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시뮬레이션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조금 색다른 얼굴들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역사 인물이 아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를 끈 작품 ‘투신전생기’ 캐릭터들이 바다로 넘어왔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웹툰의 핵심 주인공 제피르다.
인류 멸망 이후 살아남아 마신 타르타로스에 맞섰던 인물로, 게임에서는 신규 S급 제독으로 합류했다.
기존 역사 기반 인물 중심의 라인업과 비교하면 꽤 이질적인 조합이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세계관 섞는 재미가 있다”는 반응도 꽤 보인다.
이 외에도 알테어 유스티아 카이엔, 오필리아 암레트, 안나 프림로즈가 S급 항해사 형태로 추가됐다.
전투·항해·지원 역할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돼, 실제 메타에서 어떤 포지션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단순 캐릭터 추가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이번 협업을 기념한 스토리 이벤트 콘텐츠도 함께 열린다.
4월 7일까지 진행되는 ‘컬래버 제독 연대기 프롤로그’에서는 제피르가 이 세계로 떨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게임 내 조합 의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이와 함께 기간 한정 이벤트도 여럿 준비됐다.
투신전생기 컬래버 한정 의뢰
페이드의 72 극독 제조 이벤트
이런 이벤트는 보통 성장 재료나 특별 아이템을 묶어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커뮤니티에서는 “콜라보보다 보상이 더 궁금하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보인다.
게임 유저다운 시선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실 서비스 3.5주년 기념 이벤트가 핵심이다.
대표적인 이벤트는 ‘위대한 여정의 축포’. 일정 기간 동안 접속만 해도 보상이 쌓이는 형태다.
14일 출석을 채우면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3등급 황금 선박 선택권
블루젬
여관 항해사 선택권
또 다른 이벤트인 데일리 테마 이벤트에서는 교역, 전투, 모험 등 각 콘텐츠별 미션이 제공된다.
추가로 진행되는 위대한 여정의 임무에서는 이상향 부품이나 두카트 보상을 얻을 수 있어 성장 구간 유저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뿐 아니라 시스템 변화도 함께 적용됐다.
먼저 선박 각인 기능이 추가됐다.
26등급 이상의 황금 선박에 패시브 효과를 하나 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선박 성능을 미세하게 튜닝하는 요소라서 고등급 선박을 운용하는 유저라면 체감 변화가 꽤 클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는 강화 분리 기능이다.
기존에는 장비를 바꾸면 강화 수치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강화 수치를 아이템 형태로 분리해 다른 장비에 이전할 수 있다.
장비 교체 부담을 줄여주는 변화다.
상회 효과 확장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돼 상회 콘텐츠 활용 범위도 조금 넓어졌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는 웹툰과의 협업이 꽤 자주 보인다.
팬층이 겹치면 유입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콜라보는 조금 흥미롭다. 역사 기반 항해 게임과 판타지 웹툰이라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저 반응도 약간 갈린다.
“세계관 파괴”라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게임 분위기 환기에는 괜찮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관건은 성능과 활용도다.
제피르와 신규 항해사들이 실제 항해 메타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그리고 이번 3.5주년 보상이 유저 복귀를 얼마나 끌어낼지.
조금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지금 바다는 꽤 시끄럽다.
※ 이미지 출처: 대항해시대 오리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