적인 윙어와는 다릅니다.

 

안쪽으로 들어와 패스를 연결하고, 중앙 공격수가 수비수를 끌어내면 박스로 침투하고, 반대쪽에서 공격이 전개될 때는 늦게 박스에 진입해 슈팅 위치를 잡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 정승원의 득점 증가는 단순히 슈팅 감각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위치에서 슈팅하는 장면 자체가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세트피스까지 더해졌습니다.

 

서울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맡는 비중이 커졌고, 킥의 활용도 역시 과거보다 높아졌습니다.

 

8월 FC안양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서울 선수 6명이 해당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활동량, 압박,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유연성에 득점과 세트피스가 추가됐습니다.

 

모레노가 현재 경기력과 전술 적응성을 강조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승원의 프로필은 그 기준과 상당히 잘 맞닿아 있습니다.

 

대표팀에서도 정승원을 한 자리에만 고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4-4-2의 측면 미드필더가 될 수도 있고, 중앙에서 왕성하게 움직이는 8번 역할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윙백에 가까운 역할까지 고려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상대가 공을 소유하는 상황에서 측면 미드필더가 풀백을 보호하면서도 공을 따낸 뒤 곧바로 전진해야 한다면 정승원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2026년의 정승원은 더 이상 ‘열심히 뛰는 멀티플레이어’라는 표현만으로 설명할 선수가 아닙니다.


많이 뛰면서 공격포인트까지 만드는 선수로 변했습니다.



구성윤, 선두팀 골키퍼라는 결과보다 ‘승점을 지켜낸 과정’이 중요하다

구성윤의 발탁도 서울의 2026시즌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198cm의 신장은 골키퍼에게 분명한 무기입니다.

 

공중볼 상황에서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큰 체격과 긴 리치를 활용해 골문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체격이 큰 골키퍼이면서 반사 신경까지 갖춘 것이 구성윤의 장점입니다.

 

다만 구성윤의 서울에서의 가치는 신체 조건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2025년 12월 서울에 합류한 뒤 2026시즌 곧바로 주전 경쟁에서 중심에 섰고, 시즌 초부터 여러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습니다.

 

포항 원정에서는 서울의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클린시트를 만들었고, 전북전에서도 1-0 승리를 지켰습니다.

 

울산 원정에서는 한 차례 실점했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서울의 4-1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선방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22라운드 김천전에서는 리그 1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서울이 강해서 골키퍼가 편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점입니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일수록 3-0보다 1-0의 가치가 커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날, 상대가 한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날, 경기 막판 라인이 내려가면서 박스 안으로 공이 계속 들어오는 날에는 골키퍼가 승점 3을 직접 지켜야 합니다.

 

구성윤은 서울에서 그런 경기를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물론 약점도 있습니다.

 

커리어 동안 캐칭 안정성과 킥 정확도에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고, 서울에서도 볼 처리나 패스 선택이 불안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킥이 개선되는 흐름도 보이지만, 대표팀에서 골키퍼의 빌드업 관여도가 높아진다면 이 부분은 계속 시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팀에는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도 함께 발탁됐습니다.

 

따라서 구성윤의 발탁을 곧바로 주전 경쟁의 우위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모레노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네 명의 골키퍼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구성윤이 가진 가장 뚜렷한 차별점은 198cm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공중볼 대응 범위, 그리고 최근 소속팀에서 이어온 선방 퍼포먼스​입니다.

 

대표팀 경쟁에서도 결국 이 장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최준의 발탁은 왜 흥미로운가, ‘풀백 한 자리’보다 역할이 많다

이번 명단에서 FC서울 소속 선수는 정승원과 구성윤만이 아닙니다.

 

공식 30인 명단의 수비수 항목에는 최준(서울)​도 포함됐습니다.

 

최준은 서울의 세 명 가운데 전술적으로 가장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기본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입니다.

 

하지만 윙어 출신이고, 과거 왼쪽 풀백도 경험했으며, 서울에서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했습니다.

 

2024년 서울에 합류한 뒤 첫 시즌부터 38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중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이 겹쳤을 때는 3선으로 이동했습니다.

 

그해 팬들이 뽑은 FC서울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습니다.

 

최준이 흥미로운 건 단순히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닙니다.

 

풀백으로 뛰면서도 할 수 있는 움직임의 종류가 많습니다.

