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기본적인 게임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 로블록스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7월 16일, 모바일 앱 전용 AI 창작 기능 '빌드(Build)'를 공개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게임의 초안을 생성하고, 이후 수정과 테스트, 게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빌드는 로블록스 모바일 앱에 새롭게 추가되는 창작 탭이다.
이용자가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아늑한 분위기의 장애물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어줘"와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 가능한 초기 버전의 게임을 생성한다.
생성된 프로젝트는 곧바로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세부 요소를 수정할 수 있으며, 완성 후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로블록스 플랫폼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플레이 시스템은 물론 배경, 캐릭터, 비주얼 스타일, 사운드 등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AI가 함께 구성하도록 설계됐다.
빌드는 기존 무료 개발 도구인 Roblox Studio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두 환경은 동일한 백엔드 시스템과 AI 모델, 채팅 기록을 공유하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PC에서 이어 개발하거나, Studio에서 작업한 내용을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로블록스는 이와 함께 여러 AI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플레이테스트 에이전트는 게임 출시 전에 버그를 자동으로 찾아 제작자에게 알려주며, 분석 에이전트는 자연어 질문만으로 게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실험 에이전트는 이용자 유지율과 수익화를 높이기 위한 테스트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블록스는 이러한 에이전트 기능을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빌드와 Roblox Studio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능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절차적 모델(Procedural Models)은 텍스트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파라메트릭 3D 에셋을 생성하고 구조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체 3D 파운데이션 모델 큐브(Cube) 역시 프롬프트만으로 소품부터 주행 가능한 차량까지 다양한 3D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하나의 프롬프트만으로 편집 가능한 완전한 3D 장면을 만드는 Scene Generation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빌드의 일부 기능은 오는 7월 28일 뉴질랜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알파를 시작한다.
테스트 기간에는 연령 인증을 완료한 만 9세 이상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으며, 빌드로 제작된 게임은 기존 로블록스 게임과 동일한 안전성 심사와 검토 절차를 거친다.
또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콘텐츠는 연령 인증을 완료한 만 16세 이상 이용자에게 공개된다.
이용 가능 연령과 서비스 일정은 지역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된다.
로블록스는 향후 고급 기능을 포함한 유료 옵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 이미지 출처: 로블록스