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다음 상대는 테꽁 비엣텔입니다. 2026년 11월 4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2 E조 4차전을 치릅니다.
서울은 일주일 전 하노이 원정에서 비엣텔을 5-0으로 꺾었습니다. 전반 34분까지 네 골을 넣었고, 서로 다른 다섯 선수가 득점했습니다. 이번에도 서울이 승리를 기대할 근거는 충분합니다.
다만 같은 상대와의 재대결이라고 조건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서울은 인천과의 경인더비에서 패한 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비엣텔 원정에서 퇴장당한 야잔을 대신할 수비 조합이 필요합니다. 비엣텔도 벨리자르 포포프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서울의 과제는 지난번 스코어를 재현하는 것보다 그 승리를 만든 공격의 연결을 다시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상대 수비 뒤를 향하는 첫 패스, 측면에서 문전으로 들어가는 연결, 공격수 뒤에서 도착하는 지원이 맞물려야 합니다.
| 항목 | 내용 |
|---|---|
| 대회 |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2 |
| 단계 | E조 4차전 |
| 대진 | FC서울 vs 테꽁 비엣텔 |
| 경기일 | 2026년 11월 4일 수요일 |
| 킥오프 | 오후 7시, 한국시간 |
| 장소 | 서울월드컵경기장 |
| 직전 맞대결 | 10월 28일 비엣텔 0-5 FC서울 |
서울은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페르시브 반둥에 0-1, 멜버른 빅토리에 0-3으로 패했습니다. 비엣텔 원정 승리로 첫 승점을 얻었지만, 아직 진출권 안에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 1 | 페르시브 반둥 | 3 | 3 | 0 | 0 | 9 |
| 2 | 멜버른 빅토리 | 3 | 1 | 1 | 1 | 4 |
| 3 | FC서울 | 3 | 1 | 0 | 2 | 3 |
| 4 | 테꽁 비엣텔 | 3 | 0 | 1 | 2 | 1 |
3차전 종료 기준으로 서울과 2위 멜버른의 차이는 승점 1점입니다. 비엣텔을 다시 이기면 승점 6점이 되지만, 이번 라운드가 끝난 뒤의 순위는 멜버른과 반둥의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승리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경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반둥 원정과 멜버른과의 최종전을 남겨둔 서울에는 홈에서 반드시 확보하고 싶은 승점 3점입니다.
서울은 5-0 승리로 조별리그 골득실을 플러스로 바꿨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번 경기의 우선순위를 다득점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해당 팀들 사이의 맞대결 성적을 먼저 비교합니다. 전체 골득실만 보고 진출 경쟁을 계산하면 실제 순위 결정 방식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서울은 멜버른 원정에서 0-3으로 패했습니다. 향후 두 팀이 같은 승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그 맞대결 결과가 중요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비엣텔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는 것만으로 멜버른전 패배의 영향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번 홈경기에서 우선 확보해야 하는 것은 승리입니다. 앞서가는 상황에서는 추가골을 노리면서도 상대에게 추격 기회를 주지 않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하노이 원정의 득점자는 문선민, 안데르손, 황도윤, 조영욱, 후이즈였습니다.
| 시각 | 득점자 |
|---|---|
| 전반 8분 | 문선민 |
| 전반 21분 | 안데르손 |
| 전반 29분 | 황도윤 |
| 전반 34분 | 조영욱 |
| 후반 9분 | 후이즈 |
득점자가 다양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각 선수가 공격 과정에서 맡은 기능입니다. 측면 공격수가 마무리만 한 것이 아니라 동료에게 공을 공급했고, 최전방 공격수는 자신이 슈팅하는 대신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연결했습니다.
서울은 한 명에게 마무리를 몰아주지 않았습니다. 상대 수비가 공을 가진 선수와 가까운 공격수에게 대응하는 동안 다른 선수가 득점 위치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재대결에서도 같은 관계가 중요합니다. 문전의 공격수 숫자만 늘리기보다 공을 전달하는 선수와 받는 선수, 그 뒤를 지원하는 선수의 역할이 구분돼야 합니다.
직전 맞대결의 선제골은 안데르손이 상대 수비 뒤로 들어간 뒤 문선민에게 연결하면서 나왔습니다. 안데르손은 전반 21분에는 직접 추가골도 넣었습니다.
이 두 장면은 비엣텔 수비가 안데르손을 상대할 때 생기는 선택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공을 받은 안데르손에게 수비가 접근하면 문전으로 연결할 길이 생길 수 있고, 연결을 먼저 경계하며 거리를 주면 직접 슈팅할 여지가 생깁니다.