 

터치라인을 따라 올라가 상대 측면 수비수를 밀어내는 오버래핑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안쪽으로 들어와 미드필더처럼 숫자를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경남에서는 공격 시 2-3-5나 3-2-5 형태에서 중앙에 가까운 위치까지 들어가는 역할을 경험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이런 특성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상대가 전방 압박을 걸 때 풀백이 계속 바깥에만 머무는 것보다 안쪽으로 들어와 패스 선택지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필요할 때 최준의 경험은 가치가 있습니다.

 

2025년에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풀백과 중앙을 오가는 과정에서 경기력이 흔들렸고, 박수일과의 경쟁 속에서 출전 시간이 줄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을 때는 상대 압박을 등지고 공을 받는 상황이나 패스 안정성에서 한계가 드러난 경기들도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오히려 2026시즌의 반등을 이해하는 단서가 됩니다.

 

올해는 오른쪽 풀백이라는 본래 위치에 집중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다시 좋아졌습니다.

 

포항전에서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1-0 클린시트에 기여했고, 부천전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습니다.

 

최준이 가진 강점은 체력과 스피드가 공격에서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높이 올라갔다가 공을 잃은 뒤 빠르게 복귀할 수 있고, 상대 윙어가 전진할 때 속도를 이용해 따라붙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공격 시 연계 능력과 중앙 가담 경험까지 있습니다.

 

모레노가 4-4-2를 기본 형태로 언급했다고 해서 풀백이 항상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움직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쪽 풀백이 높이 올라가고 반대쪽 풀백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비대칭 구조도 가능하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3-2 혹은 2-3 형태로 후방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준비할 때 최준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라이트백을 뽑았지만, 라이트백 역할 하나만 얻은 것이 아닙니다.



정승원과 최준, 닮았지만 쓰임새는 다르다

정승원과 최준을 함께 보면 모레노가 어떤 유형의 선수를 시험하려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체력이 좋고, 활동량이 많습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수행하며 한 포지션에만 묶이지 않습니다.

 

공을 잃었을 때 반응이 빠르고, 공간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전진합니다.

 

그렇다고 두 선수를 같은 유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승원은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사이의 연결점에 가깝습니다.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많고, 동료 공격수 주변에서 세컨드볼이나 컷백을 받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최준은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를 연결하는 풀백에 가깝습니다.

 

공격 시 폭을 넓혀줄 수도 있고, 안쪽으로 이동해 중원의 패스 숫자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대표팀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활용된다면 오른쪽 측면에 상당히 흥미로운 구조도 만들 수 있습니다.

 

최준이 안쪽으로 들어오고 정승원이 바깥으로 넓게 벌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정승원이 하프스페이스로 들어가면 최준이 바깥을 오버래핑할 수도 있습니다.

 

두 선수가 서울에서 함께 뛰어왔다는 점은 짧은 A매치 준비 기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훈련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로의 움직임과 성향을 이미 알고 있는 선수 조합은 전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과정에서 작은 이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태석, 서울이 길러낸 풀백이 유럽에서 다시 대표팀으로

현재 서울 소속 세 명과 별개로 이번 명단에는 서울에서 성장하거나 뛰었던 선수들도 세 명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사례가 이태석입니다.

 

이태석은 오산중과 오산고를 거친 FC서울 유스 출신입니다.

 

2021년 프로에 올라와 고졸 신인임에도 빠르게 왼쪽 풀백 자리를 차지했고,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경험했습니다.

 

일반적인 레프트백처럼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것뿐 아니라 공격 전개 때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빌드업에 숫자를 더했습니다.

 

2021년 후반 서울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과정에서 오른쪽 윤종규와 함께 이런 역할을 수행했고, 2022년에도 주전 레프트백으로 출전했습니다.

 

2023년 전반기에는 공격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 수비 대응에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물론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 문제와 경기력 기복도 겪었습니다.

 

2024년에는 부상과 U-23 대표팀 차출 등이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이후 서울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태석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왼발을 사용하는 왼쪽 풀백이면서 폭을 넓히는 플레이와 중앙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이번 명단에서 최준과 이태석이 동시에 포함됐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두 선수 모두 서울에서 풀백으로 뛰었지만 성장 과정은 다릅니다.

 

최준은 윙어에서 풀백으로 전향하며 공격적인 성향을 발전시켰고, 이태석은 어린 시절부터 왼쪽 풀백으로 성장하면서 인버티드 역할을 경험했습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양쪽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풀백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송민규, 불과 몇 주 전까지 상암에서 뛰었던 공격수

송민규는 FC서울과의 연결이 가장 최근인 선수입니다.

