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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드 존 2026년 11월 04일
2026년 11월 4일 FC서울 비엣텔 ACL2 E조 4차전 3-0 리뷰|손정범의 도움, 문선민이 깬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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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비엣텔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11월 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2 E조 4차전에서 테꽁 비엣텔을 3-0으로 꺾었습니다. 문선민과 안데르손이 후반에 연속 득점했고, 종료 무렵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졌습니다. 서울은 대회 첫 두 경기의 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 원정 5-0 승리와는 과정이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전반에만 네 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습니다. 서울이 후반 중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깨고,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평가 기준입니다.


선발의 연속성, 야잔 대신 들어간 이상민

김기동 감독은 비엣텔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공격진을 다시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구분FC서울 선발
골키퍼백종범
수비진김진수·이상민·로스·박수일
중원바베츠·황도윤
측면 및 전방안데르손·문선민·조영욱·후이즈

 

직전 맞대결 선발과 비교하면 야잔 대신 이상민이 들어간 것이 변화였습니다. 공격진을 대폭 바꾸기보다, 이미 상대를 상대로 득점을 만들어낸 조합을 유지한 선택입니다.

 

안데르손과 문선민이 측면에서 공격에 참여하고 후이즈와 조영욱이 전방을 구성하는 선수 조합은 같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반 무득점을 낯선 공격 조합의 문제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선수들이 나섰지만 비엣텔이 이전 경기처럼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서울은 다른 경기 상태에서 해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전반 0-0, 비엣텔은 서울의 공격을 견디면서 반격했습니다

비엣텔은 원정 맞대결보다 단단하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상대도 왼쪽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23분 쿠엇 반 캉이 왼쪽에서 낮게 연결한 공이 서울 수비에 걸린 뒤 브란다오의 근거리 슈팅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종범이 막아냈습니다. 반 캉은 전반 31분에도 왼쪽으로 전진해 직접 슈팅했습니다.

 

이 두 장면은 서울이 상대 진영에서 보내는 시간과 별개로, 비엣텔의 측면 전진을 경계해야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끊어놓은 전반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은 전반 막판 바베츠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전반 종료 시점에는 서울의 공격 지속과 비엣텔의 반격 가능성이 함께 남아 있었습니다.


후반 교체, 손정범이 선제골의 마지막 패스를 맡았습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후이즈 대신 클리말라를 투입했습니다. 이어 58분에는 황도윤을 빼고 손정범을 넣었습니다. 두 교체 모두 0-0에서 이뤄졌습니다.

 

손정범은 68분 문선민의 선제골을 도왔습니다. 투입 10분 만에 득점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공급했습니다.

 

이번 교체의 성과는 구체적입니다. 선발 중원에서 변화를 준 뒤 들어간 선수가 첫 골의 연결을 맡았고, 선발로 경기를 시작한 문선민이 이를 마무리했습니다. 서울은 공격진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도 교체 자원과 기존 공격수의 조합으로 균형을 깼습니다.

 

다만 클리말라 투입 이후의 모든 공격 변화를 그의 움직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날 공격 교체의 가장 명확한 기록상 성과는 손정범의 도움입니다. 클리말라의 무득점과 손정범의 공격포인트를 같은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기보다, 확인된 기여를 각각 평가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문선민의 선제골, 상대 공격을 끊은 뒤 나온 전진

첫 골은 비엣텔의 스로인 공격을 막아낸 뒤 시작됐습니다. 문선민이 동료의 침투패스를 받아 전진했고, 골키퍼를 넘어 득점했습니다. 마지막 패스를 공급한 선수는 손정범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서울은 상대가 공을 투입하던 국면을 자신의 공격으로 바꿨습니다. 문선민의 전진과 손정범의 패스가 맞물리면서, 길게 이어진 무득점 구간을 끝냈습니다.

 

문선민은 지난 원정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첫 득점자였지만 골이 나온 시점은 크게 달랐습니다. 원정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는 출발점이 됐고, 홈에서는 후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깨는 결승골이 됐습니다.

