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우승 확정 이후 첫 리그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했습니다. 2026년 11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3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제르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서울은 승점 67점에 머물렀고, 인천을 상대로 이어오던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승리도 끝났습니다. 우승 여부와 별개로, 홈에서 열린 경인더비를 마지막 순간에 내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큰 결과입니다.
이번 경기는 득점 기회의 실패와 최종 실점을 나누어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관여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고, 후반에는 박수일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습니다. 득점에 가까이 간 공격이 있었지만, 그 기회를 유효한 선제골로 바꾸지 못한 채 경기 종료 직전 승점까지 잃었습니다.
서울의 선발은 구성윤 골키퍼를 비롯해 최준, 이상민, 야잔, 박수일, 정승원, 손정범, 바베츠, 정현우, 클리말라, 조영욱이었습니다. 경기 기록상의 기본 전형은 4-4-2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스와 안데르손의 휴식이었습니다. 수비진과 공격진에서 각각 주축 선수가 빠졌고, 이상민과 정현우가 선발 기회를 받았습니다. 클리말라와 조영욱은 함께 선발로 나섰습니다.
인천은 이태희 골키퍼와 김명순, 김건희, 후안 이비자, 이주용, 김성민, 서재민, 이명주, 레안드로, 이청용, 무고사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제르소는 벤치에서 출발했습니다.
| 구분 | FC서울 | 인천 유나이티드 |
|---|---|---|
| 골키퍼 | 구성윤 | 이태희 |
| 수비진 | 최준·이상민·야잔·박수일 | 김명순·김건희·후안 이비자·이주용 |
| 중원·측면 | 정승원·손정범·바베츠·정현우 | 김성민·서재민·이명주·레안드로 |
| 전방 | 클리말라·조영욱 | 이청용·무고사 |
명단에서 드러나는 서울의 선택은 전면적인 주전 제외보다 일부 자리를 바꾸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축 선수들을 남겨둔 가운데 휴식이 필요한 자리를 조정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우승 이후의 단순한 실험 경기로만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울은 10월 28일 베트남 원정에서 비엣텔을 상대한 뒤 인천전을 치렀습니다. 이어 11월 4일에는 비엣텔과 다시 만나고, 8일에는 울산과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리그 우승은 확정했지만 아시아 대회 일정이 계속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부 선수의 휴식은 남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휴식의 필요성과 이날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별개입니다. 로테이션의 성패는 교체된 선수가 누구였는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바뀐 구성으로도 공격 기회를 만들고 상대의 위협을 관리했는지가 평가 대상입니다.
서울은 적어도 전반에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공격이 공식 득점으로 남지 않았고, 이후에도 앞서 나가는 데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전반 39분 서울은 바베츠의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돌아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클리말라는 패스를 받은 뒤 슈팅까지 스스로 이어갔습니다. 공을 받는 것과 골문을 향해 돌아서는 동작이 연결됐고, 수비를 벗어난 뒤 마무리까지 해냈습니다. 공격수 개인의 수행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온필드 리뷰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조영욱의 수비 방해가 확인됐습니다. 클리말라의 슈팅 자체가 성공했더라도, 공격 과정에 참여한 동료의 위치와 행동까지 규정에 부합해야 골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이 장면을 단순한 결정력 부족으로 분류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서울의 공격이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습니다. 클리말라의 개인 마무리는 좋았지만, 공격 전체가 유효한 득점으로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에는 선제골을 넣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경기 운영상의 이점도 사라졌습니다. 상대가 동점골을 위해 움직이도록 만들 기회를 놓쳤고, 경기는 계속 0-0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영욱은 취소골 장면에만 등장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태희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클리말라의 취소골이 공격 과정의 규정 위반으로 사라졌다면, 이 기회는 상대 골키퍼가 막아낸 장면이었습니다. 두 상황의 실패 원인은 다릅니다.
서울 공격수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면 이태희의 기여를 놓치게 됩니다. 골키퍼가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 0-0을 유지한 것도 인천이 마지막까지 승리를 노릴 수 있었던 기반이었습니다.