 

2026시즌 서울에 합류해 전반기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탠 뒤, 8월 말 포르투갈 CD 나시오날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에서 뛴 기간은 반 시즌 정도였지만 영향력은 작지 않았습니다.

 

개막전 인천전에서 곧바로 골을 넣었고, 울산 원정에서는 2골 1도움으로 4-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대전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들어가 멀티골을 넣은 뒤 정승원의 득점까지 도우며 4-2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송민규를 볼 때 공격포인트만 보면 놓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포항전 클리말라의 득점 과정처럼 직접 공을 받지 않더라도 수비수를 끌고 움직여 동료의 공간을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한 명을 완전히 제치는 정통 윙어와는 조금 다릅니다.

 

박스 주변에서 패스를 주고받고, 수비와 수비 사이에 위치한 뒤 한두 번의 터치로 공격을 이어가며, 상황에 따라 박스 안으로 들어가 직접 마무리합니다.

 

대표팀 공격진에는 손흥민, 이동경, 오현규, 조규성, 오세훈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됐습니다. 송민규가 이들과 어떤 조합을 만드는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서울 팬들에게는 조금 특별한 장면도 가능해졌습니다.

 

송민규와 정승원은 올해 서울에서 함께 공격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대표팀에서도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호흡할 수 있습니다.

 


황인범, 서울에서 짧게 뛰었지만 ‘중원을 연결하는 선수’의 가치가 분명했다

황인범의 서울 생활은 가장 짧은 편에 속합니다.

 

2022년 러시아 리그와 관련한 특별한 상황 속에서 서울에 합류했고, 서울에서는 공식전 10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기간은 짧았지만 경기에서 보여준 역할은 분명했습니다.

 

황인범은 공을 받은 뒤 단순히 옆으로 연결하는 미드필더가 아닙니다.

 

몸 방향을 바꾸면서 다음 패스 각도를 만들고, 상대 압박을 한 번 끌어낸 뒤 더 전진한 위치의 동료에게 공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넓은 시야와 활동량, 전진 패스를 통해 중원 전개 속도를 높였습니다.

 

현재는 포르투 소속으로 대표팀 중원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입니다. 이번 명단에도 황인범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에서의 10경기가 황인범의 커리어 전체에서 긴 시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FC서울이라는 팀이 해외 진출을 다시 준비하는 선수에게 하나의 연결 지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는 의미는 있습니다.

 

황인범은 서울을 거쳐 다시 유럽으로 향했고, 송민규 역시 2026년 서울에서 뛴 뒤 유럽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사례의 배경과 과정은 전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서울은 두 선수의 유럽 커리어 사이에 위치한 팀이 됐습니다.

 


현 서울 3명과 서울을 거친 3명, 같은 의미로 묶으면 안 된다

여기서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정승원, 구성윤, 최준은 현재 FC서울의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도전하는 선수들입니다.

 

반면 이태석, 송민규, 황인범은 현재 다른 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섯 명을 모두 ‘FC서울 국가대표’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30인 명단을 서울의 관점에서 보면 흥미로운 두 개의 흐름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 서울이 국가대표급 선수를 실제 경기력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승원은 공격 생산력이 커졌고, 구성윤은 골문에서 승점을 지키고 있으며, 최준은 다시 본 포지션에서 강점을 살리고 있습니다.

 

세 선수는 포지션도 각각 미드필더, 골키퍼, 수비수로 다릅니다.

 

특정 포지션 한두 명이 우연히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과는 조금 다른 그림입니다.

 

두 번째는 서울이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대표팀급 선수들의 커리어와 연결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스에서 성장한 이태석이 있고, 짧지만 강렬하게 서울을 거쳐간 황인범이 있으며, 올해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고 바로 유럽으로 향한 송민규가 있습니다.

 

이 둘은 분리해서 봐야 하지만 동시에 놓고 보면 FC서울의 현재 위치가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모레노가 고른 서울 선수들의 공통점은 ‘한 역할만 하지 않는다’

이번 명단에서 서울과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숫자보다 선수들의 역할입니다.

 

정승원은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갑니다.

 

최준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중앙 미드필더 경험이 있고 왼쪽 수비 경험도 있습니다.

 

이태석은 왼쪽 풀백과 윙백, 인버티드 풀백을 경험했습니다.

