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닌텐도 64를 대표했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닌텐도는 9월 8일 진행한 '젤다의 전설 40주년 다이렉트'에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를 공개했습니다.
출시일은 2026년 11월 5일이며,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 2입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그래픽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원작의 모험 구조를 바탕으로 카메라와 이동, 전투, 아이템 조작 등을 현재 환경에 맞춰 손봤고 닌텐도 스위치 2의 마이크를 이용하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1998년 3D 젤다의 출발점이 다시 만들어진다
'시간의 오카리나'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3D로 전환된 첫 번째 작품입니다.
어린 링크와 성인 링크의 시간을 넘나들며 하이랄을 모험하는 구성을 갖췄으며, 이후 3D 젤다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여러 게임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작은 1998년 닌텐도 64로 출시됐으며 메타크리틱에서 99점을 기록했습니다.
리메이크는 새로운 도구를 획득하고, 그 도구를 활용할 장소와 방법을 찾아가며 모험을 진행하는 원작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작됐습니다.
코키리 숲부터 링크의 장비까지 그래픽 전면 재구성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그래픽입니다.
코키리 숲을 비롯한 주요 배경과 링크의 의상, 장비 등이 새롭게 제작됐습니다.
각 소재의 질감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하면서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장소별 분위기도 함께 살리는 방향입니다.
캐릭터와 배경만 현대화한 것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 방식에도 여러 변화가 적용됐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자유 카메라와 점프입니다.
원작에서는 링크가 지형 가장자리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뛰어내리는 방식이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버튼을 이용해 직접 점프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주변 환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넓은 지역을 이동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반복해서 구르지 않아도 질주할 수 있어 평원과 같은 공간을 이전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교체와 전투 조작도 현대적으로 개선
전투와 아이템 사용 과정 역시 손을 봤습니다.
필요한 아이템을 버튼 조작으로 빠르게 교체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이 간결해졌습니다.
새총에는 모션 조작을 이용한 조준 기능이 적용됩니다.
원작의 핵심적인 도구 활용 방식은 유지하면서 닌텐도 스위치 2의 조작 환경에 맞는 기능을 더한 형태입니다.
모험 도중 길을 잃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진행 안내 기능도 새로 추가됩니다.
현재까지 진행한 이야기와 다음 목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을 진행할수록 하나의 거대한 태피스트리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모험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오랜만에 원작을 다시 플레이하는 이용자는 물론 '시간의 오카리나'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의 진행 편의성에도 영향을 줄 만한 변화입니다.
흥얼거리면 링크가 연주한다, 오카리나에 마이크 기능 추가
작품의 상징인 오카리나에는 닌텐도 스위치 2의 마이크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이 들어갑니다.
링크가 이미 배운 곡을 이용자가 직접 흥얼거리면 게임에서 이를 인식하고, 링크가 해당 곡을 오카리나로 연주합니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실제 악기로 곡을 연주했을 때도 반응하도록 구성됐습니다.
기존 버튼 입력 중심의 오카리나 연주와 별개로 현실의 소리를 게임 속 연주와 연결한 기능이라는 점에서 이번 리메이크의 특징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 2 독점 출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는 2026년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으로 출시됩니다.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40주년과 관련한 다른 일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념 콘서트는 2027년 1월 도쿄를 시작으로 2월 시카고, 4월 런던, 5월 멜버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는 2027년 4월 30일 글로벌 극장 개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보다 먼저 만나게 될 작품이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입니다.
1998년 등장했던 3D 젤다의 출발점을 닌텐도 스위치 2 환경에 맞춰 다시 구성한 만큼, 원작에서 무엇을 유지하고 새로운 조작과 편의 기능이 실제 플레이를 얼마나 바꿀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 이미지 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