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크릴 스튜디오가 선보인 신작 **18번째 다락방**은 단순한 공포 연출을 넘어, ‘조사’와 ‘심리 관리’를 핵심으로 내세운 초자연 호러 게임이다. 유령이 출몰하는 다락방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느린 보행과 관찰을 중심으로 한 걷기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경험한다. 자극적인 점프 스케어보다 긴장감 있는 분위기 조성이 인상적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시스템이다.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유령과 이상현상을 사진으로 포착해야만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 촬영에 성공하면 일부 현상은 제거되지만, 필름 카트리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작정 셔터를 누를 수는 없다. 공포 상황에서도 판단력을 유지해야 하는 구조가 플레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정신력 관리 시스템 역시 독특하다. 공포와 환각이 심해질수록 플레이어는 위기에 몰리는데, 이를 완화하는 존재가 바로 파트너 고양이다. 고양이를 쓰다듬고 교감하는 행위가 곧 생존 전략으로 이어진다. 공포 속에서 느끼는 따뜻한 안정감은 이 게임이 주는 정서적 대비를 극대화한다.
개발사 **스틸크릴 스튜디오**는 이전에 NYX 어워드를 수상한 **The Backrooms 1998**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18번째 다락방은 그들이 쌓아온 공포 연출 노하우를 한층 정제된 형태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8번째 다락방은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스팀·GOG·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단순히 무서운 게임이 아니라, ‘공포를 관리하는 방법’ 자체를 플레이로 풀어낸 점에서 인디 호러 팬이라면 주목할 만한 신작이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탈출이라는 설정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직접 경험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 이미지 출처: 18번째 다락방 – Steam 공식 스토어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