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2025년 11월 27일, 자사 대규모 언어 모델 ‘큐원(Qwen)’을 탑재한 AI 스마트글래스 ‘쿼크(Quark) AI 글래스’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소비자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번 제품은 웨어러블과 AI 비서를 결합한 차세대 컴퓨팅 디바이스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경쟁구도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쿼크 AI 글래스는 실시간 시각 번역, 음성 기반 AI 비서, 이동 중 회의록 자동 생성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알리바바 생태계와의 깊은 통합이 가장 큰 특징으로, 타오바오(Taobao) 쇼핑 연동을 통한 즉시 가격 인식, 알리페이(Alipay) 결제 기능까지 탑재해 ‘착용형 AI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알리바바는 두 가지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S1 모델은 마이크로-OLED 듀얼 디스플레이와 듀얼 칩을 탑재한 고급형으로 3,799위안부터 시작하며, G1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경량형으로 1,899위안에 출시되었다. 두 모델 모두 업계 최초로 교체형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해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품이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시리즈와 직접적인 경쟁을 형성하는 흐름으로 분석한다. 알리바바는 AI 모델 직접 탑재와 배터리 교체 시스템이라는 차별화 요소를 통해 경쟁사 대비 ‘지속 사용성’과 ‘생태계 결합력’을 강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현재는 중국 내수 시장에 먼저 출시되었지만, 알리바바는 2026년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혀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AI 웨어러블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제품은 중국 빅테크가 AI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
• 알리바바의 AI 생태계가 하드웨어로 확장되며 ‘AI+커머스’ 모델의 정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 교체형 배터리는 장시간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층에게 실질적 차별점이 될 수 있어, 사용성 중심 경쟁을 촉발할 전
• 중국 내 대규모 AI 하드웨어 시장 형성과 함께, 글로벌 웨어러블 경쟁 구도가 메타·구글 중심에서 중국 빅테크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 AI 비서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초기 징후로도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