 

같은 상대에게 연속 득점했다는 기록과 함께, 이번에는 늦게 찾아온 첫 골을 마무리했다는 공헌을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안데르손의 추가골, 첫 슈팅이 막힌 뒤에도 공격을 끝내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79분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두 골 차를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연결한 공격이 반대편 문전으로 이어졌고, 첫 슈팅이 저지된 뒤 안데르손이 가까운 거리에서 다시 마무리했습니다. 선제골이 상대 공격을 끊은 뒤의 전진에서 나왔다면, 추가골은 문전에서 후속 기회를 살린 득점이었습니다.

 

첫 시도가 막혀도 공격을 이어간 것이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0에서는 한 차례 실점으로 승점 2점을 잃을 수 있었지만, 추가골 이후에는 서울이 경기를 관리할 여유가 커졌습니다.

 

안데르손은 원정에 이어 홈에서도 득점했습니다. 문선민과 함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면서, 서울이 비엣텔을 상대로 거둔 연승에 직접적인 결과를 남겼습니다.

 

90분에는 루카스의 자책골로 3-0이 됐습니다. 세 번째 골의 공식 기록은 상대 자책골입니다.


백종범의 선방, 다득점 뒤에 가려서는 안 될 무실점의 공헌

백종범은 전반 브란다오의 근거리 슈팅을 막았고, 후반 85분에는 파울리뉴의 강한 중거리 슈팅에도 손끝으로 대응했습니다.

 

두 선방은 경기 상태가 달랐습니다. 전반에는 0-0을 유지했고, 후반에는 서울이 두 골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추격을 막았습니다. 특히 첫 번째 선방이 없었다면 서울은 후반에 선제골을 노리는 대신 동점골부터 필요한 경기를 치를 수도 있었습니다.

 

서울이 세 골을 넣었다고 해서 수비진과 골키퍼의 몫이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격이 득점하기까지 무실점을 유지한 시간이 있었고, 그 안에 백종범의 직접적인 선방이 있었습니다.

 

야잔이 빠진 수비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결과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상대에게 허용한 기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수비 평가는 클린시트와 함께 골키퍼가 막아낸 장면을 포함해야 균형이 맞습니다.


원정 5-0과 홈 3-0, 같은 승리 안에 있었던 차이

비교 항목10월 28일 비엣텔 원정11월 4일 비엣텔 홈
최종 결과5-0 승리3-0 승리
전반 결과4-00-0
선제골문선민, 8분문선민, 68분
득점 분포전반 4골·후반 1골후반 3골
경기의 과제초반에 만든 큰 리드 유지무득점 균형 해소 후 승리 확정

 

서울은 비엣텔과의 두 경기에서 합계 8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상대와의 전력 차이를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가 첫 번째 경기의 반복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공격진으로 출발하고도 전반 득점 양상은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교체 투입된 손정범이 첫 골을 도왔고, 선제골 이후 추가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이번 승리는 후반의 대응을 포함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전반에 득점하지 못한 서울이 선수를 바꾼 뒤 첫 골을 만들었고, 한 골의 우위를 끝까지 지키는 데 머물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ACL2 2연승, 남은 두 경기는 다른 상대와의 검증입니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ACL2 네 경기에서 2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했습니다. 첫 두 경기에서 얻지 못한 승점을 비엣텔과의 연속 맞대결에서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멜버른 빅토리는 페르시브 반둥에 1-2로 패했습니다. 서울은 조 2위로 올라섰고, 남은 일정은 반둥 원정과 멜버른과의 홈경기입니다.

 

비엣텔전 연승은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위한 성과입니다. 동시에 서울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두 승리는 모두 같은 상대에게 나왔습니다. 반둥과 멜버른을 상대로는 앞선 맞대결에서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는 이번에 살아난 득점이 다른 상대에게도 이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의 높은 평가는 손정범과 문선민이 만든 결승골, 추가골로 승리를 굳힌 안데르손, 무득점 구간과 상대 추격 시도에서 골문을 지킨 백종범에게 돌아갑니다. 서울은 전반에 풀리지 않은 경기를 후반에 가져왔습니다. 홈에서 확보한 승점 3점이 ACL2의 다음 두 경기를 준비할 발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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