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을 추가한다.
계기는 일본의 한 시각장애인 유저가 개발진에 전달한 편지였다.
해당 이용자는 지난 4월 점자와 워드 문서 형태로 의견을 보냈다.
캐릭터 풀보이스와 환경음, 발소리 같은 디테일 덕분에 시각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세계를 즐길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벌레 소리나 물소리처럼 세밀한 사운드 연출이 몰입감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광활한 오픈월드 구조 특성상 아이템 위치를 찾거나 이동 방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체와의 거리나 방향을 소리로 안내해주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훨씬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개선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개발진은 이 피드백을 실제 시스템 개선으로 연결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각장애인 전용 사운드 클래스’ 기능은 몬스터 공격 상황이나 체력 저하 상태를 경고음으로 알려주며, 보물상자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용 효과음도 지원한다.
추가 기능도 준비 중이다.
키보드 숫자키에 주요 오브젝트를 할당하고, 특정 버튼 입력 시 가장 가까운 오브젝트의 방향과 위치 정보를 음성 또는 알림 형태로 안내하는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 접근성 관련 기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실제 시각장애인 유저 피드백이 직접 반영된 사례는 아직 흔치 않은 편이다.
이번 사례가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넷마블 측은 “이용자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접근성과 완성도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 넷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