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플레이 실험에 나선다.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 신규 모드 ‘엘라이 듀오(Ally Duo)’를 추가하고,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글로벌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번 모드에서는 이용자가 AI 캐릭터 ‘엘라(Ella)’와 2인 팀을 구성해 사녹 맵에서 전투를 펼친다.
단순히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NPC가 아니라, 플레이어와 함께 움직이며 협력하는 형태가 특징이다.
엘라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AI 기술 ‘PUBG 엘라이(PUBG Ally)’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이동 지시를 내리거나 아이템 수집, 전술 판단 등에 대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엘라는 음성 인식(STT)과 음성 합성(TTS)을 활용해 실시간 대화를 지원한다.
이용자의 발언과 현재 전장 상황을 함께 분석해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엘라는 크래프톤이 ‘CPC(Co-Playable Character)’라고 정의한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다.
정해진 스크립트에 따라 반응하는 기존 NPC와 달리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며 상황에 맞춰 대응한다.
기술적으로는 엔비디아 ACE 기반의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별도의 고정 패턴이 아닌 대화 맥락과 전투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엘라이 듀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음성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과 플레이 데이터를 수집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엘라와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4월 자체 멀티모달 AI 모델 ‘라온(Raon)’ 4종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게임 플레이에 적극 접목해 기존과 다른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엘라이 듀오는 그 방향성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선보이는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AI가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플레이어의 팀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미지 출처: 크래프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