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es of Might and Magic: Olden Era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출시일은 4월 30일, 형태는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다. 시리즈의 시작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꽤 분명하다. 세계관의 근원을 다시 짚으면서, 동시에 시스템은 현대적으로 재정비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오랜 팬 입장에서는 “과연 그 감각이 살아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번 작품은 그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려는 느낌이다.
초기 빌드부터 선택 가능한 진영은 6개. 템플, 던전, 네크로폴리스 등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되어 있다.
각 진영은 유닛 구성부터 운영 방식까지 확연히 다르다. 여기에 100종이 넘는 영웅이 등장하면서 조합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 단순히 병력 숫자로 밀어붙이는 구조가 아니라, 영웅 스킬과 마법, 유닛 특성 간 시너지를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가 핵심이다.
이 부분은 확실히 ‘옛 HOMM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선택지를 늘린 방향이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꽤 반가운 구조다.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건 반복 플레이를 고려한 설계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맵을 탐험하는 기본 구조에 더해, 유저가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에디터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랜드마크 점령, 자원 관리, 도시 성장이라는 익숙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즐길 수 있느냐”인데, 이 부분은 꽤 탄탄하게 준비한 느낌이다. 커뮤니티 맵이 활성화되면 게임 수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혼자 즐기는 캠페인뿐 아니라 AI전, 그리고 유저 간 대결까지 모두 지원한다.
특히 멀티플레이는 매치메이킹과 랭킹 시스템까지 포함되어 있어 경쟁 요소를 강화했다. 로컬 멀티플레이도 지원된다는 점은 의외로 반가운 포인트다.
출시 시점에는 캠페인 첫 액트만 공개되지만, 이후 업데이트로 이야기가 확장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 방식답게 점진적으로 콘텐츠를 쌓아가는 구조다.
10년 만의 복귀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부담이 크다. 특히 ‘명작 시리즈’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 보면 방향성은 꽤 명확하다. 복잡하게 새로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재미를 중심으로 확장하는 쪽에 가깝다.
턴제 전략 장르가 한동안 조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커뮤니티 반응도 “잘만 나오면 오래 붙잡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결국 관건은 하나다.
그 시절 감각, 정말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 이미지 출처: Unfrozen Official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