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Windows 11 버전 26H2를 설치한 한 PC에서 유휴 상태 메모리 사용량이 약 2.5GB에 불과한 사례가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Windows 설치가 아니라 부팅 USB 제작 도구인 Rufus의 Windows 최적화 옵션을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례에서 사용된 PC는 AMD Ryzen 5 3500 프로세서와 16GB DDR4 메모리를 탑재한 비교적 평범한 데스크톱 시스템이다. 메모리는 8GB 모듈 2개로 구성됐으며 DDR4-2133 속도로 동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용자는 Rufus 4.15를 이용해 Windows 11 26H2를 설치한 뒤 작업 관리자를 확인했고, 전체 16GB 메모리 가운데 운영체제가 사용하고 있는 메모리가 약 2.5GB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약 2.1GB의 메모리가 캐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Windows의 캐시 기능을 모두 제거해 메모리 사용량을 강제로 줄인 상태가 아니라 운영체제의 메모리 캐싱 기능도 동작하면서 비교적 낮은 유휴 메모리 사용량을 기록한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커졌다.
핵심은 Rufus가 제공하는 ‘Quality of Life’ 옵션이다. Rufus는 단순히 Windows ISO 이미지를 USB 설치 미디어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넘어 Windows 설치 과정에서 여러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Rufus 4.14에서 추가된 Quality of Life 옵션은 Windows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Microsoft Teams와 Outlook, Copilot 등 일부 Microsoft 구성 요소와 사용자에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앱 가운데 일부는 Windows 시작 과정에서 자동으로 실행되거나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유지할 수 있다. 각각의 메모리 사용량은 크지 않더라도 여러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동시에 실행되면 전체 시스템 메모리 사용량이 점차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하지 않은 앱과 백그라운드 요소를 줄이면 Windows가 부팅된 직후 사용되는 메모리와 프로세스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신 Rufus 4.15에는 이전 버전에서 추가된 Windows User Experience 관련 기능이 누적돼 있으며, OneDrive 제거 옵션을 비롯한 일부 기능의 개선과 수정도 이뤄졌다.
이번 2.5GB 사례 역시 이러한 불필요한 구성 요소 제거와 시작 프로그램 감소가 메모리 사용량 감소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Windows 11 자체의 메모리 관리 개선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11의 메모리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최신 버전에서는 시스템 자원 관리와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최적화가 이어지고 있어 Windows 자체의 변화와 Rufus 최적화가 동시에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Windows 11 26H2는 2026년 9월 29일 일반 배포가 시작된 Windows 11의 최신 연간 업데이트다. Windows 11 24H2와 25H2를 기반으로 최근 추가된 기능들을 포함하며 지원 대상 기기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11 공식 최소 메모리 요구 사양은 여전히 4GB RAM이다. 다만 이는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실행하기 위한 최소 기준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는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웹 브라우저에서 여러 탭을 실행하고 Office 프로그램이나 메신저, 클라우드 동기화, 게임 런처 등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4GB 환경에서는 페이지 파일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스템 반응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운영체제 부팅 직후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면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에 배분할 수 있는 여유 메모리가 늘어난다. 특히 8GB와 같이 메모리 용량이 제한적인 PC에서는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줄이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2.5GB라는 수치를 Windows 11 26H2의 일반적인 메모리 사용량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하나의 PC에서 특정 설정과 설치 환경을 적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Windows의 메모리 사용량은 설치된 드라이버와 시작 프로그램, Microsoft 계정 설정, 백신 프로그램, 그래픽 드라이버,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동기화 서비스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Windows 자체도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를 무조건 비워 두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사용 가능한 RAM 일부를 파일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캐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음 작업의 응답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단순히 작업 관리자의 메모리 사용량이 낮다고 해서 시스템 성능이 반드시 더 높다고 판단할 수도 없다.
