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1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울산 HD에 1-2로 졌습니다. 전반 35분 이동경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이한도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45분 야고에게 결승골을 허용했습니다.
서울은 1-1에서 역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안데르손이 문선민에게 연결한 공은 울산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정승원의 슈팅은 조현우가 막았습니다. 곧이어 조영욱이 흘러나온 공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반대로 울산은 서울의 공을 빼앗은 뒤 토마스의 오른쪽 침투와 야고의 반대편 마무리로 한 번의 공격을 결승골로 만들었습니다. 동점 이후 양 팀이 상대 박스에 도달한 방식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 항목 | FC서울 | 울산 HD |
|---|---|---|
| 최종 결과 | 1 | 2 |
| 득점 | 75분 이한도 | 35분 이동경, 90분 야고 |
| 경기 후 순위·승점 | 1위·67점 | 2위·57점 |
| 경기 후 리그 성적 | 20승 7무 8패 | 17승 6무 12패 |
서울은 인천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주중 ACL2 비엣텔전에서 3-0으로 이겼습니다. 울산전은 주중 경기 나흘 뒤에 열렸습니다. 서울은 이미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울산은 3위 대전과 승점 4점 차로 2위를 지키는 중이었습니다.
선발에서 눈에 띈 차이는 양 팀의 16골 공격수가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클리말라는 잔부상으로 서울 명단에서 빠졌고, 울산의 야고는 교체 명단에 들었습니다. 서울은 후이즈와 문선민으로 전방을 구성하고 하프타임에 조영욱을 투입했습니다. 울산은 에릭을 중심으로 이동경과 이진현을 먼저 기용하고 71분에 야고를 넣었습니다.
클리말라가 빠진 경기에서 서울이 처음 만든 기회는 김진수의 크로스에 후이즈가 발을 댄 장면이었습니다. 이어 정승원이 수비 뒤로 들어가 직접 슈팅했습니다. 최전방 선수에게 공급하는 공과 뒤에서 합류하는 선수를 활용하는 공이 초반부터 모두 나왔습니다. 그 두 번의 기회를 조현우가 막으면서 서울은 좋은 출발을 스코어로 바꿀 기회를 놓쳤습니다.
| 구분 | FC서울 | 울산 HD |
|---|---|---|
| 골키퍼 | 구성윤 | 조현우 |
| 수비 | 최준, 이상민, 야잔, 김진수 | 트로야크, 정승현, 김영권 |
| 중원·측면 | 정승원, 황도윤, 바베츠, 안데르손 | 윤종규, 박용우, 토마스, 조현택 |
| 공격 | 문선민, 후이즈 | 이동경, 에릭, 이진현 |
서울은 4-4-2, 울산은 3-4-3을 기본 전형으로 출발했습니다. 울산은 조현택과 윤종규가 양쪽 윙백을 맡고 박용우와 토마스가 중앙에 섰습니다. 서울은 김진수의 크로스, 문선민의 운반, 정승원의 침투처럼 공을 전진시키는 선수와 박스에서 마무리하는 선수를 장면마다 달리했습니다.
전반 중반 문선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몰고 간 공격에선 그 다음 단계가 막혔습니다. 문선민이 전진한 뒤 공을 벌려줬고 정승원이 박스 안에서 받았지만, 울산 수비가 정승원이 돌아설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위치라도 전반 초반 정승원이 뛰어들면서 받은 공은 곧바로 슈팅이 됐습니다. 서울이 풀어야 했던 문제는 박스까지 공을 보내는 것과, 거기서 받은 선수가 한 동작 안에 골문을 향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 사이에 있었습니다.
울산은 윙백을 공격의 출발점과 도착점에 모두 활용했습니다. 윤종규가 낮게 내준 공에 에릭이 달려들었고, 반대쪽에서 전개할 때는 에릭이 뒤로 내준 공을 윤종규가 마무리했습니다. 서울 풀백이 볼 쪽에 대응할 때 반대편에서 누가 들어오는지까지 살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전반 8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후이즈가 발을 댔습니다. 후이즈가 문전에서 크로스의 방향을 바꿨지만 조현우가 막았습니다. 전반 13분에는 정승원이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먼 쪽 구석을 노렸고, 이 공도 조현우의 손에 걸렸습니다.
