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RPG NPC 시뮬레이터가 최근 Steam 페이지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가 영웅이나 모험가가 아닌, MMORPG 세계 속 NPC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전투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세계를 지탱하는 조연의 역할을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은 소규모 NPC 상점 운영으로 출발한다. 무기, 방어구, 물약은 물론 희귀·전설 아이템까지 직접 판매하며, 실제 플레이어와 흥정하고 가격을 조율한다. 상점 확장과 커스터마이징, 장비 강화 시스템을 통해 점차 더 강력하고 희귀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 과정 자체가 인게임 경제에 영향을 준다.
시간이 흐르면 단순한 상점 주인을 넘어선다. 퀘스트를 직접 생성하고, 레이드 파티를 조직해 전리품 분배에 개입할 수 있다. 던전 드롭 확률 조정, 신규 아이템 제작 등은 MMORPG 세계 전체의 밸런스를 흔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NPC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세계의 설계자에 가까운 위치다.
후반부에는 게임 관리자(GM) 스타일의 도구가 해금된다. 규칙을 강제하고 치팅 플레이어를 제재하며 서버를 관리하는 등, MMORPG 운영자의 시점을 체험할 수 있다. 엔카 게임즈는 이를 통해 이 작품이 단순한 상점 경영 게임이 아닌, MMORPG 세계의 시스템과 영향력을 관리하는 시뮬레이션이라고 강조한다.
스팀 페이지 공개 이후 레딧과 트위터 등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높은 참여도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수천 개의 위시리스트를 확보했다. “NPC의 삶을 게임으로 풀어냈다”는 신선함이 가장 큰 반응 포인트다.
MMORPG에 익숙한 유저라면, 이번에는 칼을 드는 대신 세계의 톱니바퀴가 되는 경험이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 이미지 출처: Steam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