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룬 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텍스트 탈출: 종말**은 화려한 그래픽 대신 텍스트와 단순한 선, 블록 형태의 시각 요소로 세계를 구성한 방 탈출 퍼즐 게임이다. 종말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최소한의 정보로 표현하며, 플레이어 스스로 장면을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이러한 연출은 오히려 몰입감을 높이며 장르 특유의 추리 재미를 강조한다.
이야기는 퇴근길에 재난을 목격한 한 사무직 직장인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일주일간 은신하던 집마저 안전하지 않게 되자,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 외부로 나설 수밖에 없다. 게임은 자택을 시작으로 공원, 은행, 건설 현장 등 도시 곳곳을 무대로 하며, 총 14개의 단계가 하나의 서사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각 스테이지는 독립적인 퍼즐을 담고 있지만, 전체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조작 방식은 클릭, 길게 누르기, 드래그 등 직관적인 마우스 조작으로 구성됐다. 플레이어는 텍스트 속 단서를 읽고, 아이템을 수집하며, 장치와 상호작용해 탈출 루트를 찾아야 한다. 복잡한 조작을 배제한 덕분에 퍼즐 자체에 집중할 수 있으며, 텍스트 기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텍스트 탈출: 종말’의 정가는 4,500원으로 책정됐으며, 출시 기념으로 2월 15일까지 33% 할인된 3,01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데모 버전이 함께 제공돼, 구매 전 게임의 분위기와 퍼즐 스타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공식 지원하는 점도 국내 유저에게는 반가운 요소다.
이 작품은 “보여주는 게임”이 아니라 “상상하게 만드는 게임”에 가깝다. 단순한 화면 구성 속에서 플레이어의 사고와 추리가 중심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인디 퍼즐 게임이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다. 짧지만 밀도 있는 생존 퍼즐을 찾고 있다면, ‘텍스트 탈출: 종말’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다.
※ 이미지 출처: 텍스트 탈출: 종말 – Steam 스토어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