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니아1 : 기억의 실타래가 PC 플랫폼으로 돌아온다.
컴투스홀딩스는 8일, 시리즈 첫 작품을 기반으로 한 스팀 버전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피처폰과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액션 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기준으로는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수가 글로벌 6,3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 출시 역시 단순 이식보다는 원작 감성을 유지하면서 현대 환경에 맞춘 재정비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다.
게임은 주인공 ‘리그릿’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원작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워리어, 팔라딘, 어쌔신 중 하나를 선택해 모험을 진행하며, 마신 라돈과 맞서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원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허기 시스템과 무게 시스템, 시간 흐름에 따른 낮과 밤 변화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당시 모바일 RPG에서는 비교적 드물었던 생존 요소와 관리 시스템이 다시 구현되는 셈이다.
여기에 PC 플랫폼에 맞춘 인터페이스 개선과 조작 편의성 강화가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복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스팀 버전 이후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확장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 공개된 범위에서는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나 추가 콘텐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IP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방향성은 비교적 뚜렷하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 모바일·온라인 IP를 콘솔과 PC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휴대폰 게임 세대에게 익숙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단순 신작 경쟁보다는 ‘향수 기반 재출시’ 시장을 겨냥한 사례로도 해석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이더스 제로를 비롯해 스팀 앞서 해보기를 진행 중인 페이탈 클로, 하반기 출시 예정작 론 셰프 등 장르 역시 다양해지는 추세다.
그 흐름 속에서 제노니아1의 스팀 출시는 단순 복고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오래된 모바일 RPG가 현재 PC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출시 이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이미지 출처: 컴투스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