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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드 존 2026년 10월 24일
2026년 10월 24일 FC서울 강원FC K리그1 33라운드 리뷰, 1-1 무승부로 10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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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마침내 일곱 번째 별을 달았습니다. 2026년 10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강원FC전은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같은 시간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면서,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다섯 경기를 남기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의 성적은 20승 7무 6패, 승점 67입니다. 승점 51이 된 울산과의 격차는 16점. 울산이 남은 다섯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서울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일곱 번째 리그 우승입니다.

 

다만 우승을 결정한 경기의 내용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전반에는 구성윤의 선방으로 버텼고, 후반에는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강준혁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클리말라의 막판 헤더도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과 오랜 기다림을 끝낸 기쁨이 함께 남은 하루였습니다.


투톱으로 출발한 서울, 먼저 기회를 만든 강원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와 후이즈를 최전방에 배치했습니다. 안데르손과 정승원이 측면에 섰고 바베츠와 손정범이 중앙을 맡았습니다. 김진수·야잔·이상민·최준이 수비진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습니다.

 

강원도 고영준과 최병찬을 앞세웠습니다. 김대원과 모재현이 측면에 자리했고 서민우와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습니다. 두 팀 모두 4-4-2로 출발했지만, 전반 공격 기회를 더 꾸준히 만든 쪽은 강원이었습니다.

 

강원은 서울의 패스 전개를 강하게 압박했고, 공을 확보하면 측면으로 빠르게 연결했습니다. 전반 29분에는 왼쪽으로 들어간 강준혁이 중앙의 서민우에게 공을 내줬습니다. 서민우가 슈팅할 공간을 확보했고,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측면으로 나간 공을 따라 서울 수비가 움직이는 동안 중앙에서 마무리할 선수가 자유로워졌습니다. 서울은 공을 가진 선수를 막는 것과 그 뒤로 들어오는 선수를 관리하는 일을 동시에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도 김진수의 낮은 크로스에 손정범이 쇄도하며 반격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공격수 두 명을 배치한 선발 구성이 곧바로 문전 기회의 우세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강원의 압박을 넘어 전방까지 공을 전달하고, 그다음 슈팅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구성윤이 지켜낸 전반 0-0, 페널티킥 뒤 두 번째 슈팅까지

전반 서울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구성윤이었습니다.

 

강원은 최병찬과 강준혁, 김대원 등을 통해 슈팅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이 먼저 실점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습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찾아온 페널티킥 위기가 컸습니다.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서민우를 잡아당겼고,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는 김대원이었습니다. 구성윤은 슈팅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공을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노린 후속 슈팅까지 저지했습니다.

 

첫 번째 선방 뒤에도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페널티킥을 막아도 공이 문전에 남으면 다시 실점할 수 있습니다. 구성윤은 다음 상황까지 대응하면서 서울이 동점 상태로 전반을 마치게 했습니다.

 

직전 김천전에서 페널티킥 두 개로 두 차례 리드를 잃었던 서울은 강원전에서도 페널티지역 안 반칙으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번에는 골키퍼가 그 대가를 막아냈습니다. 우승의 기쁨과 함께, 연속된 홈경기에서 반복된 페널티킥 허용은 수비진이 돌아볼 대목입니다.

 

구성윤이 만들어준 0-0 덕분에 서울은 후반 교체를 통해 승부를 바꿀 기회를 유지했습니다.


하프타임 세 명 교체, 문선민이 더한 전진과 슈팅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 자리를 바꿨습니다. 후이즈·손정범·이상민을 빼고 문선민·황도윤·이한도를 투입했습니다. 공격과 중원, 중앙 수비에 한 명씩 변화를 준 교체였습니다.

 

후반 초반부터 문선민이 공격에 관여했습니다. 박청효의 킥 실수를 가로챈 뒤 서울의 공격이 이어졌고, 황도윤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먼 거리에서 슈팅했습니다.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갔지만 전반보다 상대 실수를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선제골도 공을 되찾은 뒤 곧바로 전진한 공격에서 나왔습니다. 후반 13분 안데르손이 상대 공을 끊어내고 올라간 뒤 문선민에게 연결했습니다. 문선민은 페널티지역 부근까지 공을 운반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안데르손의 탈취와 전진, 문선민의 공 운반과 마무리가 이어진 득점이었습니다. 강원 수비가 다시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이 진행됐고, 문선민은 앞에 열린 공간을 사용한 뒤 직접 슈팅을 선택했습니다.