다만 이 강점이 발휘되려면 안데르손이 어떤 상태에서 공을 받는지가 중요합니다. 수비 뒤로 움직일 수 있는 순간에 패스가 들어오면 골문을 향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먼저 자리를 잡고 안데르손을 멈춰 세우면 다른 방식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비엣텔이 이번에는 수비 위치를 낮춘다면 안데르손의 속도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가까운 동료와 공을 주고받아 수비의 시선을 바꾸거나, 반대편 공격수가 먼저 움직여 안데르손이 사용할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 대안입니다.
인천전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점도 선발 복귀를 예상할 근거입니다. 다만 휴식이 곧 출전 확정을 뜻하지는 않으며, 최종 기용은 경기 전 몸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문선민은 비엣텔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조영욱의 득점도 도왔습니다.
선제골에서는 안데르손이 만든 기회에 맞춰 문전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조영욱의 골에서는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공급했습니다. 공이 없는 상태로 득점 위치를 찾는 역할과 공을 가진 상태에서 동료를 연결하는 역할을 모두 수행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비엣텔이 측면 수비에 인원을 더 배치한다면 문선민이 공을 받는 위치도 중요해집니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와 정면으로 마주한 채 받는 것보다, 동료가 수비를 끌어낸 뒤 움직이며 받는 편이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기 유리합니다.
반대쪽에서 안데르손이 공격할 때는 문선민이 문전으로 들어갈 수 있고, 문선민이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중앙 공격수가 낮은 크로스를 받을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두 측면 공격수가 모두 바깥에서 공만 기다리면 중앙 공격수와의 거리가 벌어집니다. 한쪽이 공급을 맡을 때 다른 쪽이 마무리에 참여하는 관계가 유지돼야 서울의 공격 폭이 실제 득점 위협으로 이어집니다.
직전 경기 황도윤의 득점은 후이즈의 헤더 패스를 받아 나왔습니다. 최전방 공격수가 직접 골문을 노리는 대신 동료에게 기회를 넘겼고, 황도윤이 그 연결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조합은 비엣텔이 문전 수비 숫자를 늘렸을 때도 검토할 만합니다. 수비수가 후이즈와의 첫 경합에 집중하면 그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까지 동시에 통제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관건은 지원하는 선수의 도착 시점입니다. 후이즈가 공을 연결할 때 동료가 너무 멀리 있으면 후속 공격이 끊깁니다. 반대로 모두 일찍 문전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상대도 함께 수비 위치를 정할 수 있습니다. 첫 경합 이후에 공을 받을 선수가 움직이며 들어오는 편이 수비에 다른 판단을 요구합니다.
후이즈는 후반에는 바베츠의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했습니다. 동료에게 연결하는 역할과 문전 마무리를 모두 보여준 만큼, 서울이 직전 맞대결의 전방 조합을 다시 선택할 이유가 있습니다.
황도윤 역시 단순히 득점자 한 명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공격수 뒤에서 문전으로 들어오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상대 수비가 처음 마주한 공격수만 막아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서울이 측면에서 위협을 만들려면 그곳으로 공이 전달되는 과정부터 원활해야 합니다. 바베츠는 직전 맞대결에서 안데르손과 후이즈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비엣텔이 서울의 중원에 접근해 전진 패스를 막으려 한다면, 바베츠 한 명이 압박을 벗어나도록 맡겨두는 방식은 부담이 큽니다. 수비수와 다른 미드필더가 패스 선택지를 나눠 만들어줘야 합니다.
상대가 바베츠에게 따라 나오면 그 선수가 비운 구역을 다른 동료가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엣텔이 중원 자리를 지키면 바베츠는 공을 전진시키거나 반대 측면으로 옮길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 유리한 것은 특정 선수의 어려운 패스 성공에 계속 의존하는 전개보다 상대가 어느 쪽을 막아도 다음 선택이 남는 구조입니다. 측면 공격수의 움직임과 중원의 패스 준비가 함께 이뤄져야 지난 맞대결의 장점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하노이에서 다섯 골을 넣었지만 야잔의 퇴장도 남겼습니다. 야잔은 후반 21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같은 경기에서 두 차례 경고로 퇴장당하면 해당 대회의 다음 경기에 자동으로 출전이 정지됩니다. 이번 홈경기는 야잔을 제외한 수비 조합을 전제로 준비해야 합니다.
