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FC서울 경기를 보면 한 가지는 확실하다.
“중원이 안 흔들린다.”
이건 단순한 체감이 아니다.
경기 템포, 전환 속도, 실수 빈도까지 전부 달라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베츠가 있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가장 반복되던 문제는 명확했다.
3선에서의 불안정성.
이 세 가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적은 거의 없었다.
기성용, 이승모, 정승원 등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지만
항상 “조금씩 부족한 퍼즐” 느낌이었다.
바베츠는 이 퍼즐을 단순하게 해결했다.
복잡한 걸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기본을 완벽하게 하는 선수다.
바베츠의 플레이를 보면 화려함은 없다.
대신 구조가 보인다.
상대가 전방 압박을 걸어올 때
바베츠는 무리한 드리블 대신 빠른 판단으로 탈압박을 수행한다.
이건 단순한 선택 같지만,
서울이 “실수로 무너지는 팀”에서 벗어나게 만든 핵심 요소다.
서울이 이전 시즌 가장 취약했던 부분은
공격 실패 이후의 전환 수비였다.
바베츠는 이 구간에서 거의 자동처럼 움직인다.
이게 쌓이면서 상대는
“서울 상대로 역습이 잘 안 먹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바베츠는 빠른 선수는 아니다.
그런데 경기 흐름은 오히려 더 빨라졌다.
이유는 단순하다.
불필요한 터치가 없다.
이건 과거 오스마르가 보여주던 특징과 매우 유사하다.
서울이 이번 시즌 보여준 흐름을 보면 단순한 상승세가 아니다.
이건 “운이 좋았다”로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공통점은 하나다.
👉 경기 흐름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과거 서울은 한 번 흐름이 흔들리면
연속 실점이나 급격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지금은 다르다.
이건 3선이 안정됐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팀 변화다.
가끔 바베츠를
“제2 오스마르”로 비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완전히 같은 유형은 아니다.
차이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 오스마르는 ‘지휘자’, 바베츠는 ‘기준점’
그래서 오히려 현재 FC서울에는
바베츠 쪽이 더 적합한 해답일 수 있다.
루머 단계지만 중요한 포인트다.
시즌 초반부터 타팀 문의가 들어왔다는 건
이미 시장에서 가치가 확인됐다는 의미다.
특히 바베츠 유형의 미드필더는
이 세 가지 때문에 유럽, 중동, J리그 모두에서 수요가 높다.
현실적으로 보면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폼이 유지되면 가장 현실적인 그림
→ 시즌 중 이탈 가능성 존재
서울이 상위권 유지 시
→ 가치 상승 후 고액 이적
김기동 감독 체제 핵심으로 잔류
→ 전술 중심 선수로 자리잡음
지금 경기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단순히 승리를 해서가 아니다.
“이 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이건 팬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베츠다.
솔직히 이런 생각 한 번쯤 들지 않나.
“이 선수, 오래 못 볼 수도 있겠다…”
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시즌 초반이다.
이 흐름이 어디까지 갈지,
그리고 바베츠가 정말 ‘서울의 봄’을 완성할 수 있을지.
다음 경기가 괜히 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