메모리가 충분한 시스템에서는 Windows가 더 많은 데이터를 캐싱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인 동작일 수 있다. 따라서 Windows 최적화에서는 단순한 숫자보다 불필요한 프로세스가 얼마나 줄었는지, 실제 프로그램 실행과 멀티태스킹이 얼마나 원활한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Rufus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Windows 11 설치 요구 사항과 관련된 다양한 설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원되지 않는 일부 PC에서도 TPM이나 CPU 관련 요구 사항을 우회해 설치 미디어를 만들 수 있어 구형 시스템 사용자 사이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하지만 Windows 11의 공식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시스템에 우회 설치하는 것은 공식 지원 방식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향후 기능 업데이트나 드라이버 호환성, 보안 기능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Windows 11 26H2에서는 Microsoft가 일부 설치 과정과 계정 관련 우회 방법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어 기존에 사용되던 모든 방법이 앞으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Rufus의 가장 현실적인 활용 가치는 단순히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우회하는 데 있기보다 Windows 설치 단계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줄이고 사용자 환경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Copilot이나 Teams, Outlook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PC라면 설치 직후 해당 기능을 하나씩 제거하거나 시작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대신 설치 단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정리하는 방식이 편리할 수 있다.
반면 해당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무조건적인 제거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Windows 경량화는 가능한 많은 기능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기능만 선택적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이번 사례는 최신 Windows가 반드시 많은 메모리를 소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동시에 기본 설치 상태에서 실행되는 부가 기능이 시스템 자원 사용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보급형 PC와 구형 시스템에서는 CPU와 메모리를 교체하지 않더라도 시작 프로그램과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앱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성능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핫이슈 인사이트
• 이번 2.5GB RAM 사용 사례는 Windows 11 26H2의 공식 또는 평균 메모리 사용량이 아니라 특정 시스템에서 Rufus 최적화 설치를 적용해 측정한 결과라는 점을 먼저 구분해야 한다.
• Rufus의 Quality of Life 옵션은 Teams와 Outlook, Copilot 등 사용하지 않는 Microsoft 구성 요소와 백그라운드 실행 요소를 줄여 운영체제의 기본 자원 사용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16GB 이상 메모리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수백 MB에서 1GB 수준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8GB 이하 보급형 PC에서는 백그라운드 메모리 절감 효과가 실제 멀티태스킹 성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 Windows의 RAM 캐시는 남는 메모리를 성능 향상에 활용하는 정상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휴 상태 메모리 사용량이 낮을수록 무조건 좋은 시스템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Windows 경량화의 핵심은 시스템 서비스를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앱과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지나친 서비스 제거는 기능 오류나 업데이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Rufus를 이용한 비공식 하드웨어 요구 사항 우회와 Windows 경량화는 서로 다른 문제로 볼 필요가 있다. 공식 지원 하드웨어에서도 불필요한 앱을 줄이는 최적화 기능은 활용할 수 있지만, 지원되지 않는 PC에 Windows를 설치하면 별도의 호환성과 업데이트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 Windows 11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체제에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기능 확대와 동시에 기본 메모리·CPU 사용량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도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핵심요약
• Rufus 4.15를 이용해 Windows 11 26H2를 설치한 한 사용자의 PC에서 약 2.5GB의 메모리 사용량이 확인돼 관심을 모았다.
• 테스트 시스템은 AMD Ryzen 5 3500과 16GB DDR4-2133 메모리를 사용한 데스크톱으로 알려졌다.
• 작업 관리자에서는 약 2.5GB가 사용 중인 가운데 약 2.1GB의 캐시 메모리도 확인됐다.
• Rufus 4.14부터 제공된 Quality of Life 옵션은 Teams와 Outlook, Copilot 등 일부 Microsoft 구성 요소와 불필요한 요소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 현재 최신 Rufus 4.15에는 해당 기능이 누적돼 있으며 OneDrive 관련 제거 기능 등을 포함한 Windows User Experience 옵션의 추가 개선도 적용됐다.
• Windows 11 26H2는 2026년 9월 29일부터 일반 배포가 시작됐으며 지원 대상 Windows 11 PC에 단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 Windows 11의 공식 최소 메모리 요구 사양은 여전히 4GB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실행 중인 앱과 백그라운드 서비스에 따라 필요한 메모리가 크게 달라진다.
• 이번 2.5GB 결과는 단일 PC와 특정 설치 설정에서 나온 사례이므로 모든 Windows 11 26H2 PC에서 동일한 메모리 사용량을 기대할 수는 없다.
• Rufus를 활용한 경량 설치는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앱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까지 제거하거나 공식 요구 사양을 충족하지 않는 시스템에 우회 설치할 경우 호환성과 업데이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