두 기회는 서울의 공격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울산 수비를 통과한 사례입니다. 후이즈가 마무리한 장면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공의 방향을 문전에서 바꿨고, 정승원은 패스를 받는 순간 이미 슈팅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이런 장면이 나온 덕분에 후반에 서울이 다시 꺼내 쓸 경로도 뚜렷했습니다. 왼쪽에서 크로스나 드리블로 수비의 방향을 바꾸고, 정승원이 침투하거나 다음 공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조현우가 두 차례 모두 막아내면서 울산은 초반 서울의 공세를 0-0으로 넘겼습니다. 이후 울산이 윙백과 에릭을 활용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고, 먼저 득점한 뒤에는 서울이 공격에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울산은 전반 중반부터 양쪽 측면에서 서울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윤종규가 보낸 낮은 패스에 에릭이 침투해 슈팅했고, 구성윤이 막았습니다. 이어 왼쪽에서는 조현택의 전진 패스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에릭이 공을 뒤로 내주자 윤종규가 달려들어 슈팅했습니다. 토마스도 박스 왼쪽까지 들어가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에릭은 공격의 끝에서 슈팅하는 역할과, 다음 선수가 달려들 수 있게 공을 내주는 역할을 모두 맡았습니다. 서울 수비 입장에서는 에릭에게 공이 들어갔을 때 그가 직접 마무리할 각을 줄이는 동시에, 뒤에서 들어오는 윙백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전반 30분 무렵 이진현의 오른쪽 크로스가 에릭의 머리를 스친 장면까지 보면, 울산이 박스에 접근하는 길은 한쪽에만 몰려 있지 않았습니다.
울산은 전반에 낮은 패스, 뒤로 내주는 컷백, 공중 크로스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박스 안으로 먼저 들어간 선수에게 수비의 시선을 모은 뒤 다른 높이와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공격이었습니다. 윤종규의 슈팅은 빗나갔지만, 반대편 선수가 뒤늦게 마무리 위치에 도착한다는 점에서 후반 결승골과 비교할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전반 35분 울산이 후방에서 길게 보낸 공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조현택이 왼쪽에서 이동경에게 연결했습니다. 이동경은 공을 받은 뒤 박스 왼쪽으로 파고들었고, 왼발로 먼 쪽 아래를 겨냥해 골을 넣었습니다.
이 공격에서 조현택은 왼쪽에서 공을 이어주고, 이동경은 그보다 안쪽에서 골문을 향했습니다. 서울은 긴 공에 대응한 뒤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조현택의 패스 길과 이동경의 슈팅 길을 차례로 닫아야 했습니다. 이동경은 공을 받은 상태에서 바베츠와 야잔의 대응을 벗어나 왼발로 찰 각을 확보했습니다. 후방에서 긴 공이 출발했지만, 골을 완성한 건 왼쪽에서의 짧은 연결과 이동경의 첫 전진 동작이었습니다.
이동경은 이 골로 리그 13골 13도움이 됐습니다. 이날 개인 기록과 별개로 울산 공격에 남긴 효과도 분명했습니다. 이동경이 바깥에서 공을 받아 곧장 올리는 형태였다면 서울 센터백은 골문 앞을 지키며 크로스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경은 직접 안으로 들어가면서 수비가 자신에게 나오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먼 쪽 골문을 열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하프타임에 후이즈를 빼고 조영욱을 투입했습니다. 후이즈가 전반에 김진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했다면, 조영욱의 대표적인 기회는 정승원이 수비 뒤로 찔러준 공에서 나왔습니다. 조영욱은 골문 쪽으로 달려들어 공을 살짝 띄웠고, 조현우가 막았습니다.
교체 직후부터 서울이 경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간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중원에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의 기회가 눈에 띄게 늘어난 건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공을 받아 크로스와 드리블을 번갈아 사용하고, 정승원이 박스 안과 그 앞에서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부터였습니다.
조영욱이 뒷공간을 향해 뛰면 정승원은 앞을 보고 패스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정승원이 직접 슈팅하면 조영욱은 골키퍼나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동점 이후 실제로 정승원의 슈팅이 선방에 막히자 조영욱이 후속 슈팅을 가져갔습니다. 하프타임 교체의 효과는 이 두 장면에서 확인됩니다. 수비 뒤로 향하는 첫 움직임과 슈팅 뒤의 두 번째 움직임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후반 13분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올린 공에 정승원이 머리를 댔고, 공은 골대 옆으로 빠졌습니다. 잠시 뒤 안데르손이 드리블로 전진해 황도윤에게 내준 공은 슈팅까지 이어졌습니다. 안데르손 자신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고 조현우가 쳐냈습니다.
세 장면에서 안데르손이 마주한 수비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바깥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울산 수비가 공과 정승원의 움직임을 동시에 봐야 했습니다. 안쪽으로 직접 몰고 가면 공을 가진 선수에게 수비가 끌리고, 그때 황도윤에게 내줄 길이 열렸습니다. 안데르손이 중거리 슈팅을 선택한 장면에서는 골키퍼가 직접 개입해야 했습니다. 한 선수가 같은 쪽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끝냈다는 점이 서울 후반 공세의 힘이었습니다.
