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게임 시장에서는 서브컬처에 이어 오픈월드 몬스터 포획 RPG가 새로운 장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정식 출시된 팰월드가 스팀에서 일 최대 동시접속자 85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내세운 신작들이 잇달아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과거 몬스터를 수집하고 턴제 전투를 즐기는 방식에서 출발했다면, 최근 작품들은 생존 요소를 거쳐 몬스터와의 교감, AI 기반 생태계, 오픈월드 탐험까지 접목하며 장르의 확장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은 파우프린트 스튜디오의 애니모입니다.
PC(스팀)와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1,5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포획한 몬스터로 직접 변신하는 '트와인(Twine)'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외형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의 능력을 활용해 전투와 퍼즐을 해결하고, 야생 몬스터와의 관계도 달라집니다.
인간을 경계하던 몬스터가 동족으로 인식해 우호적으로 반응하거나, 몬스터 전용 언어를 이해해 숨겨진 퀘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포획 방식 역시 기존의 체력 감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면 상태, 주변 환경, 거리, 날씨, 시간대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합니다.
200종이 넘는 몬스터가 각각 다른 생태 습성을 갖고 등장해 단순한 전투력보다 관찰과 전략이 중요한 게임 플레이를 지향합니다.
여기에 거점 하우징과 농경, 소셜 허브, 미니게임 등 생활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해 탐험과 전투 사이의 여유를 더했습니다.
애니모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토모 엔드리스 블루는 복셀 그래픽과 AI 기반 세계 생성 시스템을 내세워 반복 플레이의 한계를 줄이려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와일드 스카이는 비행선을 제작해 구름 위를 탐험하는 수직형 오픈월드를 구현했고, 몬스터 판타지는 하드코어 액션과 농장 운영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을 선보입니다.
이 밖에도 마법 섬을 무대로 한 페이 앤 파우나, 원시 판타지 생존 게임 와일드 와일드 에덴, 몬스터 영구 사망 시스템을 적용한 페라 나이트 등도 각자의 색깔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크레이지 고트 게임즈는 도시 건설 게임 테이머 타운과 오픈월드 RPG 패스 투 테이머 타운을 동시에 준비하며 같은 세계관을 서로 다른 장르로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TCG 원작 게임 엘레스트랄즈 어웨이큰은 정통 몬스터 수집과 턴제 전투를 앞세워 클래식 팬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텐센트 산하 모어펀 스튜디오의 로코 킹덤: 월드는 인기 웹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입니다.
중국 출시 이후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으며, 정령 수집과 소셜 플레이, 강화학습 AI를 활용한 NPC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요버스 역시 붕괴: 넥서스 아니마를 통해 몬스터 테이밍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원신과 붕괴 시리즈에서 쌓은 세계관 연출을 바탕으로 신비한 생명체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채택했으며, 전투는 오토 배틀러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최근 테스트에서는 후반부 전투의 반복성이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돼 정식 출시 전 개선 여부가 관심사로 남았습니다.
올해 하반기 몬스터 포획 RPG 시장은 단순한 수집 경쟁을 넘어 오픈월드 탐험, 생태계 구현, AI 기술, 생활 콘텐츠까지 경쟁 요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팰월드가 불을 붙인 시장에서 어떤 작품이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 이미지 출처: 애니모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