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CES 2026에서 차세대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 4.5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버전의 핵심은 ‘2세대 트랜스포머(2nd Gen Transformer)’ 모델로, 기존 대비 약 5배 확장된 연산 규모의 데이터셋 학습을 통해 화질과 시간적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다.

특히 고스팅(잔상) 현상이 대폭 감소했으며, 레이 트레이싱·패스 트레이싱이 적용된 고난도 장면에서도 미세 디테일 손실을 최소화했다. 단순 해상도 보정이 아닌, AI 기반 프레임 재구성 기술의 ‘품질 중심 진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최신 GPU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FP8(8비트 부동소수점) 포맷을 활용해 연산 효율을 높였고, 이를 기반으로 프레임 생성 기술을 최대 6배까지 확장했다. 다만 FP8을 네이티브로 지원하지 않는 구형 RTX GPU에서는 추가 오버헤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자 선택형 모델 옵션도 함께 제공된다.

성능 측면에서는 ‘동적 멀티 프레임 생성(Dynamic Multi Frame Generation)’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모니터 주사율과 목표 프레임, 레이턴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프레임 생성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수치 증가가 아니라, 실제 체감 성능과 입력 지연까지 고려한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DLSS 4.5는 최신 드라이버(591.74)와 NVIDIA App을 통해 제공되며, 기존 DLSS처럼 오버라이드 기능을 활용해 구형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장기적인 생태계 락인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사이트

• DLSS 4.5는 단순 성능 향상이 아닌, AI 모델 구조 자체의 진화라는 점에서 차세대 GPU 수요를 자극하는 핵심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FP8 기반 최적화는 최신 RTX 라인업의 체감 격차를 더욱 벌리며, 구형 GPU와의 성능·효율 양극화를 가속할 수 있다.

• 동적 멀티 프레임 생성은 고주사율 게이밍과 레이 트레이싱 환경에서 ‘프레임 생성의 표준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 엔비디아는 이제 GPU 성능 경쟁을 넘어, AI 소프트웨어 스택 자체를 무기로 삼는 단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