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이름이 결국 떴다.
루머에서 단독 보도까지, 그리고 오늘 마침내 ‘오피셜’.
FC서울이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바베츠를 영입하며 중원 보강의 퍼즐을 맞췄다.
요즘 축구에서 3선은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자리가 아니다.
빌드업의 시작이자, 전술의 균형추, 그리고 경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자리.
서울이 이 자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했는데, 꽤 묵직한 선택이 나왔다.
바베츠는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자원이다.
프랑스 메츠 유스 시절 U-19 주장까지 맡았던 이력만 봐도,
기본기와 축구 이해도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는 인상을 준다.
이후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리그를 거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NK오시젝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공수 밸런스 조율.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볼 흐름을 끊기지 않게 만들고,
수비 위치 선정과 활동량으로 중원을 안정시키는 타입이다.
요즘 유행하는 ‘혼자 다 하는 미드필더’라기보다는
팀 전체를 편하게 만드는 3선에 가깝다.
이번 영입이 반가운 이유는 명확하다.
서울은 지난 시즌 내내 중원에서 안정감과 지속성을 동시에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바베츠는
후방 빌드업 관여
넓은 커버 범위
중원의 높이와 피지컬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카드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와 공을 풀어주는 장면에서
팀 전체가 한 박자 편해질 가능성이 크다.
전술적으로도 4-3-3, 4-2-3-1 모두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다.
입단 인터뷰에서 가장 팬들의 마음을 흔든 말은 역시 이거였다.
“오스마르처럼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어쩌면 그보다 더 잘하고 싶다.”
서울 팬들에게 오스마르라는 이름은 기준점이자 상징이다.
그래서 이 비교는 부담일 수밖에 없지만,
바베츠는 그 무게를 피하지 않았다.
스타일적으로도
밸런스 감각
위치 선정
팀을 위한 플레이
에서 닮은 결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바로 비교하기보다는,
바베츠만의 리듬으로 서울의 중원을 채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바베츠 영입은 화려한 이름값보다는
필요한 자리에 정확히 들어온 영입에 가깝다.
서울이 새 시즌을 준비하며
‘중원이 버텨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진 선택이고,
팬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이제 남은 건 그라운드 위에서의 증명.
빨강과 검정 한복판에서,
바베츠가 어떤 중심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시간이다.
환영한다, 바베츠.
서울의 중원을 부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