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존이 인수합병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핵심 이유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현금창출력이다. 지난해 매출 1조288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6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조립 PC뿐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사무용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탄탄한 IT 유통망을 구축했다.
다만 안정적인 실적과 별개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는 과제로 꼽힌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IT 유통 사업만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PEF가 최대주주로 참여할 경우 자본력과 사업 재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IT 기기 직수입, 역수출, B2B 사업 등 신규 영역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컴퓨존이 보유한 부동산과 물류 인프라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서울과 경기 김포 등에 물류센터를 비롯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남권 물류센터는 약 2000억원 수준의 가치가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현금창출력과 유통망, 물류 인프라, 부동산 자산을 종합해 컴퓨존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기존 경영진과 PEF의 역할 분담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기존 경영진이 일부 지분을 유지하면서 유통·영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PEF가 투자와 사업 구조 재편을 주도한다면 경영권 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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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존 매각의 핵심은 단순한 경영권 이전보다 ‘1조원 매출 이후의 성장 전략’에 있다. 안정적인 기존 사업에 PEF의 자본과 사업 재편 역량이 더해질 경우 직수입·역수출·B2B 등 새로운 성장축 확보가 빨라질 수 있다.
• 약 6000억~7000억원으로 거론되는 기업가치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뿐 아니라 물류 인프라와 수도권 부동산의 가치도 반영돼 있다. 향후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사업에 재투자하는 전략도 주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결국 인수 이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은 기존 경영진의 유통 노하우를 유지하면서 PEF가 새로운 성장 사업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느냐다. 인수 주체와 거래가격뿐 아니라 기존 경영진의 잔여 지분과 신규 투자 계획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