정승원은 그 과정에서 받는 선수와 주는 선수를 오갔습니다. 전반에는 침투해 슈팅했고, 후반에는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뒤 조영욱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습니다. 1-1 이후에는 압박을 등진 상태에서 몸을 돌려 직접 슈팅했습니다. 서울이 전방의 한 선수에게 공격을 집중하기 어려운 날, 정승원이 공격의 마지막 두 동작에 번갈아 관여하면서 기회가 이어졌습니다.
이한도는 60분 이상민 대신 투입됐습니다. 센터백 교체였지만 득점에 관여한 곳은 울산 골문 앞이었습니다. 후반 30분 서울의 코너킥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울산 수비가 먼저 들어온 슈팅을 막았고, 이한도가 혼전 속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습니다.
이 득점에서 중요한 시점은 코너킥이 처음 박스 안에 들어간 뒤였습니다. 수비가 첫 슈팅을 막아도 공이 박스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으면 공격이 한 번 더 이어집니다. 수비수는 앞선 슈팅을 막느라 몸의 방향과 위치가 달라지고, 골키퍼는 여러 선수 사이로 다음 공을 찾아야 합니다.
이한도는 바로 그 구간에서 슈팅할 수 있는 위치를 잡았습니다.
서울은 오픈플레이에서 조현우의 선방에 여러 차례 막혔습니다. 동점골은 코너킥을 통해 골문 가까운 곳에 여러 선수가 모인 상태에서 나왔고, 첫 시도가 막힌 뒤에도 서울이 공격을 끝내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교체로 들어온 센터백의 득점이면서, 서울이 후반 압박을 실제 득점으로 바꾼 장면입니다.
동점 이후 서울은 짧은 패스로 울산 수비 사이를 공략했습니다. 후반 37분 무렵 안데르손이 문선민에게 공을 이어줬지만 울산 수비가 먼저 처리했습니다. 이어 정승원이 몸을 돌려 슈팅했고, 조현우가 막아낸 공을 조영욱이 다시 때렸습니다. 마지막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이 구간을 보면 서울이 동점골에 만족해 경기를 정리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안데르손이 공을 운반하고 문선민이 다음 공을 받는 공격, 정승원이 수비와 경합한 뒤 직접 돌아서는 공격, 조영욱이 슈팅 뒤의 공을 노리는 공격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울산 수비는 패스를 먼저 걷어내 한 차례 위기를 넘겼고, 다음 기회는 조현우가 처리했습니다.
서울의 공격이 막힌 위치도 전반과 달랐습니다. 전반 문선민의 운반 뒤에는 정승원이 돌아서지 못해 슈팅 자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정승원이 돌아서는 데 성공했고 두 번의 슈팅까지 나왔습니다. 1-1을 2-1로 바꾸지 못한 구간에서 조현우의 선방과 조영욱의 후속 슈팅 정확도가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줬습니다.
김현석 감독은 71분 이진현과 박용우를 빼고 야고와 보야니치를 투입했습니다. 당시 울산은 1-0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야고는 동점골을 내주기 전에 들어왔고, 동점 이후에는 토마스가 전진할 때 반대편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공격수로 남았습니다.
83분에는 윤종규 대신 이희균, 이동경 대신 심상민이 들어갔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이동경이 빠진 뒤 울산의 결승골 연결에는 이희균이 관여했습니다. 이희균에게 공을 받은 토마스가 오른쪽 안쪽 통로로 들어가 반대편에 낮게 전달했고, 야고가 왼발로 끝냈습니다.
울산의 교체 효과는 득점자 한 명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먼저 들어온 야고가 골문 반대편의 도착점을 맡았고, 나중에 들어온 이희균이 그 공격의 중간 연결을 맡았습니다. 토마스는 선발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결승골 상황에서는 오른쪽으로 전진해 마지막 패스를 보냈습니다. 선제골을 만들었던 조현택과 이동경의 조합이 사라진 뒤에도, 울산은 다른 선수와 반대 방향으로 득점 경로를 만들었습니다.
울산은 역전을 노리던 서울의 공을 빼앗은 뒤 오른쪽으로 전진했습니다. 이희균의 연결을 받은 토마스가 측면과 중앙 사이로 침투했고, 공을 오래 끌지 않고 골문 반대편으로 보냈습니다. 왼쪽 골 지역으로 들어온 야고는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서울 수비가 대응해야 했던 지점은 두 곳이었습니다. 하나는 토마스가 전진하며 낮은 패스를 보낼 수 있었던 오른쪽 통로입니다. 다른 하나는 야고가 기다리던 반대편 골 지역입니다. 토마스에게 압박이 닿기 전에 패스가 출발하면, 중앙과 반대편 수비는 공이 골문 앞을 가로지르는 짧은 시간 안에 몸을 돌려야 합니다. 야고는 공을 받아 돌거나 추가로 운반할 필요 없이 바로 슈팅했습니다.