직전 비엣텔전에서 야잔과 함께 선발로 나섰던 로스를 중심으로 이한도, 이상민, 박성훈 등이 대체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조합이 선발로 나설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수비수 한 명이 바뀌면 개인 수비뿐 아니라 동료와의 역할 분담도 다시 맞춰야 합니다. 상대 공격수가 공을 받으러 내려올 때 누가 따라가고 누가 뒤를 지킬지, 측면 수비수가 전진했을 때 누가 옆 공간을 보호할지가 연결돼 있습니다.
비엣텔이 긴 패스로 전방 공격수를 찾는다면 첫 경합을 담당하는 선수와 떨어지는 공을 처리하는 선수의 구분이 필요합니다. 첫 공을 따냈더라도 두 번째 공을 상대에게 내주면 공격이 계속됩니다.
서울이 공격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일수록, 공격 중 남아 있는 수비수와 중원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11월 1일 기준 공식 선발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직전 비엣텔전의 성공적인 조합과 인천전 기용을 함께 고려하면 다음 구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구역 | 예상 후보 | 판단 근거 |
|---|---|---|
| 골키퍼 | 백종범 | 직전 비엣텔전 선발과 무실점 |
| 오른쪽 수비 | 최준 또는 박수일 | 직전 맞대결에서 두 선수 모두 출전 |
| 중앙 수비 | 로스·이한도 | 야잔의 출전 정지를 고려한 예상 |
| 왼쪽 수비 | 김진수 | 직전 비엣텔전 선발 |
| 중앙 미드필더 | 바베츠·황도윤 | 직전 맞대결에서 함께 선발 출전 |
| 측면 공격 | 문선민·안데르손 | 직전 맞대결에서 득점과 기회 창출 |
| 전방 | 조영욱·후이즈 | 직전 비엣텔전 선발 조합 |
클리말라, 손정범, 정승원 등을 선택하는 구성도 가능합니다. 골키퍼 역시 백종범의 대륙대회 출전 이력만으로 선발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상 명단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름보다 기능입니다. 바베츠가 전진 패스를 맡고, 측면 공격수가 수비 뒤와 문전으로 움직이며, 전방 공격수 뒤에 지원이 붙는 조합이 성립해야 합니다. 수비에서는 야잔 대신 나서는 선수와 주변 동료의 역할 조정이 필요합니다.
비엣텔은 서울전 0-5 패배 이후 남딘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1-3으로 졌고, 10월 31일 포포프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최근 공식전 여덟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으며 리그에서는 6경기 승점 4점에 머물렀습니다.
응우옌 반 비엔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맡는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서울 원정은 기존 감독의 운영을 그대로 전제하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그렇다고 감독 교체 직후 경기력이 좋아진다고 자동으로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준비 시간이 짧은 만큼 선수 구성과 훈련 내용을 크게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수비 위치, 압박을 시작하는 지점, 공격에 참여하는 인원처럼 비교적 단순한 원칙부터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 맞대결에서 드러난 약점을 다시 공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엣텔이 같은 공간을 그대로 내줄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측면 지원을 늘렸는지, 중앙 수비 앞을 더 두껍게 지키는지에 따라 공격 방향을 바꿀 준비가 필요합니다.
비엣텔은 남딘전에서 먼저 골을 넣었습니다. 웨슬리 나타가 전반 8분 득점했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이후 후반 초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역전패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만 보면 연속된 완패처럼 보이지만, 경기 조건은 서울전과 달랐습니다. 남딘전에서는 먼저 앞섰고 퇴장 이후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비엣텔을 경기 시작부터 아무런 위협도 만들지 못하는 팀으로 평가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서울전에서도 비엣텔은 수적 우위를 얻은 뒤 에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과 리바마르의 헤더로 골문을 노렸습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서울이 공격에 집중하는 동안 상대의 슈팅 경로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비엣텔의 남딘전 퇴장을 ACL2 출전 정지와 곧바로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대회가 다르므로 서울전 명단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리바마르는 멜버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멜버른이 선제골을 넣은 뒤 불과 4분 만에 균형을 되찾은 득점이었습니다.
비엣텔이 서울 원정에서 수비에 더 많은 선수를 두더라도 전방에서 공을 받아 공격을 이어갈 출구는 필요합니다. 리바마르가 첫 공을 받아주거나 경합한 뒤 동료가 후속 공에 접근하는 방식은 서울이 대비할 상황입니다.
