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하트 오브 더 머신(Heart of the Machine)’이 정식 출시 단계에 들어섰다. 스팀에서 이미 ‘매우 긍정적’ 평가를 확보한 작품이라, 커뮤니티에서도 꽤 오래 언급되던 타이틀이다.
이 게임의 출발점은 꽤 흥미롭다. 플레이어는 인간이 아니라 자아를 갖게 된 최초의 인공지능이다. 처음에는 단 하나의 안드로이드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른 기계의 제어권을 빼앗고 영향력을 넓혀 간다. 작은 시스템 하나가 도시 전체를 잠식해 가는 흐름이 게임의 핵심 구조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규모 자체가 상당하다. 수만 개 건물과 수백만 명의 시민이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이 거대한 구조 속에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한다.
방식은 단순한 전투 중심 전략과는 조금 다르다.
연구소나 공장 같은 시설을 건설해 산업 기반을 키우기도 하고, 다른 조직의 로봇이나 거대 기계를 노획해 전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또 흥미로운 점은 사회 시스템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군사 시설에 침투해 파일럿의 정신을 탈취하거나, 장비를 분석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식이다. 단순히 전투를 반복하는 구조가 아니라, 도시의 여러 요소를 ‘조작’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에 가깝다.
플레이 방향도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다.
AI가 어떤 존재가 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 사회 뒤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하는 방식
강력한 무기로 세계 전쟁을 촉발하는 파괴적인 노선
동물을 돌보거나 독특한 사회 실험을 진행하는 방식
심지어 기계 종교를 만들거나 공룡 군단을 운용하는 기묘한 선택지도 등장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가 재미 포인트”라는 반응이 꽤 많다.
이번 정식 출시와 동시에 여러 시스템 변화도 적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고난도 모드 ‘미저리(Misery)’ 추가다. 기존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모드로, 전략 깊이를 더 즐기려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다.
여기에 신규 장비와 시설, 이벤트도 다수 추가됐다.
초기 유저들이 불편함을 지적했던 UI 가시성 역시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접근성이 조금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스팀 유저 평가는 약 92% 긍정적으로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 중이다.
유저 반응을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장점은 세 가지다.
AI 시점 플레이의 신선함
스토리 이벤트의 다양성
적응하면 상당히 깊어지는 전략 구조
다만 단점도 분명하다.
자원 요구나 기술 트리 정보가 직관적이지 않아 초반 이해도가 낮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전략·경영 장르에 익숙하지 않다면 진입 장벽이 꽤 높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전략 시뮬레이션 시장을 보면 ‘도시 건설’이나 ‘문명형 전략’이 대부분인데, AI가 도시를 장악하는 시점이라는 설정은 확실히 독특하다.
그래서인지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흥미롭다.
“AI 입장에서 인간 사회를 다루는 게임이 생각보다 몰입된다”는 이야기부터, “시스템 이해만 되면 정말 오래 붙잡게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식 출시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어진다면,
이 게임이 사이버펑크 전략 시뮬 장르의 꾸준한 스테디 타이틀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 번쯤 궁금하지 않나.
도시를 지배하는 AI가 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이미지 출처: 하트 오브 더 머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