 

송민규는 측면 공격수지만 박스 안 마무리와 중앙 연계에 강점이 있습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후방 빌드업과 공격 전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구성윤 역시 단순히 골라인에 머무는 골키퍼가 아니라 빌드업 과정에 관여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모레노가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기력과 전술 적응성을 강조했다는 점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대표팀은 클럽과 다릅니다.

 

훈련 시간이 짧고, 부상이나 상대에 따라 선발 구성이 빠르게 변합니다.

 

그래서 여러 역할을 이해하고 경기 중 위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수의 가치는 커집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서울과 연결된 여섯 명의 공통분모는 꽤 분명합니다.


‘한 자리에만 서는 선수’가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모레노의 선택과 완전히 같은 이유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강조한 현재 경기력과 전술 적응성을 기준으로 명단을 보면, 적어도 서울 선수들이 왜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9월과 10월, 세 명의 서울 선수가 어디에서 시험받을까

대표팀은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합니다.

 

9월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만나고,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합니다.

 

FC서울 팬 입장에서는 특히 9월 28일 우루과이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승원, 구성윤, 최준 가운데 누군가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밟게 된다면 꽤 인상적인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집의 진짜 의미는 출전 여부만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관찰 대상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실력이 대표팀 기회를 만든다는 메시지도 분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승원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의 공격 생산성과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구성윤은 선방 능력뿐 아니라 빌드업과 볼 처리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최준은 풀백으로서 수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장점인 전진성과 포지션 유연성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 발탁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경쟁의 시작입니다.

 

2026시즌 FC서울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과정에서 세 선수의 장점도 분명해졌고, 그 경기력이 대표팀 경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태석, 송민규, 황인범까지 더하면 이번 모레노호 첫 명단에는 FC서울이라는 이름과 연결되는 선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서울이 만든 경쟁력과, 서울을 거쳐간 선수들의 커리어가 한 대표팀 명단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 A매치에서 봐야 할 것은 단순히 몇 분을 뛰느냐가 아닙니다.

 

정승원의 왕성한 움직임이 대표팀에서도 공격 생산성으로 이어지는지, 구성윤의 높이와 선방이 다른 골키퍼들과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최준의 다기능성이 모레노의 4-4-2와 경기 중 구조 변화에서 실제 옵션으로 활용되는지.

 

그 세 가지가 FC서울 팬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6. FAQ

Q1. 모레노호 첫 명단에 포함된 현 FC서울 선수는 누구인가요?

현재 FC서울 소속 선수는 정승원, 구성윤, 최준 세 명입니다. 구성윤은 골키퍼, 최준은 수비수, 정승원은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Q2. FC서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까지 포함하면 몇 명인가요?

현 FC서울 선수 3명에 이태석, 송민규, 황인범​을 더하면 총 6명입니다. 이태석은 현재 아우스트리아 빈, 송민규는 CD 나시오날, 황인범은 포르투 소속입니다.


Q3. 정승원이 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레노 감독이 특정 선수의 발탁 이유를 하나의 요소로만 규정한 것은 아니지만, 정승원은 2026 K리그1에서 29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생산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활동량과 압박,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갖췄다는 점이 모레노가 강조한 현재 경기력과 전술 적응성이라는 기준과 잘 맞습니다.


Q4. 최준은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오른쪽 풀백이지만 오버래핑과 중앙 가담이 모두 가능하고,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 경험도 있습니다. 포백의 오른쪽 풀백뿐 아니라 공격 전개 때 안쪽으로 이동하는 풀백 역할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Q5. 대한민국 대표팀의 9·10월 A매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은 9월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 9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합니다.


7. 핵심 요약

  • 모레노호 첫 30인 명단에 현 FC서울 선수 정승원·구성윤·최준 3명이 발탁됐습니다.
  • 이태석·송민규·황인범까지 포함하면 FC서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는 총 6명입니다.
  • 정승원은 2026시즌 29경기 8골 6도움으로 활동량뿐 아니라 득점 생산력까지 크게 향상됐습니다.
  • 구성윤은 198cm의 신체 조건과 공중볼 처리, 시즌 내내 이어진 선방 능력이 경쟁력입니다.
  • 최준은 오른쪽 풀백을 기본으로 중앙 가담과 3선 경험까지 갖춘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 모레노가 강조한 ‘현재 경기력’과 ‘전술 적응력’이라는 기준에서 서울 선수들의 발탁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소집의 관전 포인트는 세 서울 선수가 대표팀에서 클럽에서 보여준 역할을 어떤 방식으로 확장하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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