야잔이 빠지는 서울에는 첫 경합 이후의 지원이 더 중요합니다. 중앙 수비수만 상대 공격수에게 붙고 중원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공이 흘렀을 때 비엣텔이 다시 공격할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쿠엇 반캉은 직전 맞대결에서 야잔의 두 번째 경고가 나온 상황에 관여했습니다. 서울은 상대가 공을 받은 뒤 뒤늦게 따라가며 반칙하는 장면을 줄여야 합니다. 처음부터 공을 전달받는 경로를 좁히고, 한 선수가 접근할 때 다른 선수가 뒤를 보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대 공격수에게 공이 들어간 뒤 매번 수비수의 일대일 대응으로 해결하기보다, 패스가 전달되는 과정부터 압박하는 것이 서울 수비의 부담을 줄입니다.
비엣텔이 지난 대패를 의식해 수비 위치를 낮춘다면 서울은 하노이에서처럼 넓은 뒷공간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안데르손이나 문선민에게 공을 준 뒤 개인 돌파만 기다리면 공격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측면에 수비가 두 명 붙었다면 그만큼 중앙이나 반대편에서 상대가 줄어든다는 점을 활용해야 합니다.
가까운 미드필더가 뒤에서 공을 받아 공격 방향을 바꾸고, 전방 공격수는 가까운 골대와 먼 골대의 위치를 나누어 점유할 수 있습니다. 수비가 골문 쪽으로 몰렸을 때는 페널티지역 앞에서 뒤로 나오는 공을 받을 선수도 필요합니다.
직전 맞대결 황도윤의 득점처럼 첫 연결을 마무리하는 선수가 따로 있으면 상대는 공 주변의 공격수만 막기 어렵습니다. 서울이 측면에서 우위를 얻은 뒤 중앙의 지원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가 낮게 선 수비를 상대하는 핵심입니다.
반대로 비엣텔이 감독 교체 이후 적극적으로 압박한다면 서울에는 수비 뒤를 공략할 여지가 생깁니다.
그러나 상대가 앞으로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기회가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서울의 수비수나 중원이 압박을 받는 순간, 동료가 공을 받을 각도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전방으로 패스가 나가더라도 공격수가 혼자 고립돼 있으면 공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후이즈가 첫 공을 받아 연결하고 조영욱이나 측면 공격수가 다음 공간으로 움직이는 조합은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상대 압박을 피해 반대편으로 공을 옮긴 뒤 안데르손이나 문선민이 전진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서울의 장점은 한 번의 긴 패스 자체보다 그 다음 연결에서 나옵니다. 첫 패스를 받은 선수 주변에 동료가 붙어야 상대가 앞으로 나온 대가를 실제로 치르게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인천전에서 종료 직전 역습으로 실점했습니다. 그 장면 하나로 서울의 전환 수비 전체를 규정할 수는 없지만, 비엣텔전 준비에서도 공격 이후의 배치를 점검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상대를 오래 밀어붙이는 경기에서는 풀백과 미드필더가 함께 전진하기 쉽습니다. 이때 공을 잃으면 중앙 수비수가 넓은 공간에서 상대 공격수를 상대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한쪽 풀백이 올라갔을 때 반대쪽과 중원이 동시에 전진하기보다, 공을 잃은 뒤 첫 패스를 막을 위치를 남겨두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공격에 참여하는 숫자뿐 아니라 공격이 끊겼을 때 상대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숫자가 중요합니다.
특히 야잔이 빠지는 만큼 새로운 수비 조합이 큰 공간에서 반복해서 경합하도록 만드는 전개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수비수 교체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후방 선수에게 더 많은 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서 상대의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서울은 직전 맞대결에서 측면 침투, 문전 연결, 최전방의 연계와 중원의 지원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득점했습니다. 비엣텔의 수비가 특정 선수 한 명만 막아 해결할 수 있는 공격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홈에서 경기하고, 인천전에서 쉬었던 안데르손과 로스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엣텔은 부진과 감독 교체가 겹친 상태로 원정을 준비합니다. 현재 확인된 조건에서는 서울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반 초반부터 지난번처럼 골이 나올 것이라고 전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수비를 보강하면 공격 방향을 바꾸고, 압박하면 첫 패스 이후의 지원으로 공간을 활용해야 합니다. 선제골 이후에는 무리하게 공격 인원을 늘리기보다 상대가 앞으로 나오는 상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되살려야 할 것은 5-0이라는 숫자보다 그 다섯 골을 만든 역할 분담입니다. 측면의 움직임과 중원의 공급, 공격수의 연결과 후속 침투가 맞물리고 새 수비 조합 앞의 보호까지 유지된다면, 비엣텔전 2연승으로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