 

전반 서울은 공격을 슈팅으로 끝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선민은 교체 투입 후 그 마지막 동작을 해결했습니다. 서울의 첫 유효슈팅이 선제골이 되면서, 구성윤이 버텨낸 경기가 서울의 리드로 바뀌었습니다.


강준혁의 동점골, 김대원의 패스와 측면 침투를 막지 못했다

서울의 1-0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반 20분 강준혁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김대원이 공을 지켜낸 뒤 전진하는 강준혁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강준혁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페널티킥을 막혔던 김대원은 이번에는 패스로 득점에 관여했습니다.

 

강원은 측면에서 공을 가진 김대원에게만 공격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출발한 강준혁이 앞으로 들어오면서 서울 수비가 대응해야 할 선수가 늘었습니다. 서울은 김대원의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고, 강준혁의 침투도 끝까지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서민우의 슈팅 기회와 후반 동점골은 마무리 위치가 달랐지만, 측면에서 시작한 공격에 다른 선수가 합류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강원은 공을 가진 선수 주변으로 움직임을 더하며 서울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문선민의 선제골 이후에도 강원이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서울은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상대의 공격 경로까지 지워내지는 못했습니다. 승리로 우승을 확정하려면 이 구간에서 한 번 더 상대의 전진을 끊어야 했습니다.


야잔과 클리말라의 막판 기회, 끝내 나오지 않은 결승골

서울에도 다시 앞서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선제골 이후 정승원의 코너킥을 야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박청효가 막아냈습니다. 세트피스에서 중앙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며 강원 골문을 위협한 장면이었습니다.

 

1-1이 된 뒤에는 강원도 추가골을 노렸습니다. 최병찬의 슈팅을 구성윤이 막았고, 강준혁에게도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이 동점을 허용한 뒤 일방적으로 강원을 몰아붙인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후반 39분 서울의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습니다. 프리킥 이후 문전으로 공이 연결됐고, 혼전 끝에 클리말라가 헤더로 골문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나 공이 골대에 맞는 등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문선민의 전진과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고, 야잔과 클리말라가 공중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는 점에서 후반 서울의 공격 경로는 전반보다 다양했습니다. 다만 좋은 위치에서 나온 마지막 기회를 골로 바꾸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클리말라가 결승골까지 넣었다면 우승 확정 경기의 마무리는 더 선명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날 서울이 확보한 승점은 1점이었고, 최종 우승 여부는 같은 시간 열린 동해안 더비 결과와 함께 결정됐습니다.


서울 67점·울산 51점, 남은 다섯 경기 전에 끝난 우승 경쟁

서울이 강원과 비긴 가운데 울산도 포항과 2-2로 비겼습니다. 서울은 승점 67, 울산은 승점 51이 됐습니다.

 

두 팀 모두 승점 1씩을 추가했으므로 격차는 경기 전과 같은 16점입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5점. 서울이 이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울산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승리했을 때만 우승할 수 있었던 날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은 강원을 이기면 다른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고, 실제로는 무승부와 울산의 무승부가 겹치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날 1-1이라는 결과만으로 서울의 우승 시즌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33경기에서 20승을 거두며 쌓아둔 승점이 있었고, 그 덕분에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도 우승 경쟁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강원전에서는 골키퍼의 선방에 크게 의지했고 리드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경기 내용까지 서울의 완승으로 바꿔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1을 확보했고, 시즌 내내 벌려놓은 격차로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3만 22명이 함께한 상암, 10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3만 22명이었습니다. 문선민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강준혁의 동점골과 클리말라의 막판 기회에 마음을 졸였던 관중 앞에서 서울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경기의 주인공을 한 명만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구성윤이 전반을 버텨냈고, 안데르손과 문선민이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하프타임에 세 명을 바꾸며 전반과 다른 공격을 꺼냈습니다. 반면 강원의 측면 침투를 막지 못한 수비와 승리를 결정하지 못한 마무리에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기다렸던 소식을 분명하게 적을 수 있습니다.

 

FC서울이 2026년 K리그1 챔피언입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일곱 번째 리그 우승을 홈에서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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