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마이어의 문명 7에 큰 변화가 적용됐습니다.
2K는 5월 20일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 ‘시간의 시련’을 통해, 하나의 문명으로 캠페인 끝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동안 문명 7은 시대가 바뀔 때마다 다른 문명을 선택해야 하는 구조가 핵심 시스템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컸고, 특히 자신이 키운 문명이 중간에 끊기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에는 ‘시간을 견딘 사회’가 있습니다.
이제 플레이어는 시대 전환 시 기존처럼 문명을 바꿀 수도 있고, 처음 선택한 문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유지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각 문명은 고유 전성기가 아닌 시대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춰 능력이 조정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고대, 개척, 현대 시대에 따라 자원 개발 시 획득하는 골드 보상이 점차 강화되는 식입니다.
유닛 성장도 일부 이어집니다.
기존 유닛의 전투력 보너스를 새로운 유닛에 계승하는 요소가 추가돼, 이전 시대의 투자와 성장이 완전히 끊기지 않도록 손봤습니다.
새로 추가된 ‘융합주의’는 다른 문명의 고유 인프라나 군사 유닛을 가져와 조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여기에 ‘수용’ 기능도 더해져, 단일 문명 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문명 교체 시스템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유저가 원하는 방향을 고를 수 있게 만든 셈입니다.
문명 7 출시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불만을 정면으로 반영한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유산의 길’은 폐지되고, 이를 대체하는 ‘대성공’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군사, 문화, 과학, 경제, 외교, 팽창주의 등 6개 속성과 연결된 선택형 도전 과제로 구성됩니다.
승리 판정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후반부 성과만 따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세 시대 전체에 걸친 영향력과 전략적 우위를 종합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무료 신규 지도자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됐습니다.
기존 게임 보유자는 별도 과금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랙탈 대륙 지도, 상업 거래 화면, 보좌관 위원회, 신규 내러티브 사건, 전문가 및 생물군계 조정, 음향과 음악 개선 등이 함께 적용됐습니다.
문명 7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
※ 이미지 출처: Sid Meier's Civilization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