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게임대상에서는 익숙한 시리즈의 변신과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시도한 작품들이 나란히 주목받았습니다.
가장 높은 자리는 ‘포켓몬 포코피아’가 차지했습니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가 9월 15일 발표한 2026 일본 게임대상에서 ‘포켓몬 포코피아’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프래그마타’는 혁신상, ‘문자유희’는 게임 디자이너스상에 선정됐으며 ‘멧챠 카멜레온’은 무브먼트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투 대신 생활에 무게 둔 포켓몬의 새로운 시도
대상을 받은 ‘포켓몬 포코피아’는 포켓몬을 소재로 한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메타몽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다른 포켓몬들과 함께 생활 터전을 만들어갑니다.
마을을 가꾸고 요리 등 여러 활동을 즐기는 생활형 플레이가 게임의 중심을 이룹니다.
기존 포켓몬 시리즈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배틀과는 다른 방향을 택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2026년 3월 5일 글로벌 출시 이후 판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기록했습니다.
포켓몬은 작품 단위의 대상과 별개로 IP 자체도 이번 시상식에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6년 첫 게임이 나온 뒤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온 포켓몬 IP가 경제산업대신상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사라지는 게임 디자이너스상, 마지막 작품은 ‘문자유희’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작뿐 아니라 하나의 상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2010년 시작된 게임 디자이너스상이 제17회인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될 예정입니다.
마지막 수상작은 팀나인의 ‘문자유희’입니다.
게임 속 세계와 사물을 문자로 표현하고, 플레이어가 해당 문자를 직접 움직이거나 제거하면서 퍼즐을 해결하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에 따라 ‘문자유희’는 2026년 수상작인 동시에 게임 디자이너스상의 마지막 수상작으로 남게 됐습니다.
슈팅에 해킹을 섞은 ‘프래그마타’
혁신상에서는 캡콤의 ‘프래그마타’가 선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슈팅 액션에 해킹 퍼즐을 결합한 전투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해킹 요소가 전투와 분리된 별도 콘텐츠가 아니라 공격과 회피 과정에 연결된다는 점이 주요 특징입니다.
총을 쏘는 것만으로 전투를 풀어가는 대신 서로 다른 플레이 요소를 함께 활용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색을 이용한 숨바꼭질, ‘멧챠 카멜레온’은 무브먼트상
무브먼트상에는 레모리온의 ‘멧챠 카멜레온’이 선정됐습니다.
핵심 규칙은 색입니다.
플레이어가 색을 칠해 주변 환경과 비슷한 모습으로 몸을 숨기고 술래잡기를 진행하는 구조를 내세웠습니다.
출시 후 약 2개월 만에 판매량 2,000만 장을 넘어선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번 2026 일본 게임대상에서는 ‘포켓몬 포코피아’가 최고상을 가져간 가운데, 문자 자체를 퍼즐로 활용하거나 해킹을 전투에 결합하는 등 플레이 방식에서 뚜렷한 특징을 가진 작품들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이미지 출처: 포코피아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