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IP 중 하나인 쿠키런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단일 게임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작품과 경험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는 ‘쿠키런 유니버스’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는 라이브 게임, 신작, 오프라인 팬덤, 문화 협업까지 아우르는 장기 IP 확장 선언으로 해석된다.
쿠키들은 더 이상 한 게임에 머무르지 않는다. 장르와 플랫폼에 따라 역할과 서사가 변화하고,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작품으로 이동한다. 데브시스터즈가 꿈꾸는 그림은 ‘게임 시리즈’가 아닌 ‘살아 있는 세계’다.
핵심 축은 **쿠키런: 킹덤**이다. 오는 3월, 1막 서사를 마무리한 뒤 ‘시간지기 쿠키’를 중심으로 멀티 유니버스 구조의 2막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의 세계관 교차가 본격화되며, 캐릭터 중심의 크로스 경험이 강화된다.
이러한 설계는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IP 충성도를 높이는 전형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포켓몬이나 마블—의 구조와 닮아 있다. ‘한국형 포켓몬’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유니버스 전략은 신작 라인업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3월 출시 예정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배틀 액션과 캐주얼 e스포츠를 결합해 오프라인 팬 경험까지 염두에 둔다.
이와 함께 공개된 프로젝트 CC는 방치형 RPG 트렌드를 겨냥한 접근성 중심 작품이며,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N**은 모바일·PC·콘솔을 아우르는 대형 3D 액션 RPG다. 쿠키런 IP 20주년인 2029년을 목표로 한 이 프로젝트는, 쿠키 세계를 ‘직접 탐험하는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쿠키런 유니버스의 또 다른 축은 오프라인과 문화다. 국내외 팬 페스티벌에 수만 명이 몰렸고, 덕수궁 전시와 국가유산 협업까지 이어지며 ‘게임 IP의 문화화’ 실험도 병행 중이다. 이는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 수명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의 행보는 명확하다. 하나의 히트작이 아닌, 세대를 넘는 슈퍼 IP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게임 간 경계를 허무는 멀티 유니버스, 캐주얼부터 콘솔까지 아우르는 라인업, 팬덤과 문화의 결합. 쿠키런 유니버스가 정말 ‘한국형 포켓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2026년은 그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이미지 출처: 데브시스터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