동시에 서울은 전반 종료 전에 앞서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득점이 취소된 뒤에도 다시 골문을 위협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하프타임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현우와 이상민을 빼고 이한도와 문선민을 투입했습니다. 전반에 선발로 나섰던 두 자리를 동시에 바꿨습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조영욱 대신 황도윤을, 후반 37분에는 손정범 대신 후이즈를 투입했습니다.
교체 순서를 보면 서울은 후반 시작부터 구성을 조정했고, 이후 중원과 전방의 인원을 다시 바꿨습니다. 0-0이 길어지는 동안 선발진을 그대로 유지하며 경기를 끝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교체 선수의 등록 포지션만으로 실제 전형 변화까지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한도와 문선민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곧 특정 수비 형태나 공격 배치의 증거는 아닙니다. 확인되는 것은 김기동 감독이 하프타임부터 인적 변화를 선택했고, 마지막에는 후이즈까지 투입했다는 점입니다.
후반 8분에는 박수일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습니다. 서울이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까지 이어간 공격이었습니다.
클리말라의 취소골과 비교하면 기회를 만든 경로가 달랐습니다. 전반에는 전방으로 전달된 패스를 공격수가 돌아서 마무리했다면, 후반에는 측면의 짧은 패스 교환 이후 박수일이 슈팅했습니다.
이 장면은 서울이 전방 공격수의 개인 해결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라는 근거입니다. 측면에서 공을 연결한 뒤 수비수도 마무리에 참여했습니다.
결과는 골대였습니다. 공격 과정에서 만들어낸 기회와 마지막 슈팅의 결과를 분리하면, 이 장면에는 서울의 긍정적인 전개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함께 남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좋은 공격이 후반 전체의 공격력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골대 장면의 위협성과 경기 내내 비슷한 기회를 반복해서 만들었는지는 서로 다른 평가 항목입니다.
인천은 후반 레안드로 대신 이동률을 투입했고, 이후 무고사를 모건 페리어로 교체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김성민 대신 제르소를 넣었습니다.
서울이 후이즈를 투입한 시점에 인천도 제르소를 투입했습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이어지는 경기에서 공격 자원을 바꾸었지만, 마지막 득점은 인천의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습니다.
제르소가 결승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투입의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다만 후이즈의 무득점과 제르소의 득점만 비교해 양 팀 교체 전술 전체의 우열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격수에게 어떤 공이 공급됐고, 어떤 조건에서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는지까지 평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확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인천이 교체로 들어온 공격수의 득점을 통해 승점 3점을 가져갔다는 사실입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6분에 갈렸습니다. 서울이 마지막 역습을 허용했고 제르소가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서울에는 득점 기회를 놓친 것과 별개로 뼈아픈 실점이었습니다. 0-0으로 끝났다면 공격의 아쉬움을 안고도 승점 1점은 남길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승점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다만 실점 시각이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선수들의 정신적 이완을 원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체력 저하, 공격 중 공을 잃은 위치, 상대에게 첫 패스를 허용한 과정, 수비의 대응은 각각 확인이 필요한 요소입니다. 우승 직후라는 배경만으로 마지막 실점의 구체적인 원인을 대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패배에서 분명한 문제는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0-0을 끝내 승점으로 보존하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은 클리말라의 취소골, 조영욱의 헤더, 박수일의 골대 강타처럼 앞서갈 수 있었던 장면을 남겼습니다. 이 기회들을 모두 같은 이유로 묶어 ‘결정력 부족’이라고 설명하면 경기 내용이 흐려집니다. 오프사이드 관여, 상대 골키퍼의 선방, 골대를 맞힌 슈팅은 서로 다른 사건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불운만으로 패배를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서울은 유효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마지막에는 실점했습니다. 좋은 공격 장면이 있었다는 사실이 최종 결과에 대한 평가를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인천의 성과도 분명했습니다. 이태희가 전반의 위기를 막았고, 교체로 들어온 제르소가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이 놓친 기회만 나열해서는 상대가 승리를 가져간 과정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서울에 남은 평가는 두 갈래입니다. 일부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골문을 위협한 공격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고, 마지막 수비에서도 승점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우승 이후 첫 리그 경기는 선수 관리의 필요성과 별개로, 홈 경인더비에서 결과를 끝까지 확보하지 못한 경기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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