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내년도 예산이 9조4342억원으로 확정되며, 올해 대비 18.8% 증가한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제출안보다 3526억원이 줄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총 57개 사업이 증액되고 12개 사업이 감액되면서 구조적 조정이 이뤄진 결과다. 특히 대미 투자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기금이 5700억원 감액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산업부 예산은 ‘산업 경쟁력 재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인공지능 전환(AX)으로, 관련 예산이 올해의 두 배 수준인 1조947억원으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제조·유통·공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예산은 1조7372억원, 글로벌 통상 환경 대응을 위한 지원은 1조2030억원으로 확정됐다.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돼, 관련 예산은 1조931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역시 8957억원으로 늘어나며,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사이트
• AI 전환 예산 확대는 제조업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의 공정 혁신·자동화·지능화를 촉진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 무역보험기금 감액은 향후 대미 투자·통상 전략에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맞물릴 경우 보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공급망 강화 예산 증액은 글로벌 경기 변동성·경제안보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사전 방어 조치로 해석된다.
• 지역 경제 예산 확대는 지방 제조업 기반 강화와 균형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지역 혁신 클러스터 형성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