울산의 두 골은 마무리 위치가 모두 울산 공격 기준 왼쪽이었지만, 공이 들어오는 방향은 달랐습니다. 선제골은 조현택이 같은 쪽에서 내준 공을 이동경이 직접 몰고 들어가 넣었습니다. 결승골은 오른쪽에서 토마스가 보낸 공이 골문 앞을 가로질러 야고에게 도착했습니다. 전반에는 볼을 가진 이동경의 안쪽 진입을 막는 일이, 막판에는 볼 반대편에서 움직인 야고를 끝까지 따라가는 일이 서울의 수비 과제였습니다.
| 경기 지표 | FC서울 | 울산 HD |
|---|---|---|
| 점유율 | 68% | 32% |
| 슈팅 | 10 | 8 |
| 유효슈팅 | 5 | 3 |
| 코너킥 | 9 | 0 |
공개 경기 집계에서 서울은 점유율, 슈팅, 유효슈팅, 코너킥이 모두 앞섰습니다. 수치가 실제 위협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후이즈의 문전 슈팅, 정승원의 침투와 턴 이후 슈팅, 조영욱의 뒷공간 침투, 안데르손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를 시험했습니다. 코너킥에서는 이한도의 동점골까지 나왔습니다.
울산은 슈팅 수가 적었지만, 두 득점에서 마지막 패스 이후 곧바로 골문을 겨냥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경은 박스 왼쪽에 들어가 슈팅 각을 스스로 만들었고, 야고는 골 지역 가까이에서 반대편 패스를 한 번에 처리했습니다. 서울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고, 울산은 두 득점 장면에서 수비가 다시 정렬하기 전에 공격을 끝냈습니다. 그 사이에서 조현우가 서울의 유효슈팅 여러 차례를 막아낸 점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서울은 인천전에서 0-1, 울산전에서 1-2로 졌습니다. 두 경기 모두 홈에서 경기 종료가 가까운 시점에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다만 울산전에서는 후반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역전으로 연결될 만한 슈팅도 나왔습니다. 인천전 무득점 이후 서울이 공격에서 무엇을 바꿨는지 살펴보려면 안데르손의 운반, 정승원과 조영욱의 연계, 코너킥 뒤 이한도의 마무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울산과의 시즌 맞대결은 서울이 첫 원정에서 4-1로 이긴 뒤, 홈에서 1-3, 원정에서 0-1, 이번 홈에서 1-2로 패하는 흐름으로 끝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울산의 강점은 앞선 맞대결 결과 자체보다, 리드를 잃은 뒤 공격을 다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서울이 동점 이후 주도권을 잡은 시간에도 울산은 볼을 되찾았을 때 전진할 선수와 반대편에서 끝낼 선수를 확보했습니다.
서울은 김천전과 강원전에서 비긴 뒤 인천과 울산에 잇달아 패하며 리그 4경기 무승에 들어갔습니다. 주중 비엣텔전 승리는 ACL2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우승을 확정한 서울에 남은 리그 경기의 가치는 점수 상황이 바뀔 때 공격과 수비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울산전의 경우 1-1을 만든 뒤에도 역전 기회를 생산했지만, 공을 빼앗긴 직후 토마스의 첫 전진과 야고의 반대편 침투를 한 번에 허용했습니다.
서울의 다음 리그 경기는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36라운드입니다. 이후 11월 28일 오후 2시 대전과 홈에서, 12월 6일 오후 2시 강원과 원정에서 맞붙습니다.
전북전에서는 클리말라의 출전 여부에 따라 최전방 조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볼 만합니다. 울산전에서 안데르손이 수비를 끌어낸 뒤 정승원이 패스와 슈팅을 오가고, 조영욱이 수비 뒤와 세컨드볼에 반응하는 조합은 실제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이 움직임을 살리면서 공을 잃는 순간 가까운 선수가 상대의 첫 전진을 늦추고, 먼 쪽 수비가 반대편 침투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가 다음 경기에서 볼 지점입니다.
울산전의 가장 아쉬운 대목은 서울이 동점 이후 공격을 풀어낼 방법을 찾은 상태에서 승점까지 놓쳤다는 데 있습니다. 안데르손과 정승원이 만든 마지막 공세에는 역전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울산은 그 공세를 버틴 뒤 토마스의 패스 한 번으로 야고에게 골문 가까운 슈팅을 열어줬습니다. 서울의 후반 공격에서 살릴 장면과 막판 수비에서 바로잡을 장면이 모두 뚜렷했던 1-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