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6.06 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쉬바나다. 단순 수치 조정 수준이 아니라, 아예 플레이 감각 자체를 다시 짠 느낌에 가깝다.
기존 쉬바나는 “강해지면 무섭지만 그 전까지는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리메이크는 그 구간을 줄이려는 의도가 꽤 명확하게 보인다. 특히 초중반 영향력. 여기에서 체감이 확 달라졌다.
유저들 반응도 비슷하다. “이제야 챔피언 같다”는 의견부터, “너무 과하게 올라온 거 아니냐”는 말까지. 시작부터 뜨겁다.
핵심은 지속 전투 능력이다.
패시브는 처치 관여 기반으로 방어력과 마저가 쌓이게 바뀌면서, 정글-한타 모두에서 안정성이 크게 올라갔다.
예전처럼 들어갔다가 바로 녹는 그림이 줄어든다.
W에 보호막이 추가된 것도 포인트다.
단순 이동기 겸 딜 스킬이 아니라, 교전 개시 타이밍을 잡는 스킬로 성격이 바뀌었다.
그리고 E 둔화.
이게 생각보다 크다.
인간 폼에서도 상대 발을 묶을 수 있어서 갱킹 성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간다.
궁극기는 사실상 ‘존재감 선언’이다.
광역 피해 + 공포까지 붙으면서 한타 진입 시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는 역할이 더 강조됐다.
이번 패치는 단순 밸런스 업데이트로 끝나지 않는다.
‘전장의 사냥개’ 스킨 시리즈가 추가되면서 워윅, 세나, 나피리까지 묶음 콘셉트로 등장했다.
분위기가 꽤 묵직하다. 기존 귀여운 테마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
특히 세나 스킨은 e스포츠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 꾸미기 요소를 넘어서, 실제 생태계와 연결되는 구조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만우절 콘텐츠.
이번에도 완전히 장난기 풀충전이다.
스웨인, 켄치, 세주아니 등 스킨 이름만 봐도 감이 온다.
이런 이벤트는 결국 “롤 아직도 살아있네”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쉬바나가 강해졌다는 건 단순히 한 챔피언 문제가 아니다.
정글 메타 자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초반 갱킹형 챔피언이 주도권을 잡았다면, 이제는 성장형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특히 오브젝트 중심 플레이에서 쉬바나는 더 위협적이다.
드래곤, 전령 싸움에서 존재감이 확실해졌다.
다만 변수는 있다.
지금은 “강해 보이는 시기”일 가능성도 있다. 적응이 끝나면 평가가 바뀔 수도 있다.
이번 리메이크는 방향성 자체는 꽤 긍정적이다.
문제는 유지다.
지금처럼 강한 상태가 계속될지, 아니면 빠르게 너프가 들어갈지.
그리고 유저들이 이 변화를 얼마나 오래 받아들일지도 중요하다.
확실한 건 하나다.
지금 솔랭에서 쉬바나는 그냥 넘길 챔피언이 아니다.
※ 이미지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